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산책하기 좋은 날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3. 4. 07:58

 

오늘 3월3일은 아침 6시 무렵부터

뒷마당 숲에 아름다운 일출이 보였다.

이상하게도 새들이

새모이를 먹으러 오지 않는 아침이었다.

 

 

뒷마당에 나가보니

숲속에서 새소리가 요란하다.

아침을 준비하려고 보니

비비고치킨 왕만두가  4개만 남고 없었다.

 

 

스팀으로 익혀서

양념 간장소스와 함께 남편에게 주었다.

비비고 만두를 사러 가야 하는데,

오늘은 내가 만들어 보기로 했다.

 

                                          집앞에 아네모네꽃 한송이가 피었다.

 

 

 

냉동고에서 왕만두피 2개와

닭고기 갈아 놓은것 한펙을 녹으라고 꺼냈다.

익은 김치는 많으니 김치와 두부와

당면을 넣고 만들려고 한다.

숙주나물도 넣으면 좋다고 했던것 같은데,

그냥 하려고 한다.

맛있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만두 한펙을 만들어 Mrs.Gray에게 주었다.        

 

 

Mrs.Gray가 보름날에 여러가지 

보름나물도 만들어 주어서 먹었으니,

나도 만두를 만들어 주고 싶다.

늘 주위에 고마운  사람들이 있어서

나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남편생일날(2울26일)이 보름날이었는데

                          Mrs.Gray가 만들어준 찰밥과 보름나물로 먹었다.

 

 

오늘은 남편의 눈검사를 하러

안과의사에게 갔었다.

아침 11시에 갔다가

오후1시5분에 검사를 마치고 왔다.

 

                                                안과 대기실에서.....

 

아침도 안먹고 갔다가 집에 와서

물김치에 삶아 두었던 소면을 말아서 먹었다.

점심겸 아침을 먹은후 아침에 준비해둔 만두소로

왕만두피 한펙으로 만두를 만들어서 얼렸다.

 

 

남편이 산책을 나가자고 해서

단지내를 반바퀴를 돌고 들어 왔다.

 

 

산책길에 산책을 하던 사람들이 손을 흔들었다.

단지내를  반바퀴돌고 우리동네 골목갈로

걸어 가는데 로베르타가

차고에 있다가 내게 인사를 했다.

 

 

또 걸어 가는데,

에빌린이 푸들강아지를 데리고

정원손질을 하고 있었다.

 

 

길건너 사는  여자가

손녀딸과 푸들을 보러 왔다가 갔다.

이제 생후10주된 푸들을

에빌린 아들이 주었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 왔는데,

누군가 전화를 해서 보니, Mrs.Gray 였다.

전화를 했었냐고 물어보니 김치를 담았는데

주려고 전화를 했었다고 했다.

나도 잘되었다고 줄것이 있다고 말했다.

 

                              뒷마당 담넘어로 흰상황버섯 같은 버섯이 보인다.

 

 

                                   잠시후 Mrs.Gray가 김치를 가지고 왔기에

나도 만든 만두(32개) 한펙과

지난번 큰딸과 같이 샀던 소고기중에서

갈은 소고기 4펙을 주었다.

 

                               Mrs.Gray가 준 김치통 하나와 김치겉절이.

 

 

김치담을떄 사과가 없어서

사과를 안넣고 담았다고 해서

막내남동생이 남편 생일이라고 가져왔던

후지사과 한상자에서

6개를 봉투에 담아 주었다.

 

 

Mrs.Gray가 왠일인지 잔치때 쓰는 큰그릇을

어디서 생겼다면서 가져왔다.

어디에서 생겼는지 말은 안하는데

보기좋은 새그릇들이었다 .

 

                                            Mrs.Gray가 가져온 큰접시들.

 

 

 

케서린 돌때 음식을 담으면 좋을것 같은

큰그릇들이다.

뭐라도 생기면

서로 나눌수 있어서 좋은 것같다.

 

                                        어느새 나무에 새순이 보인다.   

O  X  O  X  O  X  O  X  O

 

                                     뒷마당 화분에 매일 오는 빨간 카디날새.

 

 

어제 3월1일에는 비가 오던 아침이었다.

아침에 내리던비가 

오후1시부터 날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봄비가 내리던 어제 월맡에 들렀다.

 

                             큰딸가족과 일요일저녁 남편생일로 저녁을 같이 했다.

 

 

 

남편이 좋아하는 X-Large 새우를 4펙을 샀다.

남편이 엔진오일을 사는 동안,

나는 새모이와 새집을 구경하였다.

꼭 새집을 사려고 갔던 것은 아니었다.

 

                                                   새로 산 새집

 

 

그동안 여러 새모이집을 샀지만,

다람쥐와 라쿤이 가까이 왔다 가면

오래지 않아 망가지고 헌모이집이 되었다.

양철로 만든 새모이집은

튼튼할것 같아서 쇼핑카터에 실었다.

 

 

남편이 엔진오일을 가지고 와서

새모이집을 보더니,

새모이집 세우는 철기둥 중간에

다람쥐나 라쿤이 못올라 오도록

오목한 그릇을 하나샀다.

 

 

남편이 구멍을 뚫은 플라스틱그릇을

철기둥 사이에 끼고

그 위에 새 새모이집을 놓았다.

 

 

또 굳힌 딱따구리먹이를

철사로 된 모이통에 넣었다.

잠시후에 놀랍게도

어디서 고운 작은 새들이 날아와

모이를 먹었다.

 

 

남편이 새 새모이집을 달은 후

예쁜 새들이 날아오니 남편도 좋아했다.

예쁜 작은 새들은 예민해서

창가에 가까이 가면 도망간다고....

 

 

어제 누군가 벨을 눌렀다.

마스크를 한 막내남동생 부부였다.

매형에게 주는 생일 카드에 정성을 넣고,

사과 한상자를 들고 서있었다.

올케의 아름다운 마음이 짐작이 되었다.

 

 

남동생들은 누구생일이라고 기억하고

선물을 주는 일은 못한다.

막내남동생이 부인을 잘 만난것 같다.

신학대학에 다니는 올케가

공부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잠깐 왔다가 차도 안마시고 갔다.

 

 

봄이 되면서 멀리 아름다운 나라,

뉴질랜드 블친으로부터

봄꽃이 그려진 티밭침보와 natasha님의 아드님이 그린

그림(프린트 한것)두개와 티받침 2개와

여러 아름다운 그림엽서가 우편으로 왔다.

 

                                        Natasha님께서 보내주신 컾밭침  

 

 

예쁜 우편물을 받으니 정말 봄이 도착한듯 했다.

불로그상에서 만난 분으로서 서로 마음이 오가는

친구로 지낼수 있는 일에 감사하다.

 

                                      Natasha님 아드님이 그린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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