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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려나

차고옆에 있는 단풍나무. 8월16일.2020년.일요일. 일주일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지난주 3일은 동네숲을 산책했고, 어제 토요일은 미장원에 갔던 일이 있었는데 일주일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갔다. 손님이 없는 미장원과 미장원가는 길에 배룡나무 새벽 잠결에 창가에 부딪히는 빗소리를 들었다. 지금 이침6시가 넘었는데, 해가 짧아 졌는지 창밖이 어둡다 . 비가 자주 내리면 남편은 잔디깎을 걱정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네 잔디가 노랗게 타들어 갔는데 이제 집집마다 초록색 잔디가 보인다. 지금 창밖에서 카디날새소리가 들린다. 남편은 귀가 밝아서 내가 일어나니 같이 렙탑을 하고 있다. 나는 한번 잠들면 소리도 못듣고 잠을 자는데, 귀가 밝고 예민한 막내도 마찬가지이다. 아침커피도 컵소리 안나게 조용히 마셔야..

카테고리 없음 2020.08.16

오늘도 어제처럼

30cm도 넘는 오이가 늘 열리고 있다. 월요일 아침 6시이다. 어제 저녁에는 감기기운이 있어서 탈리놀을 먹고 일찍 잤다. 요즘은 구름이 참 예쁘다. 어제 교회예배가 끝난후 Costco에서 쇼핑을 끝내고 나오는데, 뒤쪽에서 마스크도 안한 멕시칸 남자가 가래섞인 기침을 자꾸하고 있었다. 그래서 쇼핑카터를 빨리 밀면서 옆을 지나가니 그런 나와 남편을 보고 그 남자는 웃으면서 기침을 더하고 있었다. 내 기분인지 나도 집에 오니 기침이 나오기에 미리 걱정이 되었다. 요즘 같은 때에 마스크없이 기침하는 것은 큰 실례인것 같다. 그제도 Costco에 갔었는데, 둘째가 보내준 이메일로 폰을 보여주고,맴버쉽카드를 만들고, 일요일 교회끝나고 시간이 넉넉해서 생수(Kirkland )를 사려고 다시 갔었다. 마스크 긴끈을 ..

카테고리 없음 2020.08.10

나같지 않은 나

비가 잠깐 온후 햇빛이 쨍쨍한 오후. 8월7일.2020년.금요일. 어제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어둑한 새벽에 눈이 떠졌다. 어제는 내생일이었다. 사실 내 희망은 음식을 안하고 편하게 하루를 지내는 일이었지만 큰딸이 내생일 케익을 만들어 가져오겠다고 해서 그제 BJ's 에 가서 La갈비한펙을 사왔다. 미국인들도 LA갈비를 찾는지 LA갈비 한펙을 사면 아주 많이 들어 있다. 집에 와서 물에 담가 두었다. 잠자기전에 양념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잤다. 해가 환한데 비가 내렸다. 어제 남편은 자동차 인스펙션을 해야 한다고 정비소에 갔다가 큰딸 차를 같이 타고 오전 11시가 되기 전에 집으로 왔다. 큰딸은 집에 손주들을 두고 , 쇼핑하러 타겥에 갔다. 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잠깐 내린 비로 식물들은 싱싱해졌다. ..

나의 이야기 2020.08.07

비가 내리는 아침에

집옆으로 돌아가면서 돼지감자가 무성하게 자랐다. 비내리는 화요일 아침이다. 보통날 같으면 이 시간이면 숲속에 아침햇살이 가득할텐데, 어스름한 숲속이 바람으로 흔들리는 것이 보이고 있다. 이 시간이면 새소리도 요란할텐데, 다 어디로 갔는지 조용하다. 비가 내리려고 그랬는지, 그젯밤 와서 자고간 3손주들에게 뭐라도 만들어주고 싶은데, 허리가 보통때보다 많이 아파서 그제도 어제도 탈리놀 2개를 먹었다. 훼밀리룸에서 손자는 기타를 치고 막네손녀는 노래를 부르고... 이상하게 그제는 3손주들이 어린이용 전자기타를 들고 노래부르면서 방마다 뛰어 다니지 않고, 비교적 늦은 시간이지만 10시경에 다들 잠이 들었다. 어린이용 전자 기타대신 보통 기타를 메고 손자가 왔다. 아이들이 피곤했나 보다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왔..

사는 이야기 2020.08.04

이 저녁에도 쌍무지개가

7월30일.2020년.목요일. 그제 큰딸이 다녀 갔는데 쓰던 일기도 끝을 못하고, 오늘에야 다시 일기를 쓰려고 한다. 며칠오던 비가 어제부터 다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제는 잠시 저녁 늦게 소나기가 내리더니, 곧 그치고 쌍무지개가 보였다. 큰딸과 여동생에게 사진을 보냈다. 큰딸 동네는 온천지가 저녁에 빨갛고 노란색이라고 사진을 보냈다. 이상한 빨갛고 노란색의 하늘을 저녁에 보다가 쌍무지개를 보고 큰딸이 'Wow!'라고.... 며칠 간간이 내린 비로 잔디가 많이 자랐다. 섭씨 35도로 더운 날에 잔디를 깍겠다고 남편이 땀을 흘리면서 런모어로 잔디를 깍고 있었다. 나만 시원하게 에어콘 있는 집안에 앉아 있기가 미안해서 앞마당 수양벗꽃 잔가지를 이발해주듯 가위로 다듬어주었다. 남편에게 땀닦으라고 물수..

