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96

때로는 이렇게 살았으면...

치즈스테이크를 반쪽짜리 호기롤로 먹어야 하는데, 살찐다고 빵반을 1/3씩 나누었다. 2월20일.일요일 아침이다. 2자가 많이 들어가는 해에 2월달이다. 2월도 어김없이 시간은 잘 지나간다. 어제 낮에는 동네 이사가는 집 무빙세일에 가보았다. 도자기로 된 빈화분을 보았더니,새 화분 가격이었다. 도대체 무빙세일하는 회사에서는 무슨 의도로 비싸게 무빙세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구경만하고 그냥 나왔다. 가끔은 끼니로 무엇을 먹을지 막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제 낮에는 자장면을 만들어 먹었다.그제 저녁에도 애호박,양파,소고기,굴소스,자장소스를 넣고 자장면을 먹었는데, 만들기 쉬운 자장면이 어제 점심으로 괜찮았다. 자장면을 넉넉하게 만들어 큰딸주려고 담아 놓았다. LA갈비와 닭날개를 다듬으면서 찌꺼기를 버렸더니 ..

나의 이야기 2022.02.21

엄마 사랑해요.

오늘 토요일은 아침부터 날이 맑고 밝은데, 밤엔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오늘은 친정어머니를 뵙고 왔다. 나는 그동안 어머니께 직접 사랑한다는 말을 못해 보았다. 한국인의 정서인가 자라는 동안 친정 부모님으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기억도 없다. 그러나 늘 아버지,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살아 왔다. 아마도 그 세대의 사람들 중에 거의 대부분 분들이 그러시지 않았나 싶다. 지난 주에 친정에 어머니를 뵈러 갔었는데, 귀가 안들리시는 친정어머니께서 문을 안열어 주셔서 가져간 선물만 문앞에 놓고 왔었다. 동생말이 보청기를 교회갈때만 하시고 집에서는 안하신다고 ..... 2월14일 월요일이 미국 발렌타인데이(Valentine's day)라 오늘 토요일에 하트가 그려진 아주 큰 카드(80cmx50cm),..

나의 이야기 2022.02.14

코바늘 문어를 좋아하는 엘라노아

산책길에서 어느집 문앞에 동백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다. 12월20일 바빴던 월요일도 거의 다 지나간 시간이다. 오늘은 손주들이 겨울방학중이라 큰딸과 손주들 4명이 왔다간 날이다. 두부부침,부추무침,콩나물,숙주나물,시금치나물,닭강정, 부로콜리,가지나물,셀러리나물,나중에 잡채와 갈비구이를 놓았다. 배고프다는 엘라노아가 미역국에 밥을 먼저 먹었다. 어제 밤늦게 LA 갈비를 양념에 재우고, 강정할 닭날개를 손질하고 ,시금치를 삶아 놓고 , 코바늘로 회색문어를 완성하고 잤다. 숲산책길에서. 맨처음 만든 여러색의 문어는 해체하고, 흰색,분홍색,회색,작은 연두색은 어제 만들고, 오늘은 노란 작은 문어를 조금전 완성했다. 집으로 돌아 가는 엘라노아가 4개의 문어를 종이백에 담아서 가지고 가려고 했다. 아직 문어의 눈도..

나의 이야기 2021.12.19

주말에 있었던 일.

엘라노아가 다니는 프리유치원이 있는 교회 어제는 9월12일 일요일이었다. 일요일인데 일기를 기록못하고 하루가 지나갔다. 오전 11시에 교회에 갔다. Mrs.Gray차속에서 같이 예배를 본다고 앉아서 얘기만 나누었다. 야구장주변에 풀 . 교회에 다녀온 뒤 집에 왔다가 H-마트에 김치담을 재료를 사려고 갔다. 집뒤의 페리오에 새냉장고와 새냉동고가 나란히 서있으니 그속에 있는 재료로 뭐라도 만들고 싶다. 야구장 주변에서. 배추 한박스로 김치를 담으려고 한다. 배추 한박스는 벌써 냉장고에 사서 두었는데 파도 부추도 필요하고 또 두부도 사야한다. 몇가지만 사려고 갔는데, 사다보니 170달라를 지불했다. 파도 요즘 작은것 한단에 1달라인데 H-마트에서는 2개에 1달라여서 10단을 샀다. 요즘 태풍이 분다고 하더니 ..

나의 이야기 2021.09.13

어머니 생신날에

7월9일 오늘이 친정어머니 91세 생신이다. 어머니 생신모임은 막내남동생이 에콰도르로 가기 전에 이미 지냈지만 정말 오늘이 어머니생신이라 친정에 가서 어머님을 잠깐 뵙고 왔다. 텍사스에 사는 둘째가 흰색과 연하늘색 수국꽃을 배달시켜 드렸고, 또 누군가 사온 장미꽃이 있다고 해서, 꽃을 좋아하시던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어머니께 꽃은 안사고 집 화분에서 자란 호박2개,가지 7개와 깻잎을 조금 따서 갖다 드렸다. 오후 5시쯤되니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소나기가 쏟아졌다. 뒷마당에 수레국화꽃이 갈색으로 시들어서 뽑았다. 거기에 빈자리에 황화코스모스꽃을 대신 심었다. 오늘 옮겨 심은 꽃에게 소나기가 내려서 좋은것 같다. 얼마전 호박넝쿨을 지지대에 묶다가 잘못해서 잘라졌다. 또 남편이 유튜브를 보고 고추나무 줄기를 자른..

