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맛있는 쑥버무리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4. 15. 08:17

                                      메디슨 공원에서 가까운 동네길.

 

어제는 공원에서 많이 걸었던 날이라

피곤해서 일찍 자느라

쓰던 일기의 마무리를 못했다.

 

                                     흰 새집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아침에 목욕을 하고 밖을 보니

새집을 누군가 땅에 떨어뜨렸다.

아침부터 다람쥐는 여전히

새모이를 찾아 돌아 다니고 있다.

 

                                         새모이 먹으러  가끔 날아오는 노란새.                         

                                             

 

땅에 떨어뜨리지 못한

다른 새모이통에 올라가

열심히 먹어 보려고 하고 있다.

 

 

남편이 다람쥐가 못오르게

나선형으로 만든 새모이통을

3개 주문 했다는데, 언제 올지 모르겠다.

 

 

마요네이즈나 마가린을 매일 기둥에 바르는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다람쥐는 호시탐탐 새모이를 먹으려고

또 기둥을 타고 올라 가거나 다른 곳에서

뛰어 올라 새모이통으로 간다.

 

아침에 어릴적 친구와 카톡전화를 했다.

한국시간과 미국시간이 서로 좋을때 전화를 한다.

한국에서 마스크를 200개를 4월1일에 부쳤다는데

아직 도착을 안했느냐고 물었다.

 

 

 

한국우체국에서 7일에나

미국으로 부쳤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마스크가 오면 알려 주겠다고 했다.

 

 

드디어 공짜로 얻은 냉장고가 전혀 작동을 안했다.

그래서 새것을 사자고 남편에게 말을 했지만

남편의 취미가 헌물건 사는 것이니,

오늘 냉장고 고치는 사람이 와서

개스를 넣어 주고 180달라를 받아 갔다.

 

 

공짜로 얻었던 냉장고가 비지떡이었나 보다.

개스를 넣은후 곧 찬기가 느껴지면서

지금은 잘 작동이 되고 있다.

 

 

냉장고를 고치는 북인도 젊은이(29세)는

내가 조금 말을 했더니

얘기를 한시간이나 하다가 갔다.

 

5개월된 자기아들 사진도 보여 주면서,

자기 나라의 24K 금으로 된 궁전도 보여주고,

남쪽 사람과 북쪽 인도사람들의

차이 점에 대해 얘기도 했는데,정말 맞는것 같았다.

남인도사람들은 금붙이를 좋아해서

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했다.

 

                             우리집에 피는 개나리꽃은 겹으로 피는 개나리꽃처럼

                               똘 똘 서로 붙어서 핀다.개나리꽃이 신기해 보인다.

 

뉴져지에서 한동네에서 만났었던

인도여자가 우리집 화초를 보는것마다

달라고 해서 주었더니

그 다음에는 친구 3명을 더 데리고 와서

화초를 친구들에게도 달라고 해서 거절했다는 말을 했더니

그 여자는 아마 사우스 인도에서

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천사의 날개처럼 생긴 Exotic Angel plants옆에

                                       크리스마스때 달아둔 천사를그대로 두었다.

                                       

 

                                        인도 어느지역에서 온 사람이냐고

물었지만 모른다고 대답했다.

화초받은 여자가 답례로

자기집의 금붙이를 보여 주겠다고 했었는데

내가 거절했던 일이 생각났다.

 

                  공원에서 보이던 토끼풀과 파란 작은 꽃.파란 꽃이름이 좀그렇다.

 

북쪽에서 온 자기는 아무것도 거저달라는 말도 안하지만 

만약에 하나를 받으면  다음에는 둘로 더 준다고 했다.

같은 인도에서도 남부 인도사람과

북부 인도사람이 그렇게 다른지는 오늘 알았다.

 

 

젊은이가 얘기하는 것을 좋아 했다.

재미난 얘기였지만 듣고 있는데 피곤했다.

인도사람들이 스마트하다는 말을

처음에 했었던 것을 후회했다.

 

                            공원 잔디와 풀밭에는 작은 흰팬지꽃 같은 것도 보였다.

 

냉장고 고치는 사람이 돌아가고,

일요일 Mrs.Gray가 어머니께 갖다 드리라고 준

삶은 두룹과 우뭇가사리 묵을 가지고 친정에 갔다.

 

                            Mrs.Gray가  내 친정어머니 드리라고 준 삶은 두릅.

 

 

                         가기 전에 글로벌에 들러서 고추모종을 사가지고 갔다.

4개 심어서 한판에 $2.99인것  판 6개를 샀다.

친정어머니께 3판(12개모종)을 드리고,

한판은 Mrs.Gray께 주고,

2판은 내집에서 키우기로  했다.

 

                                           공원에서 본 흰꽃.

 

어머니께서 이층에서 다 내려 오시다가 

마지막 밑 두번째 층계에서 넘어 지셔서

왼쪽발목이 파랗게 멍이 드셨다고 하셔서,

발목을 잡고 기도해 드렸다. 

