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온 꽃에 집에서 꺾은 꽃으로 꽃꽂이를 했다.
오늘은 6월 20일 세번째 일요일
아버지날이다.
어느새 6월도 거의 1/3이 지나 갔다.
큰딸이 친구네와 갔던 휴가지에서 엘라노아.
오늘 온다는 엘라노아를 위해
소고기무우국을 끓이려고 한다.
엘라노아는 국이 있어야 밥을 잘먹는다.
냉동고에서 브리스킷 고기덩이를 꺼내어
기름을 떼어내고 잘게 썰어 셋으로 나누었다.
고기 하나 썬것을 끓는 물에 넣었다.
고기가 끓은후 큰무우 한개를
잘게 납작하게 썰어서 넣었다.
농장에 고기주문을 작년 가을쯤에
큰딸과,큰딸친구와 같이 했는데,
고기마다 기름이 너무 많다.
수퍼에서 사는 고기는
대강 기름을 제거한 것인데,
오늘아침에 기름을 2파운드 정도나 떼어냈다.
이젠 그만 고기를 주문해야겠다.
뒷마당에 핀 데이지꽃.
떼어낸 기름덩어리를 뒷담 넘어에 버렸다.
기름덩어리를 보고 볼쳐가 날아올지 모른다.
오늘은 일요일이니 교회를 가려고 한다.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라고 한다.
어제 삶아놓은 파(뿌리쪽 10cm남기고)잎을
에어후라이에서 구운 김 20장으로 부셔서
같이 글루틴후리 간장, 참기름,
식초,깨소금,설탕,간마늘을 넣고 무쳤다.
아침식탁에 김파무침,시금치나물,김치,
어묵국을 놓고 밥을 먹으려니 밥이 없다.
어제 저녁 씻어서 놓은 압력밥솥의 현미잡곡쌀을
취사버튼을 누르는 것을 잊어 버렸다.
어떻게 식구들에게 아침을 줄까?
생각해보니
어제 내가 인먹은 쌀죽이 생각나서
그 쌀죽을 셋이서 나누어 먹었다.
\
정말 뇌기능이 발휘하지 못하는 요즘이다.
블친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나는 이런 중세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종이에 기록해 놓고 일을 진행해 나가야
잊어 버리는 일이 적을것 같다.
교회에 가니 Mrs.Gray가 교회파킹장에 있다가
차에서 내려 내개 무엇인가 들고 오는 것이 보였다.
내가 준 오이모종에서 열린 오이로 미역냉국을 만들고,
내가 지난번 만들어 Mrs,Gray에게 준것하고
다른 방법으로 무친 삶은 상추,깻잎김치와 상추를 주었다.
저렇게 내게 무엇인가 늘 주는 Mrs.Gray니
식재료를 사다 달라고 하면 돈을 받을 수가 없다.
비싼 식재료를 부탁을 하면 마음에 부담이 되고,
갑자기 돈을 받을 수도 없다.
그래서 앞으로 그런 부탁은 안들어 주려고 한다 .
아버지날 교회에서 남편에게 준 쵸콜렛.
교회에 갔다온뒤 Lidle 에서 사온 꽃과
집에 있는 꽃을 섞어 꽃꽂이를 했다.
Mrs.Gray가 교회에서 준것으로 점심을 먹었다.
큰딸이 손주들과 수영장에 갔다가
저녁6시쯤 오겠다고 카톡이 왔다.
점심을 먹은후 남편과 나는 엎드려 컴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제부터 남편은 고기를 굽고 나는 상을 차리려고 한다.
지금은 저녁 5시반이다.
남편은 보던 영화를 다 보고 난후
고기를 굽기 시작하는데,큰딸가족이 왔다.
휴가를 같이 갔던 큰딸친구(소희)네 왼쪽의 딸과 아들과 손주들.
수영장에서 온 사위와 손주들이 배가 고픈지
티테이블에 놓은 포도,체리,딸기,불루베리 과일을 많이 먹었다.
큰딸이 가져온 복숭아중에 5개를 모나에게 갖다 주었다.
저녁7시가 다 되어서야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LA갈비,소불고기,돼지불고기를 상추와 깻잎으로 싸서 먹었다.
큰딸네와 아버지날의 저녁식사.
큰딸네는 8시반쯤 돌아갔다.
지금은 9시쯤되었는데,설거지도 끝내고
방으로 오니 큰딸이 아버지날카드와 선물이 침대위에 있다.
엎드려 컴을 보면서 남편과 후식으로 빙그레의 싸만코를
먹고 있다.차가운 예쁜 붕어가 맛있다.
케서린과 사위아기때 얼굴 .
O X O X O X O X O
토요일 아침이 밝다.
