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3일 동안의 일상.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0. 10. 6. 06:29

 

친정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이런 곳을 지났다.

 

10월5일 아침7시7분이다.

친정에서 내가 사는 FOUR SEASON 출입구 문이

닫히기전 어제 저녁 8시전에 집으로 돌아 온후 

피곤했던지 일찍 잠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 6시경 일어났다.

                               단지내 산책길 중간에...    

 

오늘이 어릴적 친구생일이라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

아마도 어느 좋은 곳에서 생일저녁을 맞이 하는것 같다.

카톡을 보냈더니 잠시 후에 전화가 왔다.

여의도 스카이라운지에서 가족들과 저녁 먹으러 왔다고... 

그래서 다음에 전화하자고 하고 잠시후 전화를 끊었다.

 

발등이 조금 아픈것 때문에 허리 아픈 것은 못느끼고 푹 잘잤다.

고마운 블친께서 주문해 보내 주신' ROXOFIT'상표의

허리와 오른쪽 허벅지를 꽉조여 주는 것을 하고 여러 날 다닌 후,

신기하게도 허벅지 당기는 증세가 오늘 아침에 못느꼈다.

허리 아래 오른쪽 어딘가 시큰거리는 증세는 있지만 참을만 하다.

                                          숲 산책길 .언제 다시 걸어 볼수 있을까?

 

 

발등은 전에도 몇번 다친 경험이 있다.

사는데 별로 지장이 없다.

밥에 물말아서 김치로 아침을 먹었다.

아침 설거지를 끝내고 방으로 돌아 왔다.

파김치를 담을까 생각중이다.

파를 다듬으며 모은 파찌꺼기 파를

김 파무침을 하려고,씻어 삶았다.

그리던 그림도 계속 더 그리고,또 다른 그림도 시작하고 싶다.

                          쪽파가 아니고 보통 파인데 한단에 파가 5개정도 묶어져 있다.

                                     파 14단을  뿌리는 화분에 심으려고 자르고,

                              다듬으면서 생긴 찌꺼기 파는 삶아서 김파무침을 하고,

                                  몸통 파는 일부는 양념에 쓰려고 조금 빼고,

                            나머지 대부분의 파는 자르고,가르고해서 파김치를 담는다.

 

큰딸에게 아침에 카톡을 보냈다.

나 :Grace, How are you this morning?

딸 :           I'm ok.How is your foot?

                 You should put ice and

                  rest your foot up on pillow.

나:You need help,let us know,we are ready for you.

       I feel much better today.

                                      얼마 전에 갔었던 숲산책길.

 

막 둘째딸이 남편과 전화를 하는 중이다.

주로 큰딸은 나와 대화를 카톡으로 하고,

둘째딸은 남편에게 전화를 한다.

어제 할머니댁에 추석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왔다고 남편이 말했다.

둘째가 무엇을 먹었느냐고 물었다.

팔보채,탕수육,낙지볶음,불에 구운 닭고기,

한국 스타일의 매운 닭강정,자장면,도토리묵.......

                    주말이면 두마리 개를 데리고 공원에 가는  텍사스의 둘째딸.

 

 

한낮이 흐르고 지금은 오후3시 4분이다.

남편은 윌체어 싣는 벤을 맡기러 나갔다.

이럴 경우 내가 다른 차로 따라가서 남편과 같이 오곤 했는데,

오늘은 내가 아프니,남편이 혼자 갔다가 걸어서 오겠다고 한다.

윌체어 벤에 불이 들어와서 작년 5월에 고쳤는데,

또 다시 불이 들어와서 고치러 갔다.

                            생태공원에 매일 산책을 하는 여동생이 보내준 초록뱀.

 

 

오랫만에 지팡이를 짚고 뒷마당에 나갔다.

바람에 흔들리던 마른 오이넝쿨을 가위로 잘라냈다.

또 토마토도 뿌리채 뽑을 기운은 없지만 가위로 대강 잘라 냈다.

내가 못본 동안에 많이 갈색으로 시든 잎과 가지들이 눈에 띄었다.

가지가 3개 달린 가지나무에서 시든 잎을 잘라 내었다.

 

갈색 고구마잎을 가위로 잘라 주었다.

어차피 고구마는 먹으려고 심은 것은 아니다.

고구마잎을 보기도 하고, 먹으려고 심었으니 갈색잎만 잘라 내었다.

왜냐면 한번도 고구마가 실하게 달리지 않아서 기대를 안한다.