 

                                  흰 라일락꽃(일요일 교회에서 본 흰라일락꽃).

 

외출도 안하시고 방에서만 계시니

더 기운이 없으신것 같다.

어머니께 또 오겠다고 인사를 드리고 친정을 나왔다.

 

 

집에 오는 차속에서 Mrs.Gray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서

친정에 왔다가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막 친정에서 집으로 도착을 했는데,

Mrs.Gray도 같이 도착을 했다.

내가 전날 쑥을 주었더니

그 쑥으로 쑥버무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Mrs.Gray에게 고추모종 한판을 주었다.

 

                                             뒷담 넘어서 두번째로 쑥을 캤다.

 

쑥버무리가 하얗게 보였는데,

물을 조금 뿌리고

마이크로오븐에 뎁혀 먹으라고

말하고 돌아갔다.

 

점심으로 따뜻하게 뎁힌

쑥버무리는 맛있었다.

아마도 쑥에 쌀가루를 뭍혀서 찐것 같았다.

겉에는 건포도도 보였다.

 

                                        뒷마당 숲에서 보이던 흰도그우드꽃.                

 

비가 종일 내리는 오늘은

오가는 정이 푸근한 날이다.

 

     X  O  X  O  X  O  X

                             앞마당 정원에는 해마다 예쁜 꽃이 나타난다.

 

새벽 4시경에 자다가 잠이 깨었다.

오늘은 화요일 메이슨(Mason Neck State Park)공원에서

큰딸네와 10시30분에 만나기로 했다.

                                메디슨공원도 한쪽은 포토막강이 보이는 곳이다.

                                  나는 공원의 멋진 봄풍경을 사진을 찍고 있었다.

 

오늘은 꼭 깁밥이라도 만들어 가려고 생각을 했다.

자다가 깨어서, 노란무와 삶아둔 시금치 ,

어제 저녁 후라이펜에서 익힌 소불고기를

식탁에 꺼내 놓고 방으로 왔다.

 

                              이 꽃이 사과꽃인지 모르겠다.큰딸,엘라노아,캐서린.

 

 

                                계란알러지가 있어서 엘라노아가 먹을 김밥에는

계란은 안넣고 만들어야 한다.

엘리자베스는 당근알러지가 있지만,

당근을 넣어야 오늘 김밥이 예쁠것 같다.

 

                      공원에 있다는 박재된 동물들을 보고 있는 크리스틴.

 

테디와 엘리자베스는

인터넷 수업때문에 공원에 안온다.

오늘은 이렇게 새벽 4시부터

짬짬히 일기를 쓰게 될것 같다.

다시  더 자야 하는데...

 

          O   X   O   X   O   X   O   X   O

                                  요즘 도그우드꽃이 어디에서나 피고 있다.

 

생각이 계속되는데,마음에서는 자야 한다는 ...

뒤척이다가 깨어보니 7시가 가까 왔다.

김밥을 만들려고 보니 밥이 넉넉하지 않았다.

미리 그전날 쌀을 물에 담가 두어야

현미 잡곡밥을 짓는데,시간이 없어서 단념했다.

 

                                 이꽃을 공원에서 보았는데  이꽃이름은 모른다.

 

잡채를 만들기 시작했다.

잡채 재료를 열심히 썰어 후라이펜에서 볶았다.

김밥에 넣으려던 소불고기는 잡채에 넣었다.

어제저녁 물에 불려둔 도라지를 가늘게 찢고,

오이를 썰고 ,솔방울오징어를 넣어서 새콤 달콤하게 무쳤다.

 

                                  Mrs.Gray가 준 우뭇가사리로 만든 묵을

                                   국수처럼 채썰어 콩국수물에 말아 먹었다.

 

Mrs.Gray가 우뭇가사리로 묵을 쑨것을 주었는데,

가늘게 채썰어서 양념장을 만들었다.

조금 남은 밥과 김을 도시락그릇에 담았다.

 

                          흰머리독수리를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엘라노아와 남편.

 

점심준비를 다 마치고 공원에 갔다.

오늘은 조금 날씨가 쌀쌀했다.

 

 

 

공원입구에는 무인 입장료를 내는 곳이 있었다.

10달라를 돈넣는 곳에 넣고 ,영수증같은 노란 티켓을 

차 앞유리에 두고,

큰딸이 기다리는 놀이터쪽으로 갔다.

 

 

놀이터 파킹장에 큰딸차가 보이지 않아서

큰딸 차가 있는 곳을 찾아서 갔다.

 

 

주변을 걸어 다닌후

피크닉 테이블이 있는 곳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오늘갔던 공원은 지난 주에 갔던 공원의

포토막강 건너편에 있었다.

오늘갔던 공원에는

머리가 흰 독수리가 있다는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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