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불던 비바람에 수레국화꽃이 옆으로 쓰러졌다.
일주일이 참 빠르게 지나간다.
어느새 오늘이 6월12일 토요일이다.
그동안 감기기운으로 축쳐져 있었는데,
아침부터 콘디숀이 괜찮아서
집뒷마당에 나갔다.
어제 비바람에 쓰러진
몇가지 꽃들과 수레국화꽃을
지지대를 세워 줄로 묶어주고
호박덩쿨도 줄로 묶어 주고...
여름날에 내린 비는
초목을 더 싱싱하게 해준다.
호박넝쿨이 많이 자라기도 전에
호박꽃이 피었다.
오이는 이제 넝쿨을 뻗으려고 하고 있다.
깻잎은 더 자라야 먹을수 있다.
가지는 겨우 열리고 있던 작은 가지 3개에
어떤 벌레인지 구멍을 내었다.
민달팽이가 구멍을 내는 상추잎을 매일 땄지만,
아침마다 늘 새로운 구멍이 보인다.
남편이 커피를 탄 물을
부어 보라고 해서
아침에 양동이에 커피를 타서
화분마다 커피물을 뿌렸다.
끓는물에 소고기 양념한 것을 넣고,
호박,무우를 채썰어 넣고,
명난을 몇개 썰어 넣고,
잡채먹고 남은 것도 조금 넣고 국을 끓였다.
뒷마당에서 민달팽이 잡으면서
뜯은 대파 두개도
국속에 가위로 썰어 넣었다.
소금으로 간을 했다.
그리고 파썰어 넣고 계란지단을 부쳤다.
다 집에 있던 재료지만 몸이 아프면
무슨 음식을 할지 전혀 생각을 못하다가
몸이 좋아지면 음식 만들 생각이 난다.
큰딸이 카톡으로 자기옷장을 청소하면서
엄마에게 필요한 것을 말하라고
사진을 보내고 있다.
핸드백이 11개이고,옷은 너무 많다.
아기낳고 살이 안빠지니
안입는 옷을 정리하는것 같다.
큰딸이 대학때 갑상선 수술을 해서
살이 찌는것 같다.
결혼전에는 사이즈 4-6를 입던 큰딸이
몸매가 다시 예전 같아지지 않고 있다.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갈지...
특별한 계획도 없이
그냥 시간 흘러가는 대로
편안하게 주말을 보내고 싶다.
O X O X O X O X O
금요일 아침이다.
비가 내리고 있다.
언제부터 내린 비인지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한다.
크리스틴도,남편도 나도
감기로 아픈지 며칠째다.
큰딸도 감기로 골골한데,
아플때 친정에라도 올 곳이 있어 다행이다.
서로 아프니 감기가 어디에서
옮겨 졌는지 모르지만
아픈데도 큰딸이 왔던 어제는
음식을 만들 기운이 났다.
아침에 모나로부터
도와 달라는 전화가 왔다.
무슨 일일까 생각을 하면서
82살인 모나를 도우려고
아침 10시쯤 모나네집으로 갔다.
맙소사!!!
모나는 수영복을 입고 문을 열어 주었다.
수영복을 입었는데 벗을 줄을 모른다면서
목뒤쪽에 있는 장금장치를
풀어 달라고 했다.
들여다 보는데,
나도 어떻게 하는지 잘모르던 장금장치를
몇번 X자로 장금 장치를 틀어야
열려지는 것을 알아서
모나에게 어떻게 수영복을
벗는지 가르쳐 주었다.
82살의 모나가 수영복을 입고
클럽하우스에서 수영을 하려는지,
아니면 Water valleyBall(수구)을 배우려는지 모르지만
모나를 보니 무엇인가 열심을 갖는 것은
삶을 더 활기차게 해줄것 같다.
그런 모나를 보면서
나도 자극을 받아서
올해는 수영장에
다시 다니려고 한다.
