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보이는 파란하늘.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는 아침결에 약간 춥더니
낮에 최고기온이 섭씨21도 였다.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29도라고 한다.
뒷마당 잔디가 물을 주어서 파랗다.
매일 물이 나오게 하면 좋은데
물값을 아끼겠다고
일주에 5번만 나오도록
스프링쿨러를 조절해 놓아서
신시아네(잔디를 돌보지 않음)와 우리집 잔디밭이 다르다.
"요즘 날씨가 더운데
화초나 채소 다 죽겠다."고 말했더니
다시 7일 나오도록 했다는데
여전히 오늘 아침에도 물이 안나왔다.
5월이 되면서 며칠사이에 초록숲으로 변했다.
스프링쿨러 물이
안나오는 것도
내가 몸이 회복되니 보인다.
우리옆집 기프티네와 옆집 옆집 모나네 뒷마당.
물값 아끼는 남편 흉을 보다가
금방 화장실에 다녀 왔는데,
창밖으로 스프링쿨러 물이
나오는 것이 보인다.
7시라더니 7시 30분에 세팅했나 보다.
뒷마당 담넘어 사온 나무를 심는 남편.
앞으로 단풍나무,영산홍도 심으려고 한다.
아픈 동안 23일부터 커피를 안마셨는데 ,
커피 안마셔도 괜찮다.
안마셔도 괜찮으면
당분간 계속 안마시려고 한다.
며칠전 제일늦게 까지 피어있던 단풍나무밑 튤립. 바람이 불던날 다 떨어졌다.
이 아름다운 5월에
오늘도 내가 살아 숨쉬고 ,
바람에 출렁이는
초록숲을 볼수 있다니 ...
오늘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11시에 교회파킹장에
FM방송으로 예배를 들으러 갔다.
Mrs.Gray의 빨간 토요타 차
가까이로 주차를 하고 차에 앉아 있는데,
반갑다고 내게 다가왔다.
생태공원에서 본 제비꽃.
이따금씩 음식을 갖다 주면서
아파서 축처져 있던 나를 보았는데,
생기가 있어 보이는 얼굴을 보자
반가왔는지 자기 차로 와서 앉으라고 했다.
우리집앞 .왼쪽의 크로커스잎을 가위로 잘라냈다.
예배가 끝나고 집으로 와서
점심을 먹었다.
아직 피곤해서 방에 와서
누워있다 일어났다 했다.
생태공원에서 본 작은 풀꽃.
그러다보니 저녁이 되었는데,
무엇을 해서 먹을지 생각이 안났다.
뒷마당에 가서 신선초를 뜯었다.
또 냉장고속에 오이몇개가 있었다.
생태공원에서 본 제비꽃.
선선초를 삶고,오이를 썰어서 무치려고 했을때,
Mrs.Gray로부터 나물 몇가지를
갖다주러 오겠다는 전화가 왔다.
생태공원에서 본 작은 흰꽃.
입으로는 사양하면서도
마음으로는 너무 반가왔다.
잠시후 나물을 갖고 온 Mrs.Gray에게
뭐라도 주고 싶었다.
결혼전에 사이즈 6.5였는데 지금은 7이나 7.5가 맞다.
큰딸이 운동화 사이즈를 미리 물어본 후
꽃이 그려진 운동화를 어머니날 선물로 주문했는데
내가 잘못말해서 조금 작은 신이 도착했다.
큰딸도 내발에 안맞는 것을 보았다.
Mrs.Gray에게 신어 보라고 했더니
맞는다고 해서
운동화가 들어있는 박스를 주었다.
큰딸이 "Happy Mother's Day!"라고
말하면서 주었듯이
나도 Mrs.Gray에게
그렇게 말하고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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