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348

6월에는

오늘이 6월1일이다. 초록나무숲이 바람에 출렁거리는 낮1시다. 기온이 섭씨26도로 좋은 날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이 어제 31일 메모리얼 데이를 마지막으로 지나갔다. 어제 메모리얼데이에 친정에 가족들이 모였다. 친정어머니께서 준비하신 양념갈비와 소불고기,고등어,스팟을 구어서 먹었다. 나는 LA마켓에서 산 염장 해파리로 냉채를 만들어서 가지고 갔다. 친정어머니와 막내남동생이 해파리 냉채를 좋아했다. 며칠전 식재료를 사려고 H-마트에 갔었다. 우리집에서는 가끔 켈리포니아롤을 만드는데, 마사고가 다 떨어져서,H-마트에 갔었다. 아무리 찾아 보아도 마사고 박스(1Kg)를 찾을수 없었다. 작은 플라스틱통에 담아서 5달라에서 6달라 정도였다. 작은 통의 마사고를 사면 켈리포니아롤을 몇개 못만들것 같았다. 나는..

사는 이야기 2021.06.02

메모리얼데이가 오면

토요일 새벽 4시에 잠이 깨어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어제 일찍 잠을 자서일까 새벽에 잠이 깨었다. 우리집에 천둥번개가 칠때,30분 운전거리에 있는 큰딸집에는 우박이 내렸다고 한다. 오늘은 일기예보에 거의 종일 비가 내리고, 내일도 50% 비가 내린다고 한다. 어제는 그런 일기에보도 없이 몇시간동안 소나기가 내렸다. 남편이 새로 만든 나무화분에 거름흙을 사다 넣고 집에 있던 소똥거름,닭똥거름도 넣고 오이 모종을 심었다. 큰딸네 동네에는 17년만에 수많은 매미가 동네나무마다 점령했다. 이상하게도 우리동네는 아직 저 매미소리가 안들리고 있다. 작년에 자랐던 깻잎씨가 땅에 떨어져 자라기에 나도 몇개의 나무화분에 옮겨 심었다. 그런날 일기예보없이 소나기가 내려서 반가왔다. 우리집에서 인터넷수업을 하는 ..

사는 이야기 2021.05.30

감사한 평범한 하루

5월24일 월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비가 이따금씩 내리다 그치다하고 있다. 둘째가 텍사스에서 19일 수요일밤에 온뒤 며칠동안 정신없이 바빴다. 둘째가 19일밤에 온 뒤로 냉면도 여러번 만들었다. 22일 배추 6통으로 김치를 오전에 담았고, 둘째 남자친구가 22일 텍사스에서 우리집에 왔는데, 저녁에 큰딸네 식구도 같이 왔다. 김치찌개,김치,물김치,고사리나물, 잡채,해파리냉채, 김파무침,오이 도라지 오징어 초무침,스팀한 부로콜리, 찐 새우와 칵테일 소스, LA 갈비 ,소고기,닭고기도 굽고.... 정말 많은 음식으로 식탁을 가득 채웠었는데, 아무도 식탁사진을 찍은 사람이 없었다. 20일에는 둘째와 포토맥 밀 아울렛 몰에 갔다. 후식으로 애플파이,체리파이를 내놓고, 은령님이 보내주신 예쁜 주전자에 티를 담아서 ..

사는 이야기 2021.05.25

바빴던 화요일.

18일 화요일 아침이 맑고 밝다. 뒷담 넘어 나무잎이 흔들리고 있다. 오늘은 섭씨 26도정도 라는데, 내일부터는 매일30도 정도 된다고하니 본격적인 여름날씨가 되는것 같다. 불과 몇주전 보이던 옆집 아이리스. 어제 만든 왕만두중 14개를 아침에 삶아서 양념간장과 함께 남편에게 7개를 주었는데,6개를 남겨서 내가 합해서 9개를 먹었고,4개는 막내주려고 남겼다. 막내는 군만두를 좋아하니,아직 언채로 있는 만두를 구어 주려고 한다. 왕만두 한펙에 22개의 만두피가 들어 있었다. 남편이 만두를 안좋아 하나 보다.겨우 한개를 먹었다. BJ's에서 미니벤 자동차바퀴를 바꾸려고 기다렸는데, 차를 들어 올리는 기계가 고장났다고 6월에 오라고.... 내일밤 10시경에 둘째가 비행장에 도착을 하니 데리러 가야 한다. 갈비..

사는 이야기 2021.05.19

다람쥐가 집에 침입했다.

다람쥐가 못먹는 3개의 새모이통.뒤에 터키가 두마리가 걸어간다. 5월13일 목요일 아침이다. 5월이 되면서 뒷마당 담넘어로 나무들마다 초록 잎들이 가득차서 아름답다. 불과 얼마전에 보이던 흰 목련꽃. 이제는 아침의 하늘도,햇빛도 겨우 나무잎들 사이를 뚫고 조금 내비치고 있다. 그런 숲조차 아름다운 5월이다. 이제 벚꽃은 다지고 초록잎만 보인다. 5월9일 어머니날 친정에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다. 막내남동생이 주문한 음식을 사서 테이블에 놓고, 사위의 기도로 식사를 했다. 내가 가져간 장미 2다즌과 어머니날 풍선, 30펙 들어있는 홍삼엑기스,롤케익과 배 한상자와 어머니께와 여동생,올케,큰딸에게 카드속에 현금을 조금씩 넣어서 주었다. 오랫만에 친정식구들과 큰딸네, 우리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한것이 재작년..

