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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번째 일요일-아버지날.

사온 꽃에 집에서 꺾은 꽃으로 꽃꽂이를 했다. 오늘은 6월 20일 세번째 일요일 아버지날이다. 어느새 6월도 거의 1/3이 지나 갔다. 큰딸이 친구네와 갔던 휴가지에서 엘라노아. 오늘 온다는 엘라노아를 위해 소고기무우국을 끓이려고 한다. 엘라노아는 국이 있어야 밥을 잘먹는다. 냉동고에서 브리스킷 고기덩이를 꺼내어 기름을 떼어내고 잘게 썰어 셋으로 나누었다. 고기 하나 썬것을 끓는 물에 넣었다. 고기가 끓은후 큰무우 한개를 잘게 납작하게 썰어서 넣었다. 농장에 고기주문을 작년 가을쯤에 큰딸과,큰딸친구와 같이 했는데, 고기마다 기름이 너무 많다. 수퍼에서 사는 고기는 대강 기름을 제거한 것인데, 오늘아침에 기름을 2파운드 정도나 떼어냈다. 이젠 그만 고기를 주문해야겠다. 뒷마당에 핀 데이지꽃. 떼어낸 기름덩..

사는 이야기 2021.06.21

여자들 모임과 사라진 나무

소나무가 없어진후 페리오에 햇빛이 환하게 들어 왔다. 목요일 하루가 다 지나 간 저녁시간이다. 지금은 오후8시가 되어 간다. 해가 길어져서 저녁8시가 되어도 환하다. 요즘에는 저녁8시가 되어도 뒷마당이 환하다. 오후의 햇빛이 가득찬 뒷마당으로 벌이나 새들이 날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처음에는 모이 먹으러 안오던 벌새가 자주 오고 있다. 기다리던 벌새도 며칠전부터 날아와 모이(단물)를 마시고, 다람쥐가 못먹는 모이통에서 새들도 날아와 모이를 먹고, 수레국화꽃에는 벌들이 날아와 꿀을 마시고 있다. 드디어 우리집 뒤옆에 온통 하늘을 가렸던 소나무를 잘랐다. 소나무가 병이 들었는지 잎이 군데군데 갈색으로 변했다. 우리 웃집 웃집에 소나무를 자르고 거의 1년만이다. 남편과 나는 너무 좋아서 자꾸 웃었다. 처음..

사는 이야기 2021.06.18

목.금.토요일의 ..

어제 불던 비바람에 수레국화꽃이 옆으로 쓰러졌다. 일주일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어느새 오늘이 6월12일 토요일이다. 그동안 감기기운으로 축쳐져 있었는데, 아침부터 콘디숀이 괜찮아서 집뒷마당에 나갔다. 어제 비바람에 쓰러진 몇가지 꽃들과 수레국화꽃을 지지대를 세워 줄로 묶어주고 호박덩쿨도 줄로 묶어 주고... 여름날에 내린 비는 초목을 더 싱싱하게 해준다. 호박넝쿨이 많이 자라기도 전에 호박꽃이 피었다. 오이는 이제 넝쿨을 뻗으려고 하고 있다. 깻잎은 더 자라야 먹을수 있다. 가지는 겨우 열리고 있던 작은 가지 3개에 어떤 벌레인지 구멍을 내었다. 민달팽이가 구멍을 내는 상추잎을 매일 땄지만, 아침마다 늘 새로운 구멍이 보인다. 남편이 커피를 탄 물을 부어 보라고 해서 아침에 양동이에 커피를 타서 화분마..

사는 이야기 2021.06.13

한나의 15살 생일

5월 초여름에 뒷마당.지금은 나무잎이 더 가득 차있다. 6월6일 일요일 낮1시42분이다. 교회에 갔다온후 아침에 걸어둔 벌새 먹이통을 적당한 곳에 옮기고, 아침에 보았던 벌새를 기다리는데 벌새는 날아 오지 않았다. 교회파킹장에서 Mrs.Gray와 반갑다고 인사하는 나. 교회파킹장에서 만난 Mrs.Gray가 반갑다고 차있는 대로 내게 다가와 참외2개를 주었다. 어제 부추씨,갓씨 냉이씨,쑥갓씨를 뿌리느라 수많은 신선초를 뽑았다고 했더니 뽑은것을 가져 왔느냐고 물었다. 뒷마당 코너에 새모이 곡식이 떨어져 자라서 뽑고 있는 중. 쌀푸대에 담아 두었다고 했더니 내일 가지러 오겠다고... 신선초는 한번 심으면 계속 그 다음 해에도 자라고, 친정집 현관문 쪽에 있던 꽃. 또 씨가 떨어져 점점 더 신선초밭이 넓어진다...

나의 이야기 2021.06.07

6월에는

오늘이 6월1일이다. 초록나무숲이 바람에 출렁거리는 낮1시다. 기온이 섭씨26도로 좋은 날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어제 31일 메모리얼 데이를 마지막으로 지나갔다. 어제 메모리얼데이에 친정에 가족들이 모였다. 친정어머니께서 준비하신 양념갈비와 소불고기,고등어,스팟을 구어서 먹었다. 나는 LA마켓에서 산 염장 해파리로 냉채를 만들어서 가지고 갔다. 친정어머니와 막내남동생이 해파리 냉채를 좋아했다. 며칠전 식재료를 사려고 H-마트에 갔었다. 우리집에서는 가끔 켈리포니아롤을 만드는데, 마사고가 다 떨어져서,H-마트에 갔었다. 아무리 찾아 보아도 마사고 박스(1Kg)를 찾을수 없었다. 작은 플라스틱통에 담아서 5달라에서 6달라 정도였다. 작은 통의 마사고를 사면 켈리포니아롤을 몇개 못만들것 같았다. 나는..