화분속에서 해마다 고구마꽃이 피었으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훼밀리룸 창가에 우리집으로 온 카드가 보이는 밖으로  

                                    돼지감자 잎이 무성하다.                         

 

나는 오랫만에 가을잎이 내려 앉은 뒷마당으로 걸어 나갔다.

비록 지팡이는 짚었지만 두발로 걸어서 집앞 현관으로 걸어 왔다.

두발로 걸을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감사하다.

감사가 마음에 가득찬 날이다.

                                침대에 누워 지내는 동안 성경을 읽고,카드도 보내고...

   X  O  X  O  X  O  X  O

 

10월4일.일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최고기온이 섭씨18도에 최저는 8도라고...

새벽이면 섭씨7도 정도여서 서늘해서

전기 장판을 켜고 자면 따뜻하다.

                            인터넷 수업을 하는 언니옆에서 혼자노는 엘라노아

 

 

어제 큰딸이 진통이 와서 아기가 곧 나오는 줄 알았다.

세손주가 어제 저녁에 왔다가 조금전 낮11시 반경에

사위와 큰딸이 와서 데리고 돌아갔다.

오늘은 11시에 시작하는 교회피킹장 예배에 못갔다.

                                태디가 그린 임신 9개월의 배부른 자기 엄마그림.

 

 

그제 손자 생일(10월2일. 6살)이라

큰딸이 생일케익을 만들고 음식장만하느라 무리를 했었나 보다. 

진통이 30분간격으로 와서,세손주들을 우리집에 두고

진통이 5분간격으로 오면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집으로 돌아가서 쉬면서 진통이 없어 졌다고 한다.

예정일이 18일인데 아기가 일찍 나오기는 싫었나 보다.

              배 한상자와 10근고추가루와  꽃 두다발을 가지고 친정가는 차속에서.

 

 

예정대로 오늘은 친정에서  5시에 오라고 다시 전화가 왔다

큰딸도 오늘 저녁 외가에 가겠다고 한다.

큰딸이 진통이 와서 가족 모임이 취소되는 줄 알았는데,

이미 음식을 많이 주문을 했으니 와서 먹으라고 했다.

 

 

세손주들이 와서 밤에 자는데,

엘라노아는 지난 번에도 그러더니 또 자다가 깨어서 울었다.

그래서 남편은 밤에 잠을 잘못잤다고 한다.

나는 아이가 깨어서 울어도 잠을 잘자는 편이다.

내가 아프면서 남편이 훼밀리룸 소파에서 잠을 자니

엘라노아의 우는 소리가 나면 달래주느라 잠을 못잔것 같다.

 

일요일 오후 5시에 친정에 갔다.

우리가 도착하고 잠시 후에,

자고 있던 엘라노아를 사위가 안고 왔다.

밤새 우리집에서 자다가 깨어서 울더니,잠이 모지랐던지

그렇게 소파에 뉘였는데도 한참을 잤다.

                          일요일에 추석이라고 가족이 모였다.주문한 음식들.

 

 

막내남동생 내외가 주문한 음식을 찾아 가지고

조금 늦게 6시가 다 되어서 왔다.

추석이라 큰남동생이 돈을 다 내었다고...

몇 곳에서 주문했던 푸짐한 음식으로

온가족이 즐겁게 저녁식사를 했다.

집에 돌아 오는 차속에서 나는 계속 물을 마셨다.

먹은 음식이 맛은 있었는데 간이 짰던 모양이다.

10월 생일 공동파티는 10월말에 하기로 했다고 한다.

 

                           친정에서 저녁 7시넘어서 집으로 돌아 오던 길.  

오랫만에 친정에 가서 그런지 다들 우리가족을 반겼다.

여동생은 특별히 내게 주려고 도토리묵 쑨것을 거의 다 내게 주었다.

아마도 어제 가져간 한국에서 주문한 고춧가루때문이었는지

배추2박스와 무우 한박스로 김장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남편이 배추절이는 것을 보았는데, 굉장한 양이라고 말했다.

 

어머니께서는 내곁에 앉으셔서 무슨 말이라도

대화를 하시고 싶어 하셨는데,귀가 어두우시니 잘안되었다.

그래도 계속 내곁에 앉아 계셨다.

아무 말씀은 안하셔도 ,어머니 얼굴만 뵈어도 좋다.

 

오늘 아침에 침대에 앉은 엘라노아를 가까이 보려고 오르다가

카페트가 있는 방바닥에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등을 접질러서 발등에 멍이 들고 조금 아프다.

발등이 부었는데,부기만 빠지면

괜찮을것 같지만 지금은 걷기가 힘들다.