O X O X O X O X O
목요일아침이다.
비가 내린다더니 어제 하루종일 비는 안내렸고,
오늘 아침 하늘은 맑고 밝다.
또 오늘 오후1시부터 비가 오기시작해서
내일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고 한다.
일기에보는 일기예보일뿐
비가 올지는 더 기다려 봐야 한다.
오늘은 큰딸이 오겠다고 한다.
지난 일요일 친정에 갔다 온뒤로
감기기운으로
콧물과 재치기가 나더니
어제는 기운이 없었다.
DayQuil을 며칠째 먹고 있다.
오늘은 남편도 아프다.
엘라노아가 감기로 재치기를 했었는데...
큰딸에게는 우리가족이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마사고( 1kg박스)로 2번째 켈리포니아롤을 만들었다.
10시40분에 큰딸이
출발한다고 카톡을 보냈다.
잠시후 11시 조금 넘어서
큰딸네가 왔다.
2021년 테디와 엘리자베스의 마지막 수업날이다.
그런데 큰딸도 아프고,
사위와 엘라노아는 나았고,
엘리자베스와 테디도 나아서
오늘은 학교에 갔다고 한다.
큰딸네가 우리집에 오는 일은
아픈것 하고는 상관 없다.
벌새모이통을 걸어 두었는데,벌새가 날아오지 않는다.
남편은 약먹고 기운없어 해서
오늘은 내가 뒷마당에 나가서 고기를 구었다.
아침일찍 닭가슴살 6덩이와 소불고기를
아침일찍 소불고기양념으로 재웠다.
소불고기부터 굽고,닭가슴살을 굽고 나서,
마지막으로 고구마를 굽고 있다.
위핑체리(수양벚꽃나무)를 잘라 주려고 한다.
우리집에도 상추를 심어서 충분히 먹고 있는데,
Mrs.Gray가 어느 분댁에서 가져온
상추를 두번이나 주어서,
너무 많은 상추를 끓는 물에 데쳐서,
유튜브에서 '맛나요리'를 보고 무쳤더니 별미다.
수양벚꽃 나무밑에 국화꽃 꽃봉오리가 맺혔다.
된장2큰술 (일본 된장을 넣었다),
와사비1작은술 , 통깨2큰술,
참기름 한큰술,간마늘한큰술,
매실청 1큰술을 넣고 무쳤는데,
큰딸도 맛있다고 소불고기,닭불고기,깻잎겉절이,
잡채,무우 호박 소고기국과 같이
상추무침도 가져 갔다.
실내 체육관에서 lacrosse을 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6월 들어서 매일 섭씨30도가 넘으니
채소들도 이젠 크게 자라기 시작했다.
우리 부부가 친정에 갖다준 고추는
우리것보다 키도 크고 실하고,
또 내가 Mrs.Gray에게 준 오이모종은
오이를 따먹을수 있을 만큼 자랐다는데.
우리집 오이는 아직 꽃도 안피었다.
요즘 흰칼라꽃이 피고 있다.
친정과 Mrs.Gray집은 이상하게 35분거리와
한20분거리인데 기온이 다른가 보다.
다른집에서 며칠 일찍 열리는 고추나 오이가 있지만
우리집에도 이 더운 여름에 곧 열릴 것이다.
엘라노아가 김밥을 먹으면서 웃고 있다.
큰딸은 엘라노아와 케서린을 데리고
낮 2시에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 챠콜에 한국번개탄을 얹고 불을 피웠더니
다른 때보다 불이 더 오래간다.
고구마는 겉이 조금 타면서 아주 잘익었다.
그래도 불이 남아서 감자를 넣고 굽는중이다.
엘라노아의 기계체조 레슨 첫날 .
큰딸이 다녀간 날 저녁은 점심에 남은 음식을 먹는다.
큰딸이 온다고하면 에너지를 아침부터 소진한 상태라
점심에 남은 음식으로 저녁을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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