카테고리 없음 2020.07.31

소 반의 반마리가 235달라

반마리라는줄 알았는데,화요일에 온 큰딸이 반의 반이라고 합니다. 7월26일.2020년.일요일. 며칠 동안 단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맑고 밝은 아침이다. 더 며칠 비가 내려도 좋은데... 한국장미비가 이곳에 나누어 왔으면 좋겠다. 벌써 일요일이다. 월요일 부터 오늘까지 어찌 시간이 빨리지나 갔는지,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하는 중이다. 지난 일요일 손주들이 와서 자고 월요일에 돌아갔다. 손주들 잡채 해주려고 물에 불린 당면으로 수요일 오후3시에 잡채를 만들어서 모나와 새로 옆집으로 이사온 아프리카 가나에서 온 '기프티'네 집에 잡채를 갖다 주었다. 옥수수는 삶아서 수요일아침에 3개를 모나에게 갖다 주었다. 수요일 아침에 따뜻한 옥수수와 오후에 잡채를 받은 모나로부터 이메일로 고맙다고 인사가 왔..

카테고리 없음 2020.07.26

가뭄에 천둥번개만...

7월21일.2020년.화요일. 화요일 아침이다. 매일 기온은 섭씨36~섭씨38도의 더운 날이다. 그동안 가뭄으로 집집마다 잔디가 노랗게 타들어 가고 있다. 어제 비가 올줄 알고 기대했는데, 흐린하늘에 천둥번개만 치고 비가 안왔다. 매일 비가 내릴것 같은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30%~50%라더니 퍼센트가 더 많아야 비가 오려나 보다. 그제 손주들이 우리집에 와서 자고 어제 돌아갔는데, 음식도 갈비찜과 시금치나물과 미국냉이(water crest) 로 나물 만든것 외에 별로 음식도 안했는데 허리가 아프다. 막내손녀에게는 설렁탕국물 얼린 것을 꺼내어 국을 끓여서 주었다. 큰딸집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3손주. 아무래도 이제 34파운드라는 3살 막네손녀를 가끔 안아 식탁의자(High Chair)에 앉히거나 내린것이 무..

사는 이야기 2020.07.21

서로 망을 보고...

7월16일.2020년.목요일. 목요일 아침이다. 어제 한 블친께서 어제가 초복이라고 하셨다. 달력도 안보고 살아서 몰랐다. 오늘도 뒷마당에 나가 모기에 뜯기면서 밤새 얼마나 자랐는지 호박,오이...채소를 들여다 보고 들어 왔다. 오늘 아침 처음 호박달린 호박꽃을 보았다. 조롱박달린 박꽃은 벌써 보았는데, 호박달린 호박꽃은 처음이다. 분홍색 토마토가 3개 이상인데 남편이 다 익어야 한다면서 안따고 있다. 화분에 심어서 집주위에 늘어놓은 토마토나 고추가 많다. 사온 고추모종에서는 고추가 벌써 많이 열리기 시작했지만 씨로 심은 고추는 이제 꽃이 피고 손톱만한 고추가 달리고있다. 빗자루로 맞고도 가만히 앉아 있는 라쿤. 새모이를 먹고있는 2마리 블루제이 새모이를 먹으려는 검은 새와 나는 서로 망을 보고 있다. ..

사는 이야기 2020.07.16

엄마의 90회 생신

7월9일.2020년.목요일. 오늘 7월9일은 어머니 90회 생신이다. 1930년생 이시니 한국 연세로는 오늘 91회 생신날이다. 양파껍질을 군자란화분에 얹어 주었더니 꽃대가 2개나 보인다. 어제 저녁에는 한국에 사는 어릴적 친구에게서 카톡으로 전화가 왔다. 친구 친정아버님께서 96세신데, 집에서 걸어 가시다가 이마를 부딪히셨는데, 그후로 치매끼가 빨리 진행되신다고... 이젠 거의 꽃이 다 지고 이따금씩 원추리꽃이 보인다. 내 어릴적에 친구아버님께서 여고 교장선생님으로 정말 아주 건강하셨던 분이셨다. 그 건강하셨던 분이셨어도 가는 세월에는 별장사가 없으신가 보다. 아직 다 자라자도 않은 키작은 맨드라미꽃. 나는 지금 마스크를 만들다가 잠시 쉬고, 일기를 타이핑하면서 산울림 노래를 듣고있다. 오늘까지 내 친..

사는 이야기 2020.07.10

파킹장에서 잃어버린 코카콜라 3상자.

7월4일.2020년.토요일. 오늘은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어젯밤부터 밤새 폭죽터지는 소리를 들었다. 지금은 토요일 아침인데 어제 물에 불린 마늘을 까려고 페치오에 나와 앉아 있다. 마늘 몇개 까고는 며칠전 큰딸과 있었던 일이 생각나 이렇게 컴을 하고 있다. 며칠전 그러니까 목요일에 3손주들과 큰딸이 왔었다. 큰딸이 우리집에 오면 보통 아이들을 맡기고 식품을 사러 월맡이나 타겥으로 쇼핑을 간다. 정말 세아이들을 데리고 쇼핑가는 일은 쉽지 않다. 지난 번에 큰딸이 왔었을때 월맡에 간다고 해서 새모이를 사다 달라고 큰딸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카톡으로 보낸 사진과는 다른 것을 사왔다. 사각모양으로 굳힌 새모이를 사오라고 했는데, 봉투에 들어 있는 것을 사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도 쇼핑가는 큰딸과 같이 갔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