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날아오는 노란색 새.
미독립기념일인 7월4일 일요일이다.
그 그제 밤새 비가 내렸었다.
매일 날아 오는 불루제이
그제 일기예보에어제 낮에도 비가 더 내린다더니
일기예보는 빗나가서 비는 오지 않았다.
한국은 요즘 장마철이라고 한다.
매일보는 빨간 카디날새
라쿤이 벌새집 단물을 또
밤새와서 빨아 먹었나 보다.
벌새 모이통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
뒷마당 담너어로도 해바라기잎을 먹는 사슴.
여름이라 숲속에 먹을 것이 많이 있을 텐데도,
매일 우리집을 다녀 가는 동물들이 많다.
여러송이가 피었던 흰수국꽃이 한송이만 남았다.
앞마당 흰수국꽃은 매일 사슴이 와서 먹더니
오늘 아침에는 흰수국꽃 한송이를 남기고
수국잎까지 알뜰하게 먹어 치웠다.
게다가 앞마당 범부채 빨간꽃도
먹어 치운다.
흰수국꽃을 나만 좋아 하는 것이 아니고
사슴도 좋아한다.
옆집 신시아네 정원에 보라색,
분홍색 수국꽃이 피어 있고,
이 동네 수국꽃 핀 집은 많이 있다.
그런데 우리집 흰수국꽃만
매일 와서 먹어 치운다.
요즘은 흰부용꽃이 피고 있다.
다 잘라먹고 한송이 남은 수국꽃옆에
오늘 아침에 3송이 흰부용꽃이 피었던데
흰부용꽃은 사슴으로부터 무사할지 모르겠다.
교회에 가면서 보니
단지내에 사는 은퇴한 사람들이
7월4일 독립 기념일
퍼레이드를 하는 중이었다.
전에 다른 주에서 하는 퍼레이드는
그 규모가 굉장하고 웅장했었다.
우리동네 단지내에서 하는 퍼레이드는
성조기나 인형들을 차에 싣고
규모도 개인들이 하는 거라서 초라했다.
집집마다 차고앞에 퍼레이드를 보러 온
자녀들과 손주들이 보였다.
미 독립기념일 밤에는
불꽃놀이가 볼만한 날이다.
어젯밤에도 폭죽소리가 요란했다.
나는 미국인들의 독립기념일에
구경꾼으로 볼 뿐이다.
한국의 8월15일 광복절에도
온국민이 축하 퍼레이드를 할까?
또 밤에 폭죽을 터뜨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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