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다람쥐가 집에 침입했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5. 13. 22:56

                    다람쥐가 못먹는 3개의 새모이통.뒤에 터키가 두마리가 걸어간다.                                        

              

5월13일 목요일 아침이다.

5월이 되면서 뒷마당 담넘어로

나무들마다 초록 잎들이 가득차서 아름답다.

                                          불과 얼마전에 보이던 흰 목련꽃.

 

이제는 아침의 하늘도,햇빛도 겨우

나무잎들 사이를 뚫고 조금 내비치고 있다.

그런 숲조차 아름다운 5월이다.

 

                                      이제 벚꽃은 다지고 초록잎만 보인다.   

 

5월9일 어머니날

친정에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막내남동생이 주문한 음식을 사서 테이블에 놓고,

사위의 기도로 식사를 했다.

 

내가 가져간 장미 2다즌과 어머니날 풍선,

30펙 들어있는 홍삼엑기스,롤케익과 배 한상자와

어머니께와 여동생,올케,큰딸에게 카드속에

현금을 조금씩 넣어서 주었다.

 

오랫만에 친정식구들과 큰딸네,

우리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한것이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모이고 처음이었다.

 

집을 나서는 내게

어머니께서 자주 오라고 하셨다.

우리 가족3명은 7시반쯤 먼저 나왔다.

                                           둘째가 보내준 어머니날 선물.

 

어두워지기전에

친정에서 나왔지만

차가 밀려서 집에온 시각은

8시반경이었다.

              

집에 온뒤 무슨 볼일이 있어서

페리오 문을 열었는데,

사방이 새모이가 바닥에 흩어져 있었고,

아주 난장판이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다람쥐가 먹을수 없는

새 모이통으로 다 바꾸었더니

영리한 다람쥐는 모이를 보관하는

페리오를 침입하였다.

 

그밤에 어디로 들어 왔는지

구멍을 찾기 시작했다.

방충망을 20cm정도 뜯고

들어온 흔적이 보였다.

 

 

임시로 그구멍을 넓직한 것으로

막아 놓고 잤다.

새모이는 큰 아이스박스에 담아

뚜껑을 닫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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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꽃필때  클럽하우스 .                   

                                         

그리고 그 다음날 월요일에는

페리오 안을 대청소를 하였다.

대부분 다 갖다 버리고

음식은 전혀 두지 않기로 했다.

                                             동네에 정원이 아름다운 집.

 

5월19일에 둘째가 텍사스에서 오기로 했고,

22일에는 큰딸네와 둘째와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다.

겸사 겸사 대청소한 일은 잘한 일이다.

 

                                                텍사스에 사는 두째.

 

큰딸이 화요일에 왔었다.

엘라노아와 케서린이 왔다가

점심을 먹고갔다.

                                                    부활절에 손주들.

우리집에는 늘 엘라노아 장남감이 있다.

 

 

그래서 월요일에 BJ's에서 LA 갈비고기를 사와서

미리 사둔 닭고기와,소불고기를 다같은

소불고기양념으로  양념에 재워 두었다가

화요일에 불에 구어 주었다.

 

갈비뼈를 빠는것을 좋아한다는

케서린때문에 앞으로

LA 갈비를 자주 구우려고 한다.

 

큰딸시누가족이 큰아들

해군사관학교 졸업식때문에

켈리포니아에서 미리 왔다가 큰딸네와

제이스 강가 펜션에서 15일부터 4일정도

같이 지내기로 했다고 한다.

 

시누네 둘째도 해군사관학교에 지금 다니는데,

3째아들도 해군에 지원했다고 한다.

그래선지 큰딸과 큰딸시누와 사이가 참 좋다.

 

팬션에 부엌시설이 있어서

거기에서 음식을 해먹는데,

나보고 그때 먹을 김치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내가 켈리포니아에 갔었을때,

큰딸 시누네 집에

2번인가 초대받아 간적이 있었다.

나도 우리집에 초대를 해야 하는데,

올 시간은 없다고 한다.

                                   클럽하우스 파킹장에서 축제를 보는 사람들.

 

김치를 만들어서 주는것 만으로

괜찮을지 모르겠다.

집에 배추 한통밖에 없어서

어제 나가서 3통을 더 사왔다.

 

                                      요즘 테디는 야구부에 들었다고 한다.

 

오늘은 4통의 배추로 김치를 담으려고 한다.

보통때면 후다닥 김치를 담았었는데,

오늘 잘 담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바닥에 앉아 막김치를 담으려고 배추를 천천히 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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