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348

두번 쓰는 일기

오늘수영을 마치고 카페에서 남편을 기다렸다. 2024년 2월23일 금요일 Drizzle H:C13도 L:C5도 (H:F55도 L:F41도 ) Light Rain Forecasted Light rain is expected to start in 47 min. 요즘은 아침이 길다.거의 마무리 단계였던 오늘 일기가 갑자기 사라졌다. 오늘은 두번 다른 내용으로 일기를 쓴다. 남편과 (크리스틴 가디언쉽 해주는)변호사와 통화를 하는 것을 듣다가 내가 뭘 눌렀는지 일기가 사라졌다. 처음 일기에는 아침에 큰딸이 오늘 케서린 봐달라던 일을 취소한 일, 어제 김치 2가지 담은 일, 오늘 아침에 수영하고 온 일을 그때 그때 느낌으로 길게 타이핑했는데 순간적으로 일기가 사라졌다. 다시 복구시켜줄 길은 없을까? 어제 담은 새김..

사는 이야기 2024.02.24

다시 더운 9월 여름

2023년 9월 5일 화요일 Sunny H:C36도 L:C23도 (H:F96도 L:F73도 )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1PM. 아침이면 잔디밭 위에 일찍 떨어지는 낙엽이 보이는데...9월 초 한낮의 최고기온이 어제는 섭씨 35도,오늘은 섭씨 36도라고 한다. 어제 더운 날에 콩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어제 아침에 깻잎을 뽑았는데,6개의 모기향을 피워 놓고,더운 한낮에 깻잎대에서 깻잎을 뜯는데,정말 한증막같은 더위였다. 물이 다 안가는지 잎이 마른 토마토 얼음물 수건을 목에 두르고 파라솔 밑에 앉아 거의 말라가던 깻잎을 대강 손으로 훓어 내었다.호수로 물을 틀고 몇번 깻잎을 씻어서 부엌에 두었다. 나무화분에서 자라던 깻잎. 오늘은 깻잎김치를 담으려고 했는데,..

사는 이야기 2023.09.06

9월 첫 일요일

2023년 9월3일 일요일 Mostly Sunny H:C35도 L:C18도( H:F94도 L:F65도 ) Sunny condiyions will continue all day.Wind gusts are up to 6 mph. 구름이 조금 보이지만 맑고 밝은 아침이다. 어젯밤 11시 반경 자는데 뭔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모션 디텍터에 불이 한참이나 들어와 있어서 커튼을 제치고 보니 꼬리가 굵고,긴 큰고양이 같은 것이 비취파라솔이 있는 뒷마당을 빠져 나갔다. 그래서 아침에 Humming bird 모이통을 걸면서 뒷마당을 살펴보니 빨간부용화 화분옆에 있던 단풍잎 제라늄 화분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흙이 쏟아져 있었다. 비로 쓸어서 흙을 담아 원래있던 곳에 화분을 올려 놓았다. 아마도 그 화분을 딛고 마당..

사는 이야기 2023.09.03

9월이네

오늘 아침에 남편이 잔디를 깍았다. 2023년 9월1일 금요일 Sunny H:C27도 L:C14도 (H:F81도 L:F57도 ) Sunny conditions willncontinue all day.Wild gusts are up to 11 mph. 오늘이 9월1일이다. 오늘은 Sunny 라고. 8월 이던 서른 하루만에 9월로 바뀌었다.조금 젊었을 때는,9월이면 참 많은 것을 생각했었는데.. 이젠 좀 무덤덤한 마음으로 오늘을 맞이했다. 어젠 어른 손바닥 만한 작은 배추로 김치를 담겠다고 마늘 25통을 아침에 다 벗겼다. 부엌 쓰레기통에 마늘껍질을 두면 온 집안에 마늘냄새가 나니 바로 차고에 있는 큰쓰레기통에 갖다 버렸다. 신시아네와 우리집사이의 옆을 남편이 잔디를 깍았다. 남편은 어제 잔디를 깍는다고 하..

사는 이야기 2023.09.01

8월에서 9월로

우리집 옆길 언덕에는 여전히 배롱나무꽃이 예쁘다. 2023년 8월31일 목요일 Cloudy H:C 28도 L:C18도(H:F81도 L:F65도 ) Partly clpody conditions from 12PM- 1PM,with mostly sunny conditions expected at 1 PM.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낮다. 오늘,내일,모래 최고기온이 28도,27도,28도이다. 그런후 글피부터는 다음주 토요일까지 매일 섭씨 31도~ 섭씨 37도 정도라고... 구름마다 색이 다르다. 가을이 문턱까지 온것 같은데,여름은 긴~여운을 가지고 쉽게 떠나지 않을 모양이다. 뒷마당 숲에서는 조석으로 다른 기온차를 못견딘 낙엽들이 날마다 잔디밭에 떨어지고 있다. 올봄까지도 아침마다 떨어진 낙엽을 줍곤 했었는데, ..

