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집 마다 봄나무에 빨간 새싹이 보인다. 3월25일 목요일 아침7시19분이다. 일기예보에 안개낀 아침이라더니 어느새 안개는 거치고 그냥 흐린 아침같다. 가끔 부엌창문으로 사슴이 보인다. 뒷마당에 나가보니 아침안개가 조금 보이기는 했다. 지금은 다 없앤 노란 끈끈이가 있는 쇠기둥 위에 새가 앉아 있다. 밤새 자고 일어나,오늘 아침에 갑자기 어릴적 읽었던 동화가 생각이 났다. 쇠기둥에 마요네이즈를 발라 두었다. 그동안 다람쥐때문에 끈끈이를 사느라고 비용을 참 많이 허비했다. 다람쥐 못올라 가게 초록그릇도 두었었다. 어릴때 읽었던 동화에 호랑이가 남매를 따라와 잡아 먹으려고 할때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 왔다고했다. 모이 순서를 기다리는 지붕위의 새. 남매에게는 새 동아줄이었고, 호랑이에게 내려온 동아줄은 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