나의 이야기 2021.07.10

한나의 15살 생일

5월 초여름에 뒷마당.지금은 나무잎이 더 가득 차있다. 6월6일 일요일 낮1시42분이다. 교회에 갔다온후 아침에 걸어둔 벌새 먹이통을 적당한 곳에 옮기고, 아침에 보았던 벌새를 기다리는데 벌새는 날아 오지 않았다. 교회파킹장에서 Mrs.Gray와 반갑다고 인사하는 나. 교회파킹장에서 만난 Mrs.Gray가 반갑다고 차있는 대로 내게 다가와 참외2개를 주었다. 어제 부추씨,갓씨 냉이씨,쑥갓씨를 뿌리느라 수많은 신선초를 뽑았다고 했더니 뽑은것을 가져 왔느냐고 물었다. 뒷마당 코너에 새모이 곡식이 떨어져 자라서 뽑고 있는 중. 쌀푸대에 담아 두었다고 했더니 내일 가지러 오겠다고... 신선초는 한번 심으면 계속 그 다음 해에도 자라고, 친정집 현관문 쪽에 있던 꽃. 또 씨가 떨어져 점점 더 신선초밭이 넓어진다...

나의 이야기 2021.06.07

일상에 감사

오늘 28일 수요일의 파란 하늘을 볼수 있고, 깊게 맑은 숨을 내쉴수 있다니 나는 지금 눈물이 난다. 그동안 얼마나 평범한 매일의 일상에 감사 할줄 모르고, 살아 있음에 그저 산다는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다. 흰도그우드를 뒷담 넘어로 심으려고 샀다. 지난주 22일.목요일 Mrs.Gray가 우리집 뒤숲에 두릅을 따러 왔었다. 신선초를 뜯어서 주려고 뜯고 있었을때, Mrs.Gray가 와서 모나네 집뒤로 돌아서 몇그루 큰두릅나무를 찾아갔다. Mrs.Gray가 가져온 한국낫으로 드릅나무에서 잘자란 두릅 잎이 달린 키큰 나무가지를 잡아다녀 2개의 쇼핑백에 두둑히 뜯었던 날이었다. 그날 뜯었던 드릅과 신선초,참나물과 같이 모두 Mrs.Gray에게 주었다. 두릅전을 만들어 가져 오겠다고 하고 자기집으로 갔다. Mrs...

나의 이야기 2021.04.29

이슬비 내리는

며칠전 은행 파킹장에서 본 나무. 이슬비가 내리는 19일.월요일 아침이다. 아침10시까지 내린다고 한다. 밤새 라쿤이나 다람쥐들이 와서 먹을 새모이통은 집에 들여 놓았다가 아침에 내놓으려는데 비가 내렸다. 우선 부엌에서 큰후지사과 1개를 갈아 먹었다. 나는 과일을 베어 먹지 않고 ,갈아서 마셔야 먹는다. 간에 독소가 생겨서 만성피곤증이 온다고 한다. 공복에 사과를 먹으면 간이 해독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며칠째 사과를 먹고 있다. 어제 남동생에게 우리집에 잘 찾아 왔다고 하면서 답답하면 언제든지 찾아 오라고 말을 했다. 내가 맏이인데도 전혀 내게는 친정얘기를 하지않는 동생들이 이상하다. 큰남동생은 어머니건물에서 비지니스를 하면서 돈을 많이 모은것 같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찾아..

나의 이야기 2021.04.19

추석유감

10월2일. 2020년. 금요일. 밤새 비가 내려서 이른 아침에는 조금 흐렸는데, 차차 맑아져서 맑고 밝은 파란하늘의 날이었다. 최고기온은 섭씨19에 최저 섭씨 7도라고 한다. 어제 큰딸이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다. 금요일에 셋째를 아침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봐 달라고.... 사위가 재택근무중 그 시간동안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셋째손녀를 볼수 없다고... 그래서 부지런히 큰딸집에 10시까지 갔다. 큰손녀와 테디는 벌써 인터넷 수업중이었다. 큰손녀는 어른의 도움 없이 혼자서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아서 혼자서도 온라인 수업을 잘하고 있다고 한다. 테디는 오늘이 생일이라 인터넷수업을 진행하시던 선생님께서 수업을 듣는 친구들에게 테디생일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수업을 아침9시부터 오후3시까지 6시간정도 한다고 ..

나의 이야기 2020.10.03

고마움

페치오에 붙은 거미. 어느새 9월도 다 지나가는 중이다. 오늘이 9월25일. 2020년. 금요일이니, 닷새만 있으면 9월은 가고 10월이 된다. 그동안 통증으로 침대 위에서만 지냈는데, 오늘은 좀 정신이 들었다. 누워서 아이폰을 들여다 보는 나. 허벅지를 압축붕대로 아주 아주 타이트하게 돌려 감으니 걸을만 했다. 방밖으로 나가서 페치오에 있던 남편에게 가니 남편이 놀라 쳐다 본다. 여러 분들이 기도해 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누워서 할수 있는 일은 이희돈장로님 유튜브를 보는 일이다. 어제 큰딸이 나보고 허리가 좀 어떠냐고 물어 보았다. 어제보다 오늘은 더 낫다고 말해 주었다. 나도 큰딸에게 어제 좀 어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큰딸은 잇몸이 부었다고 했다. 담넘어 보이는 ..

나의 이야기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