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4월 첫토요일 친정나들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5. 4. 6. 07:42

보라색,흰색 아네모네꽃이 폈다.

2025년 4월5일 토요일 Cloudy

H:C27도 L:C16도 (H:F81도 L:F60도)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6PM.

 

토요일 아침 9시14분이다.

오늘도 여느날처럼 일상을 마친후 5시경

어릴적 친구와 카톡으로 전화를 했다.아침시간은

여러가지 일로 바쁘지만 토요일엔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터에 안가는 날이라 여유가 있다.

오늘 먹으려고 청포묵을 쑤었다.

새우를 넣고 부추전을 만들었다.

아침에 피넛버터 &젤리 샌드위치를 먹고

식구들 아침을 준비한 후 뒷담 넘어로 갔다.

썩은 낙엽속에서 한뼘 정도로 자란 쑥을 양동이로

하나 가득 캤다.

 

가위로 쑥을 다듬으면서 캐서 다듬을

필요가 없다.지난번에 남편에게 쑥을 달라고 했더니

낙엽찌꺼기와 지푸라기등이 엉켜 있어서 쑥을 다듬고

씻는데 한참 힘들었다.남편이 쑥을 캐준것이

고마와서 잔소리는 안했다.

부추무침도 만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남편이 크리스틴의 머리를

감기고 있을때 혼자 뒷담 넘어에 가서 쑥을 캤다.

어제 돌나물을 캤는데,아직 다 자라지 못한것을 캤다.

오늘은 친정에 가려고 한다.친정어머니도 뵙고

에콰도르에서 온 막내남동생도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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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산 팬지꽃(아직 사슴이 못본것 같다)

집에서 친정에 가기전에 막내남동생에게

전화를 했더니 어머니께서 훼밀리룸에서 티비를

보시다가 넘어 지셨다고, 아프셔서 지금 누워계신다고,

훼밀리룸 바닥에 푹신한 카페트가 있는 곳이라 넘어 지셔도

크게 다치지는 않으셨겠지만 만94세이신 어머니께서 

넘어 지셨으니 충격이 있으신가 보다. 

 

집에서 11시쯤 떠나 친정에 도착했다.

가기전 한국수퍼에 들러서 신고배 한상자와

조기 한상자를 샀다.어제 캔 돌나물과 오늘아침에 캔

쑥도 가져갔다.에콰도르 선교사인 동생에게 물어 보니

월요일에는 에콰도르에 돌아 간다고...그래서 막내

남동생에게 작은 성의를 담은  봉투도 가져갔다.

 

친정에 도착하니 낮 12시가 넘었다. 한국수퍼에

들러서 그런것 같다.친정에 도착해서 이층에 계신 

어머니를 뵈었는데 화장실은 혼자 다닐수 있으시지만

누워 계셨다.날 보시고 많이 반가와 하셨다.

잔뜩흐리던 오늘아침 하늘 

아래층에 내려와 막내남동생과 얘기를 나누고 

여동생에게 어머니 모시고 사느라 수고많다고 말했다.

오늘 가져간 돌나물은 다듬고 씻어서 가져 가서 그런지

여동생이 좋아했다.어떻게 먹는지 내가 물어보니

친절하게 레시피를 가르쳐 주었다.

 

여동생이 "어머니께 특별히 잘해 드리지도 않는데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기에 "그렇게 모시는 것을

내가 못하고 있으니 고맙다."했다.여동생도 막내남동생도

내게 아주 공손하게 대해서 속으로 내가 매일 기도해서

그런가 하고 생각했다.

자세히 보면 잔디밭에 네잎클로바잎이 보인다.

그동안 의사에게 여러번 가느라

시간이 없어서 친정에 못왔다고 말했다.의사에게

다니는 것을 큰딸(Grace)에게 듣고 걱정이

되어서 그러는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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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집 아이들 표정이 밝다.

친정에서 12시50분쯤 나와 집으로 1시반쯤 왔다.

어머니께 또 오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왔다.나보고

허리가 좀 어떻냐고 물어 보시기에 많이 좋아졌다고

대답해 드렸다.넘어지신 충격에서 어머니께서

어서 나으셨으면 좋겠다.친정에 잘간것 같다.

 

월요일에는 또 의사사무실 두곳에 가야한다.

한곳은  Spinal& Pain Center에 주사맞은 결과가

어떤지 가야하고,한곳은 골밀도검사후 칼슘을 링거와

연결해서 팔에 맞는 날인것 같다.이제 그만 의사에게

갔으면  좋겠다.허리만 안아프면 의사에게

가는 일이 드믈텐데...

부추전이 약간 탔다.

아침 내내 흐리더니 지금은 구름사이로

햇빛이 환한 오후4시50분이다.식구들 저녁을

차려야겠다.아침에 쑨 청포묵에,쑥국에 ,신선초나물에

조기를 구울까 생각하고 있다.남편이나 크리스틴이나

뭐든 잘먹어서 고맙지만 주부로서 매번 식탁을

무엇으로 차릴지 늘 고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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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생각했던대로 차려서 먹고 치웠다.

나는 애탕쑥국에 김치겉절이로,남편은 조기구이와

청포묵 ,애탕쑥국으로....그런데 아까 한국수퍼에서 사온

살아있는 블루크랩 12마리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담을

생각을 했는데 당췌 기력이 없다.오늘은 동양란과 양난에

물주는 날인데 못할것 같다.게는 끓는 물로 기절시켜서

깨끗이 닦은후, 끓인 간장을 붓내일 생각해야 겠다.

그런데,오늘 저녁에 왜 이렇게 기운이 없을까?

난에 물주는 일은 내일해도 된다.그래도 친정도

다녀오고 ....보람된 일을 한것 같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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