사는 이야기 2021.05.13

어머니날

오늘은 5월 9일(일요일) 어머니날이다. 어제 일찍 잠을 자서인지 4시반쯤 잠이 깨었다. 잠을 다시 들지 못해서 유튜브를 보는데 부추를 먹으면, 나처럼 자다가 화장실에 자주 가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 오늘은 11시에 교회갔다 와서, 준비한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가지고 저녁5시에 친정에 가려고 한다. 오늘 하루를 버틸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고, 내 주변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려고 한다. 어머니날 선물을 부쳐주신 은령님께 너무 감사하다. 대나무손잡이가 있는 예쁜 흰 도자기 티팟과 멋진 두 그릇속에 여러가지 티백이 있는 것을 부쳐 주셨다. 나는 어머니날 선물을 은령님께 아무것도 보내지 못했다. 은령님은 알고 지내시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잊지않고 다 골고루 보내시고 계신다. 은령님의 아들 에릭생일(..

사는 이야기 2021.05.09

이 아름다운 5월에

구름이 보이는 파란하늘. 일요일 아침이다. 어제는 아침결에 약간 춥더니 낮에 최고기온이 섭씨21도 였다.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29도라고 한다. 뒷마당 잔디가 물을 주어서 파랗다. 매일 물이 나오게 하면 좋은데 물값을 아끼겠다고 일주에 5번만 나오도록 스프링쿨러를 조절해 놓아서 신시아네(잔디를 돌보지 않음)와 우리집 잔디밭이 다르다. "요즘 날씨가 더운데 화초나 채소 다 죽겠다."고 말했더니 다시 7일 나오도록 했다는데 여전히 오늘 아침에도 물이 안나왔다. 5월이 되면서 며칠사이에 초록숲으로 변했다. 스프링쿨러 물이 안나오는 것도 내가 몸이 회복되니 보인다. 우리옆집 기프티네와 옆집 옆집 모나네 뒷마당. 물값 아끼는 남편 흉을 보다가 금방 화장실에 다녀 왔는데, 창밖으로 스프링쿨러 물이 나오는 것이..

사는 이야기 2021.05.03

맛있는 쑥버무리

메디슨 공원에서 가까운 동네길. 어제는 공원에서 많이 걸었던 날이라 피곤해서 일찍 자느라 쓰던 일기의 마무리를 못했다. 흰 새집이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아침에 목욕을 하고 밖을 보니 새집을 누군가 땅에 떨어뜨렸다. 아침부터 다람쥐는 여전히 새모이를 찾아 돌아 다니고 있다. 새모이 먹으러 가끔 날아오는 노란새. 땅에 떨어뜨리지 못한 다른 새모이통에 올라가 열심히 먹어 보려고 하고 있다. 남편이 다람쥐가 못오르게 나선형으로 만든 새모이통을 3개 주문 했다는데, 언제 올지 모르겠다. 마요네이즈나 마가린을 매일 기둥에 바르는 일을 계속하지 않으면 다람쥐는 호시탐탐 새모이를 먹으려고 또 기둥을 타고 올라 가거나 다른 곳에서 뛰어 올라 새모이통으로 간다. 아침에 어릴적 친구와 카톡전화를 했다. 한국시간과 미국시간..

사는 이야기 2021.04.15

공원에서 큰딸네와.

우리집 뒤쪽에 개나리꽃은 뿌리가 안자라는 한곳에 오래 심어져 있어서 인지 꽃이 한꺼번에 뭉쳐서 핀다. 금요일 아침이 흐리다. 섭씨 18도에 흐린 날이라고 한다.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밤새 비가 내린것 같다. 꽃이나 나무들이 많이 비싸다.많아서 뽑아 뒷마당 언덕에도 심고 숲길에 심고,모나네도 주었던 개나리꽃 한뿌리에 아주 비싸다. 오늘은 잠깐 LOWe's에 갔었다. 어제 남편이 모래속에 빠진 막내의 전동윌체어를 꺼내느라고 많이 힘들었었다. 운전하면서 남편이 어깨근육이 아픈지 자꾸 만졌다. 남편이 몇가지 사는 동안 나는 꽃을 몇가지 샀다. 집에 오니 오후 2시30분쯤이라 조금 배가 고팠다. 구운 닭고기와 달래에 월남소스를 넣은것. 지난 부활절에 큰딸네가 왔을때 남아서 얼렸던 소불고기 양념을..

사는 이야기 2021.04.10

부활절 아침 저녁

오늘은 4월4일 부활주일이다. 며칠만에 쓰는 일기라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써보려고 한다. 3월31일 수요일에 우리식구 3명이 주치의에게 갔다가, 어머니께 나물 다섯가지(냉이,쑥,원추리,신선초,돌나물)를 갖다 드렸다. 봄나물 (냉이,쑥,원추리,신선초,돌나물)을 쑥은 다듬기만 하고,다른 나물은 깨끗하게 씻어서 갤론봉투에 담아 가져다 드렸다. 냉이는 Mrs.Gray가 준것이다. 어머니(1930년생)께서는 코로나바이러스 이후로 거의 1년이상을 외출을 못하셨다. 유일한 외출이 일요일에 교회에 가시는 일이었다. 그래서인지 우리 부부를 보시고,많이 반가와 하셨다. 여러가지 나물을 친정어머니께서 보시고 좋아 하셨다. 수요일 주치의(WOOD BRIDGE에 있는 곳)에게 갔다가 친정(알렉산드리아)에 가는데,..

사는 이야기 2021.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