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새들의 전쟁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0. 7. 1. 23:50

이새는 떼로 몰려 다닌다.

 

 

                                                     화요일 새 아침이 밝다.

아침부터 새들의 모이싸움이 한참이다.

매일 새들의 세계는 전쟁중인것 같다.

                                     윗 사진에  불루제이 새가 날아와 앉자 검은 새가 쫒아내는 중이다.                                                                                                      두번째 사진은 불루제이 새가 딱 따구리 모이를 먹고있다.               

 

 

 

남편이 만들어준 새모이 그릇에 담아있는 모이를 먹는데

꼭 한국까치 모양의 까마귀같이 검은 새가

주인처럼 다른 예쁜 새들을 내쫒는다.

단연 여러 새들 중에서 힘이 강한 깡패 같은 새이다.

 

 

나는 이제껏 새모이를 땅에 떨어뜨린 범인이

라쿤이나 다람쥐인줄 알았다.

우선 그 검은 새는 한번 오면 20여마리가 같이 다닌다.

전혀 환영하고 싶지 않은 새이다.

여러마리가 그 강한 부리로 새모이 담은 그릇을

땅에 떨어 뜨리는 일은 일도 아니라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이 새떼가 몰려오면 왠만한 예쁜 새들은 얼씬도 못한다.

저 위 스즈키네 집 뒷마당에 그 새떼가 몰려가서

모이를 먹을때 만해도

저 새들이 우리 집까지는 안오는줄 알았다.

차차 우리집에 와서 모이담은 곳에서

떨어진 모이를 먹는 줄만 알았는데,

남편이 만들어준 새모이 그릇에 떼로 몰려오니.

불루제이나 오색 딱따구리나 카디날새가 다른 데로 날아간다.

 

                                          깡패같은 새떼들.

남편이 안쓰는 전기 웤 후라이펜에 붙어있던

손잡이, 전기코드를 다 떼어내고

흰페인트칠을 하고 구멍을 내어서 쇠줄을 4개  달아서

우리 웃집 웃집 그러니까 신시아네 옆집

미군과 1940년대 말에 결혼한

스즈키 일본 할머니(88살)댁 뒷마당에 놓인

새모이 그릇을 흉내를 내어서 만들어 주었다.

내가 남편이 만들어준 새모이 그릇 때문에

얼마나 좋아 했는지 모른다.

 

                 저 윗집이 화분과 새집이 보이는 스즈키씨 댁이다.

스즈키할머니댁에 있는 새모이 담는 것을

사려고 찾아 보았는데

어디에서 샀는지 못찾았다.

월맡에 갔는데 그런 모양의 새모이 담는 것은 없었다.

남편이 망원경으로 스즈키 할머니댁

새모이 담는 것을 자세히 보고

만들어준 새모이 담는 것이,

너무 멋져서 예쁜 새가 날아 오기를 기대했는데...

 

                                                                   스즈키씨댁 뒤                             

 

                                                        7월1일.2020년.수요일.

 

새벽녁에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른 아침 6시경에 조금 흐린것 같았지만

아침7시가 넘으면서 하늘도 개이고 밝아 졌다.

이 더운(섭씨29도)날  남편이 잔디를 깍고 있어서

나도 뒷마당 에서 남편이 잔디를 깎는 동안

파라솔 펼쳐두고 나와 앉아 있다.   

 

 

나야 앉아서 나무기둥을 옆으로 기어 오르는

아기 오색딱따구리를 보거나 ,

설거지 솔을 뜨개질 하거나

방금 찾은 15개의 네잎클로바잎을 성경책속에 넣거나...

사실 성경도 아침에 읽어야 하는데

지금은 네잎클로바를 넣느라고....

 

 

                                             BJ 홀세일 스토어에서 사온 흰수국꽃.                 

 

남편은 땀을 흘리면서 잔디를 깎고 있어

냉장고에서 시원한 돼지감자 티물을 담은 병을 갖다 주었다.

지금 남편은 잠시 쉬면서 페이퍼타월로 땀을 닦으면서

아이폰으로 뉴스나 유튜브를 보는 중이다.

 

                          양파껍질을 주어서 인지 군자란꽃대가 또 올라온다.                                        한화분에 여러 군자란을 같이 심었다.                                                                                        

                           

      흰수국꽃이 지고나면 정원에 심으려고 한다.

 

집안은 센트럴 에어콘으로 시원하지만

아침이라 별로 덥지도 않으니

잔디깎는 남편이 내가 이렇게 밖에 나와 앉아 있는 것을 보면

혼자서 잔디깎느라 힘드는 것이 덜할것 같다.  

남편에게 힘도 되고,또 내가 좋아하는 새도 보고,꽃도 보고...

 

 

 

오늘 아침에 호박꽃 수꽃이 두송이 핀것을 보았다.

호박을 많이 심고 싶었는데...

오이와 조롱박 꽃이 더 많이 피고 있다.

 

                                                              

오늘이 벌써 7월1일이다.

매일 집에서 지내니,오늘이 7월 1일 이라는데

다른 날과 다르지 않다.

언제 이렇게 달이 바뀌는지 ...

참 세월이 빠르다.

 

                                           

                                           엘라노아(Eleanoa)  3살 생일 케익.

 

                                                                      오늘은 어떻게 하루가 지나갈까?

 

어제는 막내손녀 3살생일이었다.

큰딸이 생일 케익앞에 앉은웃고 있는

엘라노아 사진을 카톡사진으로 보내 주었다.

애플아이폰에 우유를 엎지른후

사진이 잘 안나오는것 같아

큰딸에게 새로 구입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어제 새아이폰을 구입했다고 했다.

어떤 아이폰이 좋은지 몰라서 지난 번에도 큰딸이 내 부탁으로 구입 해주었는데

사위가 새로 또 내아이폰을 구입했다고 한다.

애플 아이폰 값이 비싸니 내가 구입한 돈은 주기로 했다.

 

 

        둘째손주 테디가 분자 모형을 그려서 

손 세정제와 비누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씻어내는 

설명을 한다.

 

 

막내손녀 생일선물도 주고 또

내 새아이폰을 받아야한다.

조금전 냉면에 넣을 계란을 삶았다.

오늘은 냉면을 먹으려고 한다.

 

           

                            사슴이 오랫만에 뒷마당에 나타났다.

 

 

 

 

며칠전 일요일에 김치를 담기 위해 믹서기로 채소를 넣고 갈았는데

어지간히 다 갈아 졌을때 타는 냄새가 나더니 더 작동이 안되었다.

그래서 어젠  새 믹서기를 사려고,

BJ 홀세일 스토어에 갔다.

보기에 아주 튼튼해 보이기에

NInja 상표의 믹서기를 $89.99주고 샀다.

아직 안써보았는데, 기대가 된다.

 

 

 

어제 저녁 Mrs.Gray에게서 카톡이 왔기에

Ninja 믹서기를 샀다고 말했다.

내가 꼭 상업용처럼 크다고 했더니,

써보면 그리 큰사이즈가 아니라면서

속을 씻을때 손베니까 손조심히라고...

 

                   돌나물사이에 떨어져 핀 코스모스꽃.

 

 

유튜브에서 어떤 분의 긴글을 읽어 보라고

Mrs.Gray가  보내 주어서 지금 졸려운데

이런 긴글은 안보겠다고 말했다.

 

 

 

 

어떤 분이 자기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라는

첫글이 보였지만

별로 읽어보고 싶지않다.

 

 

 

어쩐 일인지 한국 뉴스나 유튜브도

더이상 안보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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