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감사한 평범한 하루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5. 25. 11:01

 

5월24일 월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비가 이따금씩 내리다 그치다하고 있다. 

둘째가 텍사스에서 19일 수요일밤에 온뒤

며칠동안 정신없이 바빴다.

 

 

둘째가 19일밤에 온 뒤로 냉면도 여러번 만들었다.

22일 배추 6통으로 김치를 오전에 담았고,

둘째 남자친구가 22일 텍사스에서 우리집에 왔는데,

저녁에 큰딸네 식구도 같이 왔다.

 

 

김치찌개,김치,물김치,고사리나물, 잡채,해파리냉채,

김파무침,오이 도라지 오징어 초무침,스팀한 부로콜리,

찐 새우와 칵테일 소스, LA 갈비 ,소고기,닭고기도 굽고....

정말 많은 음식으로 식탁을 가득 채웠었는데,

아무도 식탁사진을 찍은 사람이 없었다.

                            20일에는 둘째와 포토맥 밀 아울렛 몰에 갔다. 

                                                                          

 

 

후식으로 애플파이,체리파이를 내놓고,

은령님이 보내주신 예쁜 주전자에 티를 담아서 대접했다.

남편이 정성스럽게 껍질을 벗겨내고 썰어 둔

허니듀와 캔탈로프도  후식으로 내놓았다.

 

 

큰사위가 예비사위 옆에 앉아서

식사를 하면서 얘기를 했다.

그리고 다들 밤 9시반쯤 돌아 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일요일 저녁에

친정에서 친정식구들과 다 같이 식사를 했다.

막내남동생이 주문해서 가져온

여러음식으로 저녁을 먹었다.

 

디저트로 나온 빵들과 과일 바스켓.

 

 

어머니께서 만 90세시니

이제 더이상 음식을 못만드신다.

다들 둘째남자친구를 좋은 인상이라고 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인지 잘모르지만

내년안에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둘째와 큰손녀 엘리자베스.

외할머니(내 친정어머니)와 대화를 하는 둘째.

 

 

오늘 비가 내리는데 큰딸은

손주들을 데리고 딸기 농장에 갔다.

 

큰손녀의 Last Lacrosse Game of the Season.

 

사위는 집에서 근무중이고,

딸이 운전해서 딸기농장에

가던중  고속도로에서 타이어에 구멍이 나서

고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

 

 

 

잠시후 타이어를 새로 바꾸고

딸기농장에 가서

10파운드나 딸기를 딴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 주었다.

 

 

큰딸네는 아이들을 데리고

철마다 농장에 간다.

사과밭에도 가고,호박농장에도 가고...

 

 

손주들에게 체험 학습을

시키러 가는 셈이다.

비가 내리는데 집으로

잘 돌아 갔으면 좋겠다.

 

 

요즘 비가 흡족하게 오지 않아서 인지

양쪽 엽집 잔디들이 갈색으로 죽어가고 있다.

신시아네는 물값을 아끼려고

아예 스프링쿨러를 안틀고 살고 있고,

 

기프티네는 작년에 파이프가 터진 곳이 있어서

물값이 엄청 많이 나와서

물을 잠근후 아직 못고쳤다.

 

 

파란 우리집 잔디와 양쪽집 죽어 가는 잔디가

초록과 갈색으로 확연히 다르게 보인다.

버지니아 날씨가 요즘 섭씨 30도가 넘다보니

간간이 조금 내리는 비로는 여름가뭄인것 같다.

 

                                                      가지꽃이 피었다.

 

 

이제 막 자라던 상추를 뜯어서

저녁에 쌈으로 먹었다.

토요일에 상을 차리고 남은 음식과

화분에서 자라던 상추를 뜯고, 

바지락 조갯살을 넣은

시금치 된장국으로 저녁을 먹었다.

 

요즘 함박꽃이 피고 있다.

 

불과 얼마전까지

죽을 만큼 아프던 내가 건강해진후

이렇게 평범한 하루를 지낼수 있어 

감사하다.

 

 

이제 5월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아름다운 꽃이 보이던 계절의 여왕인

5월은 이제 며칠남았다.

이팝나무꽃,아카시아꽃, 오동나무꽃,

등나무꽃,난초꽃,장미꽃...

이제 곧 6월이 되면 뜨거운 여름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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