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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려나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0. 8. 16. 22:39

                                              차고옆에 있는 단풍나무.

 

8월16일.2020년.일요일.

일주일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지난주 3일은 동네숲을 산책했고,

어제 토요일은 미장원에 갔던 일이 있었는데

일주일이 그렇게 빠르게 지나갔다.

 

                            손님이 없는 미장원과 미장원가는 길에 배룡나무

 

새벽 잠결에 창가에 부딪히는 빗소리를 들었다.

지금 이침6시가 넘었는데,

해가 짧아 졌는지 창밖이 어둡다 .

비가 자주 내리면 남편은 잔디깎을 걱정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네 잔디가 노랗게 타들어 갔는데

이제 집집마다 초록색 잔디가 보인다.

 

 

 

지금 창밖에서 카디날새소리가 들린다.

남편은 귀가 밝아서

내가 일어나니 같이 렙탑을 하고 있다.

나는 한번 잠들면 소리도 못듣고 잠을 자는데,

귀가 밝고 예민한 막내도 마찬가지이다.

아침커피도 컵소리 안나게 조용히 마셔야한다.

                                  이제 어디나 잔디는 초록색이다.

*          *          *          *         *

 

8월의 반이 지났다.

오늘 최고기온이 섭씨24도이니 선선한 날이다.

이제 곧 9월이 되면 가을이 오려나...

 

 

 

 

8월15일.2020년.토요일.

8월15일 광복절 아침이 흐리다.

미장원에 예약을 해서 오늘 아침에 머리를 감았다.

아침9시로 예약한 것은 사람이 없을것 같아서 이다.

내 머리를 해주던 리사는 잠시 한국에 갔다고 해서

다른 분께 파마를 하려고 한다.

 

아침에 페치오에서 박넝쿨을 보고,

여전히 무성하다는 생각을 했다.

박넝쿨이 지지대를 다 덮으려고 무성하게 잘자란다.

 

호박덩쿨이 무성하면 좋을텐데 박넝쿨이 너무 많아서

두번이나 잘라서 뒷마당 담장 너머로 버렸다.

박넝쿨이 햇빛을 막아줄 그늘로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성경에 요나의 박넝쿨이 생각이 났다.

 

알링톤에 있는 미장원까지 가려면 서둘러야 한다.

소세지에그 앤드 치즈 샌드위치를 냉동고에서 꺼내

마이크로오븐에 2개를 뎁혀 두었다.

나는 별로 먹고 싶지 않다.

 

 

차속에서 45분동안 가면서 먹으면 된다.

나는 동네는 운전을 하는데,하이웨이는 무섭다.

남편이 운전을 해야 한다.

 

 

부지런히 준비를 했는데 도착하니 9시20분이었다.

미장원에서 일하는 사람은 많았는데

머리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내 파마머리는 11시30분에 끝나게 되었다.

아침이라 그런지 머리자르러 온 한남자와

머리염색했던 여자 한사람 뿐이었다.

 

 

 2년동안 내 머리를 해주던 리사는 한국에 갔다고 한다.

그래서 '민' 이라는 여자분에게 파마를 했다.

금년 초에 머리를 한후 오랫만에 갔다.

그동안 거울을 보고 내머리를 혼자 잘랐는데,

내가 자른 머리가 괜찮게 잘라서 였을까

별로 안자르고 그대로 파마를 했다.

 

민이라는 여자분에게

앞으로도 계속 머리를 할지 생각중이다.

막내동생 가족을 잘알고

동생이 심장수술 한것도 알고 있었다.

 

 

막내동생의 결혼전부터 같은 교회에 다니셨던 분이셨다.

심지어 내친정에도 가보셨던 분이셨다.

아무리 그런다 해도 머리를 내마음에 맞게 잘해야 할텐데...

파마는 잘한것 같은데...리사가 오면

다시 리사에게 가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8월14일. 2020년.금요일 

금요일 아침이다.

어젯밤 9시도 안되어 잠자고  5시에 눈이 떠졌는데,

일어나 움직이는 것은 싫어서

침대 머리맡에 있는 컴을 켰다.

 

 

그제,어제 몇달만에 동네숲 산책을 했다.

첫날은 30분,어제는 45분걸었는데,

머리카락까지 땀으로 젖었다.

 

요즘은 동네를 산책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어제 숲산책길에서 한부부를 만났는데,

나와 남편을 보고는 길가다가 돌아서 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이후에

사람이 사람을 피하는 요즘이다.

                            산책길에 남편발과 기다리는 나.

 

 

 

그간 남편의 발목부상으로 산책을 못했었다.

클럽하우스 안 수영장은 열었지만

안가는것이 좋을것 같아 안갔더니

운동이 부족해서인지 아무 일도 안하고 지낸것 같은데,

쉽게 매일 피곤했다.

오후 4시이후 산책길에 나서기 전

저녁식사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

 

 

                                 산책후 미리 차려진 식탁에 밥을 놓고...                                   

 

켈리포니아 롤  맛이 나는 김밥으로 싸서 먹을

아보카도,오이,겟살을 0.3cm~ 0.5 cm두께, 5cm길이로

썰어서 그릇에 담아두고 갔다.

와사비 가루도 물을 넣고 만들어 놓고,

김과 간장만 있으면 된다.

산책후에 샤워하고 저녁을 먹기만하면 된다.

 

 

 

오랫만에 산책길에는 볼것도 많았다.

오늘까지 계속 3일째 단지내 숲산책을 했다.

며칠 내린 비로 곳곳에 예쁜 버섯들이 보였다.

골짜기 계곡마다 많은 물이 흘렀다.

강수량이 얼만큼인지 모르지만

그동안 가뭄으로 타들어가던

산천초목이 다시 다 살아났다.

 

 

                                             미국 자는 38cm길이의 자이다.

 

 

 

비가 자주 내려서인지 

오이가 길고 (36cm이상),두껍게(6cm정도) 자란다.

오이를 썰어서 간장, 식초 ,설탕으로

찌를 담으려고 한다.

콩국수,냉면,자장면에 채썰어 넣고 ,오이깍뚜기 담고,

켈리포니아식 김밥으로 열심히 먹는 중이다.

커서 그런지 오이맛이 조금 싱겁다.

 

조롱박도 5개이상 열리고,무척 커졌다.

잘자라 호박 열리기를 기다리는 호박넝쿨보다

박넝쿨이 4개의 지지대를 다 덮으려고 해서

두번이나 잘라 내었다.

블친님께서 밀가루를 입혀서 박넝쿨을 부쳐서 먹으면

좋다고 하셨는데 잘라서 뒷마당에 버리기만하고,아직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