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6월에는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6. 2. 08:21

 

오늘이 6월1일이다.

초록나무숲이 바람에 출렁거리는 낮1시다.

기온이 섭씨26도로 좋은 날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어제 31일

메모리얼 데이를 마지막으로 지나갔다.

 

 

어제 메모리얼데이에 친정에 가족들이 모였다.

친정어머니께서 준비하신 양념갈비와

소불고기,고등어,스팟을 구어서 먹었다.

 

 

나는 LA마켓에서 산 염장 해파리로

냉채를 만들어서 가지고 갔다.

친정어머니와 막내남동생이

해파리 냉채를 좋아했다.

 

 

며칠전 식재료를 사려고 H-마트에 갔었다.

우리집에서는 가끔 켈리포니아롤을 만드는데,

마사고가 다 떨어져서,H-마트에 갔었다.

 

 

아무리 찾아 보아도

마사고 박스(1Kg)를 찾을수 없었다.

작은 플라스틱통에 담아서

5달라에서 6달라 정도였다.

 

 

작은 통의 마사고를 사면

켈리포니아롤을 몇개 못만들것 같았다.

나는 박스로 마사고를 사려고

케쉬어에게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서비스창구에 가서

메니져에게 물어 보라고 했다.

그래서 정중하게 메니져에게

'마사고를 박스로 사고싶다.'고

'어떻게 살수 있겠느냐?'고 물어 보았다.

 

 

나는 메니져에게 마사고를

박스로 사고 싶다고 물어 보고는

내가 무슨 실수를 했는지 무안했고,

당황하게 되었다.

 

 

1kg짜리 마사고 한박스는

지금 가격이 40달라 정도이지만

박스로 팔 생각은 없다고 했다.

'물건이 없어서 못파는데,

작은 통의 마사고를 사려면 사라.'는

대답을 들었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이 한국수퍼에서

거기에서 일하는 메니져로부터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는 것일까?

 

640

 

나는 씁쓸한 마음으로 H-마트를 나왔다.

그 다음날엔가 친정에 가져갈 해파리냉채를 만들

염장 해파리를 사려고 LA마켓을 갔다.

 

 

LA 마켓 채소가격은

몇주 전 가격하고 또 달랐다.

그래도 적색상추 한포기에

99센트여서 4개를 샀다.

 

 

다른 곳과 비교해서 많이 쌌다. 

파운드에 99센트 하던 부추는

가격이 $2.99이었다.

이것 저것 다 사고 난후,

마지막으로 나는 다시 마사고를 찾아 보았다.

 

 

놀라 와라! 냉동고 한칸에

1kg 마사고 박스와 2kg 박스 마사고가

가득 들어 있었다.

 

 

가격이 1kg박스 마사고가 $24.99이었고

상표가 다른  2kg짜리 마사고는 $29.99이었다.

나는 며칠전 H- 마트의 일이 생각나서

1kg 마사고와 2kg 마사고 두박스를 샀다.

 

 

 H-마트에서 작은 통에 든 마사고라도

사고 싶으면 사고 안사도 된다면서

거기에서 일하는 직원이 손님에게

그런 물건도 없어서 못판다는

말을 할수 있을까?

 

 

오늘 점심으로

남편에게 LA마켓에서 산 상추를 채썰고,

연어를 잘게 썰어서,

또 마사고 한수저를 얹어서

양념고추장과 참기름을 얹어

회덮밥을 주었다.

 

 

한인수퍼에서 물건이 안보여도

더이상 질문하기도 겁난다.

한인수퍼 몇군데에서

우린 물건이 없어서 못판다는 말을 들었다.

미국수퍼에서는 무엇을 물어보면 ,

직원들이 참 친절하다.

 

 

물건사면서 기분이 언짢았던 

5월은 지나갔다.

6월부터 한인수퍼에서는

질문없이 조용히 쇼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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