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m도 넘는 오이가 늘 열리고 있다.
월요일 아침 6시이다.
어제 저녁에는 감기기운이 있어서
탈리놀을 먹고 일찍 잤다.
요즘은 구름이 참 예쁘다.
어제 교회예배가 끝난후
Costco에서 쇼핑을 끝내고 나오는데,
뒤쪽에서 마스크도 안한 멕시칸 남자가
가래섞인 기침을 자꾸하고 있었다.
그래서 쇼핑카터를 빨리 밀면서 옆을 지나가니
그런 나와 남편을 보고
그 남자는 웃으면서 기침을 더하고 있었다.
내 기분인지 나도 집에 오니
기침이 나오기에 미리 걱정이 되었다.
요즘 같은 때에 마스크없이
기침하는 것은 큰 실례인것 같다.
그제도 Costco에 갔었는데,
둘째가 보내준 이메일로
폰을 보여주고,맴버쉽카드를 만들고,
일요일 교회끝나고 시간이 넉넉해서
생수(Kirkland )를 사려고 다시 갔었다.
마스크 긴끈을 줄이는 것.
또 가까이 있는 BJ's에 가서 La갈비 2팩을 사왔다.
같이 홀세일 하는 BJ"s에서는
La갈비가 1파운드에 $.6.99인데,
Costco에서는 $9.99이었다.
싼곳만 찾아서 La갈비를 사면 고기가 질기다.
그런데도 BJ's의 La갈비는 좋은 편이다.
큰딸은 일주에 한번은 외가에 간다.
외증조할머니댁 차고앞에 엘라노아.
손주들이 오는 날에는 La갈비를 먹게 된다.
어제 저녁 La갈비 한펙을 양념해 두었다.
오늘은 어떤 날일지 모른다.
동네 어느분께서 80회 생일날 그집 딸이 잔디밭에
사방에 분홍 훌라밍고를 꽂아 두었다.
아마도 80개일것 같다.
어릴때 친구가 카톡전화를 4번이나 했는데 모르고 잤다.
내가 카톡전화를 해서 친구와 통화를 했다.
친구아버님께서 한달 300만원에 간병인을 둔 후로
더 나빠 지셨다고...
나는 집에 CCTV를 설치해 두라고 말을 했다.
요즘 100세시대인데, 지금 96세이시고
더 건강하실수 있는 분께서
건강이 안좋아 지셨다니 안타깝다.
훼밀리룸 창밖으로 돼지감자잎이 보인다.
나이들어서 가장 복있는 사람은
부부가 늙어 가도록 같이 곁에 있는것 같다.
어느새 조롱박이 제법 크게 자랐다.
아침부터 매미소리가 들린다.
남편은 뒷마당에 나가 있다.
막내가 아침을 먹으려고 부엌으로 왔다.
요즘은 점점 꾀가 나서 가족에게 아침으로
얼린 아침샌드위치를 마이크로오븐에 익혀서 주고 있다.
남편이나 막내는 한식보다 양식을 좋아 하는데,
나는 아침으로 현미잡곡밥에 김치찌개를 먹었다.
크게 하는 일도 없지만
무엇인가 많은 일을 한 사람처럼 매일 바쁘다.
하루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어제 잠자기전에 마스크를 2개 만들고,
La갈비를 양념에 재우고 ,
감기에 걸리까봐 예방차원에서 약을 먹고 잤다.
오늘도 어제처럼
하루가 그렇게 지나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