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348

어제와 오늘

10월14일.2020년.수요일. 요즘에는 습관처럼 새벽 2시면 자주 잠이 깬다. 새벽2시면 통증이 심해져셔 그동안 뒤척이다 잤는데, 이제 아프지 않은 데도 잠이 깬다. 오늘 읽을 성경도 일찍읽고, 기도도 일찍하고 막 잠이 드려는데 남편이 7시에 거꾸로 기구에 올라 가겠느냐고 물었다. 그러겠다고 하고 올라갔다가 40분만에 내려왔다. 그리고 아침커피 마시고,밥도 먹고...방에 왔는데, 한기가 느껴져서 방을 따뜻하게 하고 잠이 들었다가 이제 낮12시에 잠이 깨었다. 남편은 그새 다 자란 토마토가지를 잘라내고, 남천이란 나무가지도 빨갛게 익어가는 열매 덩어리째 전기톱으로 잘라내고 정원정리를 하고 있었다. 점심으로 각종채소에 바지락 조개를 넣고,계란 넣어서 우동을 끓여 주었더니 지금 먹고 있다. 내가 하던 일인데..

사는 이야기 2020.10.15

사색의 계절에

창문을 통해 노란 코스모스꽃과 나무들이 보이는 뒷마당. 10월11일. 2020년.일요일. 오늘은 비교적 잘자고 새벽4시쯤 깼다. 어제는 저녁식사를 4시쯤 하고,설거지 끝내고, 고구마순 두웅큼 뜯은것 다듬으려고 침대위에 그릇을 두었는데, 핫팩 온도를 올리고 5시부터 잠깐 졸다가 눈을 뜨고 보니 7시였다. 새모이를 주다 흘린 수수가 열매를 맺었다. 저녁잠을 2시간 잔것이었다. 깬후에는 거꾸로 기구에 올라갔다가 40분하고 내려와서 고구마순을 다듬고 씻어서 삶아서 꼭 짜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그리고 성경을 읽다가 잠을 잤다. 너무 많은 네잎클로바가 성경책속에 있다. 성경책속에는 수많은 네잎클로바들이 책장을 펼칠 때마다 떨어졌다. 네잎클로바 하트를 빨리 붙혀야 할텐데.... 네잎 클로바를 종이 위에 하트모양으..

사는 이야기 2020.10.12

거꾸로 누워서 하는 기도

지금은 수요일 이른 아침 5시이다. 배가 고픈것 같기도 하고,속이 아픈것 같아서 잠이 일찍 깨었다. 간간이 비행기소리도 들리고 있다. 약을 빈속에 안먹으려 머리맡에 , 군고구마 2개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입맛은 없다. 오늘 하루를 무엇을 할지 생각중이다. 허리를 다친 후에 담은 부추가지김치, 부추김치,풋배추김치,열무김치,물김치(남편이 담은), 파김치까지 합해서 7가지정도이다. 배추김치는 미나리 넣고, 아프기전에 담은 것이 있다. 그래서 찌개 한가지만 놓아도 식탁이 가득찬다. 어제는 파김치를 담았는데, 'GLOBAL 글로벌 수퍼'에서 사온 남편이 좋아 하는 파김치맛이 아니라서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멸치젓을 넣었을까? 유뷰브를 보고 찹쌀풀,새우젓,까나리액젓을 넣고 만들었는데, 글로벌에서 사온 파김치는 젓깔이..

사는 이야기 2020.10.08

3일 동안의 일상.

친정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이런 곳을 지났다. 10월5일 아침7시7분이다. 친정에서 내가 사는 FOUR SEASON 출입구 문이 닫히기전 어제 저녁 8시전에 집으로 돌아 온후 피곤했던지 일찍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 6시경 일어났다. 단지내 산책길 중간에... 오늘이 어릴적 친구생일이라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아마도 어느 좋은 곳에서 생일저녁을 맞이 하는것 같다. 카톡을 보냈더니 잠시 후에 전화가 왔다. 여의도 스카이라운지에서 가족들과 저녁 먹으러 왔다고... 그래서 다음에 전화하자고 하고 잠시후 전화를 끊었다. 발등이 조금 아픈것 때문에 허리 아픈 것은 못느끼고 푹 잘잤다. 고마운 블친께서 주문해 보내 주신' ROXOFIT'상표의 허리와 오른쪽 허벅지를 꽉조여 주는 것을 하고 여러 날 다닌 후,..

사는 이야기 2020.10.06

살다보면

9월22일 2020년.화요일. 화요일 아침에 창밖은 밝다. 어느새 9월도 지나가는 중이다. 노란 코스모스꽃은 오래 피어 있는 꽃이다. 어제는 Spine &Pain center에 가져갈 X-ray를 찍으러 갔다. 남편이 나를 수동윌체어로 밀고가서 차를 탔다. 윌체어에 탄채 X-ray 촬영대로 갔는데, 다른 위치로 일곱번을 찍어야 한다고 했다. 처음 한장은 서서 찍었는데, 통증때문에 더 서있을 수가 없어서 그 다음 부터는 누워서 찍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니 X-ray가 담긴 CD를 주었다. 28일 월요일에 Spain & Pain center에 가기로 약속이 되었다. 내가 아프니 남편이 내가 할일들을 잘 해내고 있다. 집안살림을 남편이 혼자하고 있으니 고맙고 미안하다. 지금은 남편이 돌보고 있는 윌체어 탄 가..

