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12

어머니 생신날에

7월9일 오늘이 친정어머니 91세 생신이다. 어머니 생신모임은 막내남동생이 에콰도르로 가기 전에 이미 지냈지만 정말 오늘이 어머니생신이라 친정에 가서 어머님을 잠깐 뵙고 왔다. 텍사스에 사는 둘째가 흰색과 연하늘색 수국꽃을 배달시켜 드렸고, 또 누군가 사온 장미꽃이 있다고 해서, 꽃을 좋아하시던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어머니께 꽃은 안사고 집 화분에서 자란 호박2개,가지 7개와 깻잎을 조금 따서 갖다 드렸다. 오후 5시쯤되니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소나기가 쏟아졌다. 뒷마당에 수레국화꽃이 갈색으로 시들어서 뽑았다. 거기에 빈자리에 황화코스모스꽃을 대신 심었다. 오늘 옮겨 심은 꽃에게 소나기가 내려서 좋은것 같다. 얼마전 호박넝쿨을 지지대에 묶다가 잘못해서 잘라졌다. 또 남편이 유튜브를 보고 고추나무 줄기를 자른..

나의 이야기 2021.07.10

한나의 15살 생일

5월 초여름에 뒷마당.지금은 나무잎이 더 가득 차있다. 6월6일 일요일 낮1시42분이다. 교회에 갔다온후 아침에 걸어둔 벌새 먹이통을 적당한 곳에 옮기고, 아침에 보았던 벌새를 기다리는데 벌새는 날아 오지 않았다. 교회파킹장에서 Mrs.Gray와 반갑다고 인사하는 나. 교회파킹장에서 만난 Mrs.Gray가 반갑다고 차있는 대로 내게 다가와 참외2개를 주었다. 어제 부추씨,갓씨 냉이씨,쑥갓씨를 뿌리느라 수많은 신선초를 뽑았다고 했더니 뽑은것을 가져 왔느냐고 물었다. 뒷마당 코너에 새모이 곡식이 떨어져 자라서 뽑고 있는 중. 쌀푸대에 담아 두었다고 했더니 내일 가지러 오겠다고... 신선초는 한번 심으면 계속 그 다음 해에도 자라고, 친정집 현관문 쪽에 있던 꽃. 또 씨가 떨어져 점점 더 신선초밭이 넓어진다...

나의 이야기 2021.06.07

일상에 감사

오늘 28일 수요일의 파란 하늘을 볼수 있고, 깊게 맑은 숨을 내쉴수 있다니 나는 지금 눈물이 난다. 그동안 얼마나 평범한 매일의 일상에 감사 할줄 모르고, 살아 있음에 그저 산다는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다. 흰도그우드를 뒷담 넘어로 심으려고 샀다. 지난주 22일.목요일 Mrs.Gray가 우리집 뒤숲에 두릅을 따러 왔었다. 신선초를 뜯어서 주려고 뜯고 있었을때, Mrs.Gray가 와서 모나네 집뒤로 돌아서 몇그루 큰두릅나무를 찾아갔다. Mrs.Gray가 가져온 한국낫으로 드릅나무에서 잘자란 두릅 잎이 달린 키큰 나무가지를 잡아다녀 2개의 쇼핑백에 두둑히 뜯었던 날이었다. 그날 뜯었던 드릅과 신선초,참나물과 같이 모두 Mrs.Gray에게 주었다. 두릅전을 만들어 가져 오겠다고 하고 자기집으로 갔다. Mrs...

나의 이야기 2021.04.29

이슬비 내리는

며칠전 은행 파킹장에서 본 나무. 이슬비가 내리는 19일.월요일 아침이다. 아침10시까지 내린다고 한다. 밤새 라쿤이나 다람쥐들이 와서 먹을 새모이통은 집에 들여 놓았다가 아침에 내놓으려는데 비가 내렸다. 우선 부엌에서 큰후지사과 1개를 갈아 먹었다. 나는 과일을 베어 먹지 않고 ,갈아서 마셔야 먹는다. 간에 독소가 생겨서 만성피곤증이 온다고 한다.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간이 해독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며칠째 사과를 먹고 있다. 어제 남동생에게 우리집에 잘 찾아 왔다고 하면서 답답하면 언제든지 찾아 오라고 말을 했다. 내가 맏이인데도 전혀 내게는 친정얘기를 하지않는 동생들이 이상하다. 큰남동생은 어머니건물에서 비지니스를 하면서 돈을 많이 모은것 같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찾아..

