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오이를 들여다 본다. 월요일 옅은 안개가 보이는 아침이다. 오늘도 어제처럼 밝은 날(SUNNY)에 섭씨 32도라고 한다. 뒷마당에 나가 채소 딸것이 있나 보았는데 호박과 오이는 좀 더 기다려야겠고 깻잎만 조금 땄다. 낮에 콩국수를 해먹으려고 어제 물에 불려둔 콩을 삶았다. 미국 나팔꽃이 잎은 무성한데 청보라색 꽃은 많이 피지는 않는다. 자세히 보면 나팔꽃 넝쿨에 잔가시들이 보인다. 오늘 아침에 유자꽃 작은 꽃봉오리가 보였다. 남편의 당료에 좋다는 유자를 언제쯤 딸수 있을까? 유자를 채썰어 말려서 볶아 티로 마신다고 했다. 호박이 달린 호박꽃 암꽃과 수꽃이 피었다. 오늘은 어떤 날이 될지 모르겠다. 매일 새로운 날이다. 하지만, 사실 매일 그날이 그날이다. 이 아침에 어디선가 잔디깎는 런모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