사는 이야기 2021.06.02

메모리얼데이가 오면

토요일 새벽 4시에 잠이 깨어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어제 일찍 잠을 자서일까 새벽에 잠이 깨었다. 우리집에 천둥번개가 칠때,30분 운전거리에 있는 큰딸집에는 우박이 내렸다고 한다. 오늘은 일기예보에 거의 종일 비가 내리고, 내일도 50% 비가 내린다고 한다. 어제는 그런 일기에보도 없이 몇시간동안 소나기가 내렸다. 남편이 새로 만든 나무화분에 거름흙을 사다 넣고 집에 있던 소똥거름,닭똥거름도 넣고 오이 모종을 심었다. 큰딸네 동네에는 17년만에 수많은 매미가 동네나무마다 점령했다. 이상하게도 우리동네는 아직 저 매미소리가 안들리고 있다. 작년에 자랐던 깻잎씨가 땅에 떨어져 자라기에 나도 몇개의 나무화분에 옮겨 심었다. 그런날 일기예보없이 소나기가 내려서 반가왔다. 우리집에서 인터넷수업을 하는 ..

사는 이야기 2021.05.30

감사한 평범한 하루

5월24일 월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비가 이따금씩 내리다 그치다하고 있다. 둘째가 텍사스에서 19일 수요일밤에 온뒤 며칠동안 정신없이 바빴다. 둘째가 19일밤에 온 뒤로 냉면도 여러번 만들었다. 22일 배추 6통으로 김치를 오전에 담았고, 둘째 남자친구가 22일 텍사스에서 우리집에 왔는데, 저녁에 큰딸네 식구도 같이 왔다. 김치찌개,김치,물김치,고사리나물, 잡채,해파리냉채, 김파무침,오이 도라지 오징어 초무침,스팀한 부로콜리, 찐 새우와 칵테일 소스, LA 갈비 ,소고기,닭고기도 굽고.... 정말 많은 음식으로 식탁을 가득 채웠었는데, 아무도 식탁사진을 찍은 사람이 없었다. 20일에는 둘째와 포토맥 밀 아울렛 몰에 갔다. 후식으로 애플파이,체리파이를 내놓고, 은령님이 보내주신 예쁜 주전자에 티를 담아서 ..

사는 이야기 2021.05.25

바빴던 화요일.

18일 화요일 아침이 맑고 밝다. 뒷담 넘어 나무잎이 흔들리고 있다. 오늘은 섭씨 26도정도 라는데, 내일부터는 매일30도 정도 된다고하니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되는것 같다. 불과 몇주전 보이던 옆집 아이리스. 어제 만든 왕만두중 14개를 아침에 삶아서 양념간장과 함께 남편에게 7개를 주었는데,6개를 남겨서 내가 합해서 9개를 먹었고,4개는 막내주려고 남겼다. 막내는 군만두를 좋아하니,아직 언채로 있는 만두를 구어 주려고 한다. 왕만두 한펙에 22개의 만두피가 들어 있었다. 남편이 만두를 안좋아 하나 보다.겨우 한개를 먹었다. BJ's에서 미니벤 자동차바퀴를 바꾸려고 기다렸는데, 차를 들어 올리는 기계가 고장났다고 6월에 오라고.... 내일밤 10시경에 둘째가 비행장에 도착을 하니 데리러 가야 한다. 갈비..

사는 이야기 2021.05.19

다람쥐가 집에 침입했다.

다람쥐가 못먹는 3개의 새모이통.뒤에 터키가 두마리가 걸어간다. 5월13일 목요일 아침이다. 5월이 되면서 뒷마당 담넘어로 나무들마다 초록 잎들이 가득차서 아름답다. 불과 얼마전에 보이던 흰 목련꽃. 이제는 아침의 하늘도,햇빛도 겨우 나무잎들 사이를 뚫고 조금 내비치고 있다. 그런 숲조차 아름다운 5월이다. 이제 벚꽃은 다지고 초록잎만 보인다. 5월9일 어머니날 친정에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막내남동생이 주문한 음식을 사서 테이블에 놓고, 사위의 기도로 식사를 했다. 내가 가져간 장미 2다즌과 어머니날 풍선, 30펙 들어있는 홍삼엑기스,롤케익과 배 한상자와 어머니께와 여동생,올케,큰딸에게 카드속에 현금을 조금씩 넣어서 주었다. 오랫만에 친정식구들과 큰딸네, 우리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한것이 재작년..

사는 이야기 2021.05.13

어머니날

오늘은 5월 9일(일요일) 어머니날이다. 어제 일찍 잠을 자서인지 4시반쯤 잠이 깨었다. 잠을 다시 들지 못해서 유튜브를 보는데 부추를 먹으면, 나처럼 자다가 화장실에 자주 가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 오늘은 11시에 교회갔다 와서, 준비한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저녁5시에 친정에 가려고 한다. 오늘 하루를 버틸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고, 내 주변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려고 한다. 어머니날 선물을 부쳐주신 은령님께 너무 감사하다. 대나무손잡이가 있는 예쁜 흰 도자기 티팟과 멋진 두 그릇속에 여러가지 티백이 있는 것을 부쳐 주셨다. 나는 어머니날 선물을 은령님께 아무것도 보내지 못했다. 은령님은 알고 지내시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잊지않고 다 골고루 보내시고 계신다. 은령님의 아들 에릭생일(..

사는 이야기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