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새벽 4시에 잠이 깨어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어제 일찍 잠을 자서일까
새벽에 잠이 깨었다.
우리집에 천둥번개가 칠때,30분 운전거리에 있는
큰딸집에는 우박이 내렸다고 한다.
오늘은 일기예보에
거의 종일 비가 내리고,
내일도 50% 비가 내린다고 한다.
어제는 그런 일기에보도 없이
몇시간동안 소나기가 내렸다.
남편이 새로 만든 나무화분에
거름흙을 사다 넣고
집에 있던 소똥거름,닭똥거름도 넣고
오이 모종을 심었다.
큰딸네 동네에는 17년만에 수많은 매미가 동네나무마다 점령했다.
이상하게도 우리동네는 아직 저 매미소리가 안들리고 있다.
작년에 자랐던 깻잎씨가
땅에 떨어져 자라기에
나도 몇개의 나무화분에 옮겨 심었다.
그런날 일기예보없이
소나기가 내려서 반가왔다.
우리집에서 인터넷수업을 하는 테디.
은령님께서 이름을 새겨 넣으시고 선물로 주신 테디가방.
어제 오후에는 그제 우리집에서 잠을 잔
손주들을 큰딸집에 데려다 주러 갔다.
어제 큰딸이 사위누나 큰아들의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큰딸내외를 초대를 해서
캐서린을 데리고 참석하고
같이 큰딸집으로 왔기에 인사를 나누었다.
헤리스 부통령이 연사로 오신
해사졸업식 사진을
큰딸이 카톡사진으로 내게 보내 주었다.
사위누나를 우리집에 초대하고 싶은데 안오시겠다고...
아들만 다섯을 둔 사위누나네 식구가
지금 해사에 있는 둘째아들을 제외하고도 6명이라
큰딸 가족까지 합하면 12명이 우리집에 오게 되는데
안오시겠다고 하니 잡채라도 해서
오늘 갖다 주려고 한다.
사위누나 아들 5명중 4명과 내 손주들 4명.
잡채재료는 다 썰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지만
무슨 음식을 더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청포묵을 쑤어서 썰어서 가장자리에 꽃처럼 놓고
묵 한가운데에 김 파무침을 놓을까 생각중이다.
손님들 초대했을때 식탁에 놓던 것이다.
신선초잎을 삶아서 무칠까,아니면 얼린
울릉도 부지갱이 잎으로 나물을 무칠까 ...
소불고기는 큰딸보고 준비하라고 해야겠다.
자다가 새벽에 깨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침이 되어 여러 음식을 만들려면
아무래도 더 잠을 자야 할것 같다.
지금은 새벽 4시42분이다.
6시가 되어 머리에 염색약 바르고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8시가 넘어서 일어 났다.
큰딸집에 음식을 몇가지나
해줄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사는 단지 어귀에있는 참전용사 기념휴게소
냉동고에서 꺼내어 녹인 소고기에서
기름을 떼어 내었다.
고기를 양념 해서 잡채에 넣으려고 한다.
비가 내려서 흐린날 바람이 불어
나뭇잎이 출렁거리고 있다.
밤새 흡족한 비가 내려서 가뭄이 해갈된 듯하다.
오늘도 또 내일도 비가 오락가락 할것이다.
이제 곧 6월이 되니 여름이 다가온 것이다.
월요일 5월31일 메모리얼데이에
친정에 가려고 한다.
내가 연필로 그린 어느 선교지에서의 소녀.
1995년,큰딸아이 중학교때인가
아버지께서 지붕 사다리에서 떨어지셨다.
잠시후 혼수상태로 되셨던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큰딸과 둘째가 큰소리로
할아버지를 부르면서 울었다.
뉴져지에서 크리스틴,둘째 제니퍼,큰딸 그레이스
아버지께서 메모리얼데이 전날에 떨어지셔서
우리가족은 뉴져지에서 버지니아 친정에 갔었다.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누워 계셨던
아버지께서는 며칠후 돌아가셨다.
어릴때 가족사진.맨 오른쪽이 나.
해마다 메모리얼데이가 되면 우리가족은
아버지를 추억하는 날이다.
매해 친정에 모여서
어머니께서 양념하신 갈비를 구어먹었다.
작년엔 코로나때문에 가족이 못 모였는데,
올해는 어머니께서 또 모이자고 하신다.
살다가 어느날 한순간에 친정아버지처럼
생을 달리 할수도 있다.
살아 있는 날 동안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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