어제 새벽부터 눈이 내렸다. 그제 파란하늘에 햇빛이 환한 날이어서, 그 다음 날인 어제 전혀 눈이 올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일기예보처럼 어제 일요일 새벽부터 눈이 내렸다. 교회는 눈때문에 취소한다고 이메일을 받았다. 눈이 낮에도 계속 내렸는데, 오후 4시부터는 비도 내렸다. 눈이 비로 녹지는 않을까 생각했는데, 조금 오던 가는 비는 저녁에 멈추고 여전히 창밖은 흰세상이었다. 흰눈 덮힌 세상이 너무 아름다왔다. 현관 문 입구쪽에,정원에 있던 눈과 차위에 쌓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다. 무릎을 세우고 앉아 있는 여자를 대강 만들고 들어왔다. 추울까봐 옷도 여러 겹으로 많이 입고, 털장갑 속에 일회용 장갑을 끼고 눈사람을 만들었지만 .... 추위를 잘타는 나는 추워서 잘만들고 싶은 생각을 접고 집으로 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