사는 이야기 2020.09.22

비가 내리는 아침에

집옆으로 돌아가면서 돼지감자가 무성하게 자랐다. 비내리는 화요일 아침이다. 보통날 같으면 이 시간이면 숲속에 아침햇살이 가득할텐데, 어스름한 숲속이 바람으로 흔들리는 것이 보이고 있다. 이 시간이면 새소리도 요란할텐데, 다 어디로 갔는지 조용하다. 비가 내리려고 그랬는지, 그젯밤 와서 자고간 3손주들에게 뭐라도 만들어주고 싶은데, 허리가 보통때보다 많이 아파서 그제도 어제도 탈리놀 2개를 먹었다. 훼밀리룸에서 손자는 기타를 치고 막네손녀는 노래를 부르고... 이상하게 그제는 3손주들이 어린이용 전자기타를 들고 노래부르면서 방마다 뛰어 다니지 않고, 비교적 늦은 시간이지만 10시경에 다들 잠이 들었다. 어린이용 전자 기타대신 보통 기타를 메고 손자가 왔다. 아이들이 피곤했나 보다 생각을 했었는데, 어제 왔..

사는 이야기 2020.08.04

가뭄에 천둥번개만...

7월21일.2020년.화요일. 화요일 아침이다. 매일 기온은 섭씨36~섭씨38도의 더운 날이다. 그동안 가뭄으로 집집마다 잔디가 노랗게 타들어 가고 있다. 어제 비가 올줄 알고 기대했는데, 흐린하늘에 천둥번개만 치고 비가 안왔다. 매일 비가 내릴것 같은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30%~50%라더니 퍼센트가 더 많아야 비가 오려나 보다. 그제 손주들이 우리집에 와서 자고 어제 돌아갔는데, 음식도 갈비찜과 시금치나물과 미국냉이(water crest) 로 나물 만든것 외에 별로 음식도 안했는데 허리가 아프다. 막내손녀에게는 설렁탕국물 얼린 것을 꺼내어 국을 끓여서 주었다. 큰딸집 공부방에서 공부하는 3손주. 아무래도 이제 34파운드라는 3살 막네손녀를 가끔 안아 식탁의자(High Chair)에 앉히거나 내린것이 무..

사는 이야기 2020.07.21

서로 망을 보고...

7월16일.2020년.목요일. 목요일 아침이다. 어제 한 블친께서 어제가 초복이라고 하셨다. 달력도 안보고 살아서 몰랐다. 오늘도 뒷마당에 나가 모기에 뜯기면서 밤새 얼마나 자랐는지 호박,오이...채소를 들여다 보고 들어 왔다. 오늘 아침 처음 호박달린 호박꽃을 보았다. 조롱박달린 박꽃은 벌써 보았는데, 호박달린 호박꽃은 처음이다. 분홍색 토마토가 3개 이상인데 남편이 다 익어야 한다면서 안따고 있다. 화분에 심어서 집주위에 늘어놓은 토마토나 고추가 많다. 사온 고추모종에서는 고추가 벌써 많이 열리기 시작했지만 씨로 심은 고추는 이제 꽃이 피고 손톱만한 고추가 달리고있다. 빗자루로 맞고도 가만히 앉아 있는 라쿤. 새모이를 먹고있는 2마리 블루제이 새모이를 먹으려는 검은 새와 나는 서로 망을 보고 있다. ..

사는 이야기 2020.07.16

엄마의 90회 생신

7월9일.2020년.목요일. 오늘 7월9일은 어머니 90회 생신이다. 1930년생 이시니 한국 연세로는 오늘 91회 생신날이다. 양파껍질을 군자란화분에 얹어 주었더니 꽃대가 2개나 보인다. 어제 저녁에는 한국에 사는 어릴적 친구에게서 카톡으로 전화가 왔다. 친구 친정아버님께서 96세신데, 집에서 걸어 가시다가 이마를 부딪히셨는데, 그후로 치매끼가 빨리 진행되신다고... 이젠 거의 꽃이 다 지고 이따금씩 원추리꽃이 보인다. 내 어릴적에 친구아버님께서 여고 교장선생님으로 정말 아주 건강하셨던 분이셨다. 그 건강하셨던 분이셨어도 가는 세월에는 별장사가 없으신가 보다. 아직 다 자라자도 않은 키작은 맨드라미꽃. 나는 지금 마스크를 만들다가 잠시 쉬고, 일기를 타이핑하면서 산울림 노래를 듣고있다. 오늘까지 내 친..

사는 이야기 2020.07.10

새들의 전쟁

화요일 새 아침이 밝다. 아침부터 새들의 모이싸움이 한참이다. 매일 새들의 세계는 전쟁중인것 같다. 윗 사진에 불루제이 새가 날아와 앉자 검은 새가 쫒아내는 중이다. 두번째 사진은 불루제이 새가 딱 따구리 모이를 먹고있다. 남편이 만들어준 새모이 그릇에 담아있는 모이를 먹는데 꼭 한국까치 모양의 까마귀같이 검은 새가 주인처럼 다른 예쁜 새들을 내쫒는다. 단연 여러 새들 중에서 힘이 강한 깡패 같은 새이다. 나는 이제껏 새모이를 땅에 떨어뜨린 범인이 라쿤이나 다람쥐인줄 알았다. 우선 그 검은 새는 한번 오면 20여마리가 같이 다닌다. 전혀 환영하고 싶지 않은 새이다. 여러마리가 그 강한 부리로 새모이 담은 그릇을 땅에 떨어 뜨리는 일은 일도 아니라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이 새떼가 몰려오면 왠만한 예쁜 새..

사는 이야기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