나의 이야기 2021.04.19

추석유감

10월2일. 2020년. 금요일. 밤새 비가 내려서 이른 아침에는 조금 흐렸는데, 차차 맑아져서 맑고 밝은 파란하늘의 날이었다. 최고기온은 섭씨19에 최저 섭씨 7도라고 한다. 어제 큰딸이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금요일에 셋째를 아침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봐 달라고.... 사위가 재택근무중 그 시간동안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셋째손녀를 볼수 없다고... 그래서 부지런히 큰딸집에 10시까지 갔다. 큰손녀와 테디는 벌써 인터넷 수업중이었다. 큰손녀는 어른의 도움 없이 혼자서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아서 혼자서도 온라인 수업을 잘하고 있다고 한다. 테디는 오늘이 생일이라 인터넷수업을 진행하시던 선생님께서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 테디생일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수업을 아침9시부터 오후3시까지 6시간정도 한다고 ..

나의 이야기 2020.10.03

고마움

페치오에 붙은 거미. 어느새 9월도 다 지나가는 중이다. 오늘이 9월25일. 2020년. 금요일이니, 닷새만 있으면 9월은 가고 10월이 된다. 그동안 통증으로 침대 위에서만 지냈는데, 오늘은 좀 정신이 들었다. 누워서 아이폰을 들여다 보는 나. 허벅지를 압축붕대로 아주 아주 타이트하게 돌려 감으니 걸을만 했다. 방밖으로 나가서 페치오에 있던 남편에게 가니 남편이 놀라 쳐다 본다. 여러 분들이 기도해 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누워서 할수 있는 일은 이희돈장로님 유튜브를 보는 일이다. 어제 큰딸이 나보고 허리가 좀 어떠냐고 물어 보았다. 어제보다 오늘은 더 낫다고 말해 주었다. 나도 큰딸에게 어제 좀 어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큰딸은 잇몸이 부었다고 했다. 담넘어 보이는 ..

나의 이야기 2020.09.26

점 점 더 가을 속으로

801가구가 사는 Four Season단지 입구이다. 집으로 들어가던 차속에서 찍은사진. 저녁 8시면 문이 닫힌다. 9월16일.2020년.수요일. 아침에 창밖을 보니 철담 가까이에 어제 뿌린 잔디씨를 먹으러 숲속의 비둘기가 다 찾아와 먹고 있었다. 평일에는 2~3마리만 보이더니 오늘은 수십마리가 보였다. 10시쯤 일하는사람들이 밀집으로 잔디씨 뿌린곳을 덮었다. 입구에서 큰길로 나오는 단지입구. 남편이 큰딸집에 9시~11시까지 셋째 손녀를 봐주러 갔다. 소세지 에그 앤 치즈 크레센빵 얼린 것을 마이크로 오븐에서 뎁혀서 남편에게 주었다. 오늘갔던 Spine & Pain사무실 로비. 오늘은 낮에 내 허리의사에게 다녀 왔다. 3월20일부터 의사사무실에서 팔로우업 검사를 하라고 수차례 전화가 왔었지만 그때부터 ..

나의 이야기 2020.09.17

나같지 않은 나

비가 잠깐 온후 햇빛이 쨍쨍한 오후. 8월7일.2020년.금요일. 어제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어둑한 새벽에 눈이 떠졌다. 어제는 내생일이었다. 사실 내 희망은 음식을 안하고 편하게 하루를 지내는 일이었지만 큰딸이 내생일 케익을 만들어 가져오겠다고 해서 그제 BJ's 에 가서 La갈비한펙을 사왔다. 미국인들도 LA갈비를 찾는지 LA갈비 한펙을 사면 아주 많이 들어 있다. 집에 와서 물에 담가 두었다. 잠자기전에 양념을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잤다. 해가 환한데 비가 내렸다. 어제 남편은 자동차 인스펙션을 해야 한다고 정비소에 갔다가 큰딸 차를 같이 타고 오전 11시가 되기 전에 집으로 왔다. 큰딸은 집에 손주들을 두고 , 쇼핑하러 타겥에 갔다. 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잠깐 내린 비로 식물들은 싱싱해졌다. ..

나의 이야기 20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