사는 이야기 2023.08.31

가을비(?) 내리는 8월 마지막 화요일

집으로 돌아가는 케서린. 2023년 8월 29일 화요일 Cloudy H:C29도 L:C22도(H:F84도 L:F71도 ) Rainy conditions expected around 11AM. 일기예보엔 구름낀 날이라는데,이른 아침부터 이슬비를 맞으며 Humming Bird 모이통을 내다 걸었다. 집에 4개의 Humming Bird 모이통중에서 3개를 밖에 내걸은 셈이다. 비가 내려서인지 꽃잎이 많이 떨어졌다. 감나무 옆에 있는 2개의 Humming Bird 모이통은 너구리나 다람쥐가 안건드는지 늘 그대로 있다. 아침에 사방에서 작은 휘파람 부는 소리처럼 Humming Bird 소리를 들었다.자기들끼리 서로 반기나 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감나무옆에 있는 Humming bird 모이..

사는 이야기 2023.08.30

팔월의 마지막 주

저절로 씨가 떨어져 자란 황화코스모스. 2023년 8월28일 월요일 Cloudy H:C26 도L:C22 도(H:F79도 L:F71도) Light Rain Forecasted... 어제는 일기를 쓰다말고 잔것 같다. 시간대로 일기를 조금씩 쓰다가 다른 일에 밀려서 못쓸 때가 있다.어제 저녁 무엇을 했었는지 지금 잘 생각이 안난다. 황화코스모스에 자주 나비가 날아온다. 어제 늦은 오후에 큰딸에게 카톡이 왔다. 월요일 말고 화요일에 우리집에 오겠다고,월요일엔 화요일에 에콰도르로 가는 삼촌을 보러 가려고 한다고. 아픈것은 어떻냐고 물으니 아직도 조금 목이 아프다고... 내가 갖다준 음식은 어땠냐고 물으니 손주들이 음식을 먹고 목이 가렵다고 했다고... 계란알러지가 있는 손주들이 먹은 탕수육때문인것 같다. 다음엔..

사는 이야기 2023.08.29

감사하다

클럽하우스안에 골프,테니스,야구등의 장식 2023년 8월26일 토요일 Mostly Sunny H:C33도 L:C23도( H:F91도 L:F74도) Sunny conditiond will continue all day.Wind gusts are up to 16 mph. 아침 7시에 부엌식탁에서 오징어채 무침으로 찬물에 밥을 말아서 먹고 있었다.그때 부엌창문을 통해 보이는 하늘에,내가 '깡패새'라고 부르는 Common Grackle 새떼가 날아가는 것이 보였다.새떼가 가는 곳은 어디일까? 십여마리씩 쉬지않고 날아가는 것으로 보아 1000마리도 넘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밥을 다 먹을때 까지 계속 날아가고 있었다.밥을 다 먹은후 뒷마당에 갔는데 우리집이 아니라 저위 쪽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작년에 스즈끼씨가..

사는 이야기 2023.08.27

새 쫒아내는 할머니

2023년 8월24일 목요일 Cloudy H:C28도 L:C20도 (H:F82도 L:F68도 ) Possible Light Rain 아침 6시경 뒤척이다 7시경에야 일어나 Humming Bird 모이통을 밖에 늦게 걸었다. 동전 부딪히는 듯한 카디날 새소리를 일찍 들었다. 창문커튼을 여니 숲속에 분홍햇살은 안보이고 흐리다. 한국에서 가져온 오징어채로 만든 오징어채무침. 자꾸 내가 졸린 것은 아직도 남편이 새벽 4시에도 낮처럼 돌아 다니기 때문이다.엊저녁 대구매운탕을 끓였는데 남편이 저녁을 안먹고 잠을 잤다. 매운탕냄비를 보니 먹은 흔적이 없다. 대신 샌드위치를 만들었는지 토마토와 상추를 썬 흔적이 보였다.금요일이면 한국다녀온지 일주가 되는데, 아마도 2주는 되야 남편이 정상으로 돌아 올것 같다. ㅡㅡㅡㅡ..

사는 이야기 2023.08.25

간다 간다 간다.

보스톤으로 가는 비행기속에서.Antoinette.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Partly Cloudy H:C29도 L:C19도 (H:F85도 L:F67도 ) Sunny conditions expected around 3PM. 어느새 8월22일이니 8월도 2/3 이상 지나간 셈이다. 며칠동안 피곤에 쩔어서 지냈는데,"간다 간다 간다 세월 잘 간다."멋대로 지은 노래를 속으로 하며 시간 가는 것에,감사한 맘이 들었다.아주 힘들었던 피곤도 시간이 지나가면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 비행기 타기전 Antoinette. 둘째딸네가 아침 9시30분 내차를 우리 집에 두고, 보스톤 시댁으로 가기 위해 큰딸차를 타고 공항으로 떠났다. 입으로는 둘째에게 서운하다 말하고, 맘속에선 기쁘고... 내가 서운하다 말하니 두달후..

사는 이야기 2023.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