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이 5월에 사랑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0. 5. 17. 08:58

 

5월16일.2020년.토요일.

블로그가 바뀐후 글을 다 쓰고 나서 완료를 클릭하면 글씨가 작아 져서

또 지금 쓰는 글도 작아 질까봐 염려하면서 며칠동안 지내온 일을 기록하려고 한다.

블로그가 바뀐후 더 편리해 질줄 알았는데 올리는 일을 망설이게 된다.

어제부터 기온이 섭씨30도로 더웠다.오늘은 섭씨29도 라고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제 2달 가까이 집에서만 지내라고,공원도 문을 닫고,상점들도 문을 닫았다.

유튜브 보고 본을 4가지 오려서 요즘은 마스크만드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처음에는 본없이 그냥 쉽게 접어서 했는데,그후로 유튜브를 보고,

본을 헝겁에 그려 오려서 바느질로 해보려고 했는데, 실이 자꾸 끊어져서 손바느질로 하게 되었다.

 

 

 

죠앤 훼브릭에서 옷감을 사와서 만든 마스크를 손주들 (2개씩), 큰딸(2개),사위 (1개)것 9개를 

집에 있던 수박한덩이(Mrs.Gray가 준것)와 같이 그제 갖다 주었다. 

손주들은 나와 남편을 반가와 하면서도 가까이 오지 않는다.

그래도 마스크를 해보느라고 잠깐 문밖에 나와서 볼수 있었다.

 

 

 

이제는 수영장도 갈수 없는 손주들을 위해 사위가 집 뒤에플라스틱 수영장을 설치해 주었다.

이 더운날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다.

어제 뒷마당에서 수영도 하고,바비큐도 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손주들 사진을 큰딸이 보내왔다.

 

 

 

나는 오늘도 어제도 더 많은 마스크를 만들어 주고 싶어서계속 만들고 있다.

며칠전  흰고무줄은 주문했는데,집에 5~7일만에 도착한다고 한다.

가지고 있던 마스크 만드는 재료가 거의 다 떨어져 가서 더 사려고 월맡에 갔다.

흰바느질 실을 사려고 월맡에 갔는데,맙소사!!!아예 천파는 곳이 텅비어 있었다.

월맡에 실사러 갔더니 천칸이 텅 비었더라고 둘째에게 말했더니,

흰 바느질실과 1/4인치 고무즐과 흰천을 바로 주문해 주었다.

제발 밖에 나가지 말라고 부탁을 했다.

그냥 딸에게 하는 얘기를 귀담아 듣고 바로 주문해주는 둘째가 고맙다.

 

 

 

월맡에서 집으로 돌아 오는데, Mrs.Gray가  전화를 했다.

어디냐고 문고리에 김밥3줄 걸어 놓고 간다고...

마침 점심때라 배가 고팠는데 너무 고맙게 먹겠다고 했다.

 

 

 

월맡에서 실은 못샀지만 새 모이 굳힌 것을 큰것 한개와 

지난 번에 샀던 작은 크기의 굳힌 모이 한개를 사왔다.

마스크 만들다 지루하면 ,집뒷마당으로 나가 

씨뿌린 곳에서 자라는 채소나 화초들을 보고, 

새들이 날아와서 모이를 먹는 것을 보면서 지내고 있다. 

 

 

 

 

금방 큰딸로부터 문자가 왔다.

델라웨어에 사시는 남편 친구딸 데비로 부터 한보따리 레스토랑에서 파는 베글(Bagel)과

특별한 크림치즈를 놓고 갔다고 한다.

큰딸은 비싼 베글(한개에 $7~$11)을 받고 자기는 줄것이 없어서 기분이 안좋다고...

앞으로 언제든지 갚으면 된다고 큰딸에게 말했다.

 

 

 

그런데 조금전 두번째 또 Mrs.Gray가 왔다.

자기 집에 손님이 와서 잡채를 만들었다면서 잡채를 주고 갔다.

하루에 두번이나 점심엔 김밥,저녁에는 잡채를 주고 가는 이 고마운 마음을

나는 또 어떻게 갚을까?작은 것이라도 주고 싶은 이들이 있어서 참 감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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