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가지를 자른후 사진이다.
참나무잎으로 가려졌던 새집 바로 위 오른쪽 가지를 잘랐다.
오늘이 벌써 5월21일이다.
언제 5월도 이렇게 세월이 빨리 지나 가는지...
아침 맑은 새소리가 들리는 지금 뒷마당에 나가
새를 볼까,아니면 집안에서 볼까 생각중이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새집을 나무에 묶었다.
새모이 사고 새집을 사는 이유가
물론 새들에게 좋으라고 산것은 맞지만
정말 이유는 내가 새를 좀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이유이다.
어찌나 새들이 예민한지 일단 훼밀리 룸에서
페치오에 나있는 문을 열면
그때부터 새들은 도망가는것 같다.
집안에서라도 새들이 보여야 할텐데
참나무가지에 가려져 전혀 볼수가 없어서
남편에게 부탁해서 참나무가지 하나를 잘랐다.
집안에서 새를 보고 싶어도 참나무잎 때문에 안보였다.
그러고도 잘 안보여 새집이 있는 참나무쪽 가까운
호박지지대에 걸쳐 두었던 화분도 다른 데로 옮겼다.
그런데도 잘 안보인다.페치오에 쳐진 방충망때문이다.
새밥 먹지 말라고 다람쥐 먹으라고 여기에 담아서 주는데...
오늘 올리는 글이 글자크기가 전에 올렸던 큰글자로 될지 모르겠다.
연일 자주 비가 내려 매일 섭씨 30도였던 기온이
며칠전부터는 섭씨 17~18도로 내려갔다.
노란 마스크는 손주들것과 큰딸것 .테디것을 천을 잘못골라서 정치색이 보이는 빨간 옷감이다.
새천을 다 쓰고 난 후, 헌 와이셔츠나 침대시트로 마스크를 만들었다.
면 네프킨(빨간 땡땡이 무늬)으로도 만들었다.
그동안 마스크를 손바느질로 30여개를 만들면서 지냈다.
그때문인지 손가락끝에 굳은 살이 생겨서 아침에 손톱깎기로 잘라 내었다.
재봉틀 실이 엉키면서 실이 끊어져 재봉틀을 사용할수가 없어
손바느질로 만들었는데 그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큰딸에게 22개를 민들어 주었는데,싼 실 쓰지말고
좋은 실을 써야 실이 안끊어 진다고 말은 했는데,
둘째에게 실을 사러 월맡에 갔더니 다 팔리고 없다면서 똑같은 말을 했더니
그 자리에서 실과 헝겁과 1/4인치 헝겁고무줄을 주문해 주었다.
큰딸이 좀 생각이 깊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가족톡방에서 둘째에게 계속 고맙다고 칭찬을 했더니
큰딸이 미안했던지 주문해 주겠다고 했지만
더 필요하면 말하겠다고 했다.
세 손주들에,임신으로 정신 없을 큰딸에게 말하고 싶지 않다.
마스크 만드는 동안,그제 배추한통으로 겉절이를 했다.
마스크를 만들면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배추를 아침에 절여놓고 생각이 안났다가 오후에 생각나서
몇번 씻었는데도 너무 짰다.
뒷마당에 당근,무우,비트등을 먹고나서 끝을 묻었는데,
그 자리에 갈색 개구리가 있었다.
짠맛을 없애려고 ,집에 있던 채소들을
배추 절인 인것과 섞어 만들었다
마침 부추,무우,오이,양파가 있었다.
참치액젓,까나리액젓,게세마리 그려진 액젓을 조금씩 넣고
얼렸던 양념(배,사과,무우,양파,마늘,생강을 갈아 놓은것)을 녹여서
빨간 피망 한개에 고추가루 넣고 밥한술 넣고 갈아서
배추와 각종 야채를 넣고 버무렸다.뉴슈가도 3봉지 넣었다.
저녁밥상에서 남편이 맛있다고 ...참치액젓은 김치버무릴때
처음 넣고 버무렸는데,그 때문인가 보다.
보통 크기의 배추한통에 다른 야채를 같이 넣고 만들었더니 양이 많아졌다.
날마다 네잎클로바가 보인다.
그제 오이 모종을 Mrs.Gray에게 갖다 주려고 했더니
오지 말라고,자기가 우리 집에 오겠다고 하더니 어제 다녀갔다.
어제 오이모종(4개)과 어묵을 가늘게 썰어서 볶은 것과 마스크 2개를 주었다.
배추겉절이는 Mrs. Gray에게 안주었다.
Mrs.Gray가 김치를 맛있게 잘만드니까 안주어도 좋을것 같았다.
사실은 배추한통으로 담은 김치겉절이를 주는게 아까와서 안주었다.
사람과 좋은 관계를 오래 지속하려면 무엇이라도 서로 오가야 하는것 같다.
오늘 아침은 날이 좀 흐리다.지금은 아침 8시28분이다.
오늘은 섭씨 18도지만,섭씨 23도로 내일부터 계속 온도가 올라 간다고 한다.
이제부터 뒷마당에 나가 봐야겠다.
얼마나 채소가 자랐는지....새들은 또 어디로 날아 가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