방금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뿜어 나오고,
놀란 새들은 날아 오르고,초록 숲에 바람이 분다.
오늘은 어떤 날이 될지 모르지만,내일이 아버지날이니
한국수퍼에서 세일을 할텐데 가보려고 한다.
케이블옆에 심은 다르게 생긴 수국꽃.
오늘은 섭씨29도라고 한다.
그동안 파마머리가 많이 자랐는데,
거울을 보고 대강 조금씩 잘라 내었다.
옷장안에 높이 올려져 있던 여름 옷을
의자를 놓고 올라가 박스를 꺼냈다.
수국꽃을 사슴이 먹는것 같다.
요즘 꼭 입을 때인데 왜 그동안 안꺼냈는지
반가운 마음으로 옷을 꺼내 입었다.
이렇게 이렇게 생긴 여름옷이 있었던것 같은데
매일 옷장 선반위에 있던 박스를 보면서
어딜 갔을까 생각만 했었다.
언제 오이가 자라서 오이를 먹을수 있을지...
반가운 티셔츠와 반 청바지옷을 입고 뒷마당에 나갔다.
어제 뒷마당 벽돌바닥을 남편이 파우워 워셔(Power Washer)로 씻었는데
화초나 채소마다 벽돌바닥에서 씻겨진 찌꺼기가 묻어 있어서
호수로 물을 세게 만들어서 다시 깨끗이 씻었다.
씻은후 깻잎,가지,오이, 호박을 밑에 잔가지들을 잘라 주었다.
밝았던 이른 아침.
이른 아침까지 밝았던 하늘이 아침9시반이 되면서
구름이 끼고 비가 올듯 하다.
그동안 비가 간간이 내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가물어서 물이 안가는 잔디는 노랗다.
다른 집에서는 오이나 호박이 열리고
깻잎도 따서 먹는 다는데,어서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세일하는 식재료를 사러 LA마켓에 갔다.
레드페퍼(빨간피망)가 2개들은 것이 99센트여서 17봉지를 샀다.
34개를 99샌트x 17을주고 산 셈이다.
겉을 얇게 벗겨서 갈아서 얼리면 김치담을때
고추가루를 조금 넣어도 안매운 빨간김치를 먹을수 있다.
기대하고 갔는데, 다른 식재료는 크게 세일을 하지 않아서
바로 LA 마켓을 나와 H-마트로 갔다.
H-마트에 가니 한국참외가 한박스에 $17.99여서 한박스를 샀다.
그제인가 갔을때 $18.99 주고 사왔는데,
친정에 갈때 가져 가려고 한박스를 또 샀다.
파는 4단에 $1이어서 $2주고 파를 8단 사왔디.
조금전 LA마켓에서는 $1에 3단이었다.
휴가지에서 큰딸과 케서린.
LA에 가는 중에 큰딸로부터 카톡이 왔다.
복숭아를 좋아 하느냐고 물었다.
복숭아 한박스에 50달라에 60개가 들어 있는데
조금 자기네가 먹고,이웃에게도 나누어 주었다고 했다.
내일 화더스데이에 복숭아를 가지고
저녁먹으러 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물론이라고 대답했다.
휴가지에서 엘리자베스와 엘라노아.
그래서 LA 마켓에서 간단히 쇼핑하고
바로 H-마트에 가서 내일 큰딸네와 먹을 것을 사왔다.
H-마트에서 $50 식재료를 사면 무우가 $5.99이라서 샀다.
집에 온뒤 Mrs.Gray와 친정에 무우가 세일한다고 전화를 했다.
Mrs.Gray가 "왜 쇼핑갔을때 말하지 집에 와서 말하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Mrs.Gray뿐만 아니라 내 친정에도 집에 와서
전화로 알려 주었다고 대답했다.
포도 넝쿨.
Mrs.Gray는 쇼핑간다고 하면 매번 내게 무엇을 사다 달라고
부탁을 했었는데,그동안 돈을 안받고 여러번 사다 주었었다.
지난 번에는 요즘 비싼 한국오이를 한박스
사다 달라고 해서 거절했다.
오이 한박스 가격만 가르쳐 주었다.
클럽하우스앞에는 7월4일(독립기념일)을 위한 펌플렛이 보인다.
Mrs.Gray도 한국 수퍼에 쇼핑을 가면 ,
"한국수퍼에 쇼핑왔는데 필요한것 있느냐?"고
내게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사다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다.
늦게까지 LA갈비와 소불고기와 돼지불고기 양념을 재웠다.
시금치도,부로콜리도, 8단 파도 삶아 두었다.
방으로 온 시간이 밤10시가 넘었다.
이제 내일 먹을 음식준비가 대강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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