 

 

허리 다치고 얼마후,발등까지 멍이 들고 보니 

내몸 간수하기가 쉽지 않다.

허리 아픈 후로 다리에 힘이 없어 자꾸 쉽게 넘어진다.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잘 안넘어진다.

  O  X  O  X  O  X  O  X  O

 

10월3일.새벽 4시9분이다.

새벽2시면 꼭 통증때문에 잠이 깬다.

그래서 뒤척이다가 컴을 열었다.

통증약을 먹었어도 이 시간이면 잠이 깨는 이유가

혹시 새벽2시 달(Moon)이 이런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토요일 낮에 친정 가던길.

 

어제는 여동생이," 4일 일요일 저녁 5시에

언니 괜찮으면 저녁 먹으러 와."라고 문자를 보냈다.

막내남동생 한테도 전화가와서 오라고 했다.

그동안 사려고 했지만 없었던 배를 추석날이 되어서야

한국수퍼에서 배한상자를 $28주고 샀다.

친정에 가져 가려고 사둔 것이다.

저녁을 초대하지 않아도 배 한상자를 사서,

한국에서 주문한 20근 고춧가루중에서 10근을 가지고

친정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가려고 했었다.

그리고 어제 큰딸 집에 갔을때,

손주들 한달 피아노 레슨비를 안가져가서

일요일 친정에서 만나서 주려고 한다.

우리부부는 손주들을 위해 뭐든지 해주고 싶다.

손주들 피아노 레슨비를 내주기로 했다.

 

10월에 생일인 사람이 많다.

10월2일은 테디 6살되는 생일이고,

10월4일은 큰딸이 39살 되는 생일이다.

10월11일은 막내 남동생 생일이고,

10월14일은 큰남동생 딸 사라의 생일이다.

10월18일은 우리집 막내 크리스틴 36살 생일이고,

10월30일은 큰손녀가  8살 되는 생일이다.

 

그런데 새로 태어날 캐서린이 10월18일이 예정일이다.

10월9일이 생일(살아 계셨으면 93세)인 친정아버지는 돌아 가셨다.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셨으면

10월 한달동안 생일인 가족이 8명일뻔 하였다.

어릴적 내친구의 생일은 10월5일이다.

 

가족에게 생일선물은 안하고

생일카드속에 작은 정성을 주고 있다.

생일선물을 내 생각대로 샀다가는,친정식구들이

자기 기호가 아니라고 바꾸느라 서로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드속에 선물권이나 현금을 넣어서 준다.

 

친정 어머니께서 생일에 서로 부담을 주지 말라며,

어른은 50달라이고,아이들은 30달라고 정하셨다.

그렇지만 어머니께서는 100달라를 주셨다.

그런데 나도 올해부터는 어른에게는 100달라를 넣고 있다.

이렇게 합동 생일파티를 할줄 모르고 큰딸네는

현금 넣은 카드를 미리 주었다.

10월 가족들 합동 생일파티는 말일에 하기로 했다.

         O X O X OX OX OX O

 

 

 

지금은 아침 7시17분이다.

큰딸에게서 지금 진통이 시작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20~30분마다 진통이 오는데 아기낳기 전 하룻동안 그런다고

지금 손주들을 데리러 가겠다고 했더니 더 나중에 오라고...

 O  X  O  X  O  X  O  X  O

 

내일 친정에서 모인다고 했는데,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큰딸이 진통이 와서 미리 전날 친정에 배한상자,

꽃 두 다발(빨간장미 한다즌,가을꽃 한다발)과

한국에서 주문해서 드린 고춧가루를 가져 갔더니

친정어머니께서  너무 좋아 하셨다.

 

고춧가루값을 주시겠다고 하셔서 아니라고 

"엄마께서 지금까지 살아 계셔서,너무 감사하고,

엄마가 이제까지 제게 주신 사랑이 너무 감사해요."라고 말씀드렸다.

"네게 전화를 하고 싶어도 내가 들을 수가 없어서 못했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90세신 어머니는 귀가 어두우시다.

고춧가루만 드리고 막내를 집에 두고 와서 바로 친정을 나왔는데.

어머니께서 섭섭해 하셨다.그래서 또 오겠다고 말씀 드렸다.

 

10월4일에 하기로 했던 합동생일파티는 10월말일에 하기로 했다는데,

진통이 시작된 큰딸네나 우리가족이나 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남편이 손주들을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저녁 8시반에 사위랑 큰딸이 3손주들과 같이 우리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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