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상에 감사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4. 29. 08:14

 

오늘 28일 수요일의

파란 하늘을 볼수 있고,

깊게 맑은 숨을 내쉴수 있다니

나는 지금 눈물이 난다.

 

 

그동안 얼마나 평범한 매일의 일상에

감사 할줄 모르고,

살아 있음에 그저 산다는

그런 생각으로 살아왔다.

 

                                   흰도그우드를 뒷담 넘어로 심으려고 샀다.                         

    

지난주 22일.목요일  Mrs.Gray가

우리집 뒤숲에 두릅을 따러 왔었다.

신선초를 뜯어서 주려고 뜯고 있었을때,

Mrs.Gray가 와서 모나네 집뒤로 돌아서

몇그루 큰두릅나무를 찾아갔다.

 

 

Mrs.Gray가 가져온 한국낫으로 

드릅나무에서 잘자란 두릅 잎이 달린 

키큰 나무가지를 잡아다녀

2개의 쇼핑백에 두둑히 뜯었던 날이었다.

 

 

 

그날 뜯었던 드릅과 신선초,참나물과 같이

모두 Mrs.Gray에게 주었다.

두릅전을 만들어 가져 오겠다고 하고

자기집으로 갔다.

 

 

Mrs.Gray가 돌아간후

현관입구쪽에  화초를 심고 

덮은 멀치가 흘러 내리지 않게

몽쳐셔 자라던 맥문동을 가늘게 나누어서

길게  현관 들어오는 곳에 심고 있을 때였다.

무엇인가 갑자기 왼쪽 코에서 쏟아졌다.

                                                   엄청난 양의 피였다.                                                   

 

                                    현관입구쪽에 몽쳐 자라던 맥문동.                      

 

 

코피가 목뒤로 콸콸 쏟아지고 있었다.

이런 코피는 내생애 처음이었다.

놀라서 방으로 들어 왔다.

멈추었다가 또 나면서 목으로 넘어가는

코피가 밤새 계속되었다.

 

                                    요즘 숲에는 어디나 흰도그우드꽃이 보인다.

 

그 다음날 주치의에게 전화를 했더니

어전트 케어에 가라고 했다.

어전트 케어로 가니

자기네는 코피를 멈추게 할수 없다면서

병원 응급실에 가라고 했다.

 

                      화요일 (20일) 큰딸네와 갔던 동네 생태공원에서 본 제비꽃.

 

응급실에 가니 여러 피검사를 한뒤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다면서

코에 지혈약이든 플라스틱 봉을 넣어주고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약속하고 찾아 가라고 했다.

 

 

응급실에 찾아간 날이

금요일이었고 주말에는

이비인후과 의사 사무실 연 곳이 없었다.

 

 

그래서 주말을 지내고,

월요일에 약속을 하고

내 보험을 받는다는 스프링데일에 있는

이비인후과 의사를 찾아갔다.

정작 찾아가니 내 보험이 카바가 안된다고 했다.

 

 

너무 그동안 피를 많이 흘려서 기운이 없어서 

그냥 우리 돈으로 진료비를 내겠다고 했다.

하루에 6~8번씩 코피를 쏟아서인지 현기증이 났다.

나를 치료한 사람은 NP(Nurce Practioner)였다.

 

 

 

코속 깊숙히 들여다 보더니 

정맥이 열린것이 보인다고 했다.

화약약품을 발랐으니 피가 더이상 안날거라고 했다.

치료룔 마친후 흑인 노인 의사가 와서

살펴본뒤 잘되었다 했다.

 

 

그래서인지 피는 멈추었다.

축 쳐져서 그렇게 기운이 없었는데

피가 더이상 안난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없던 기운이 생겼다.

 

 

편과 큰딸동네  H-마트 곁을 지나게 되었다.

남편이 회덥밥을 사가자고 잠시 들렀을때

나도 살것이 몇가지 있다고 말하고

쇼핑하러 들어 갔다.

풋배추 몇단과 열무를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집으로 온뒤 저녁에

또 코피가 쏟아졌다.

이젠 이러다가 죽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막내남동생 내외가 기도를 해주고 갔고.

여동생, 큰남동생, 큰딸, 작은 딸이

쉬지않고 연락을 하는데

모두에게 답하는 것도 힘들었다.

대신 남편이 대답을 했다.

 

여동생으로부터 어제 아침 전화가 왔다.

유튜브에  '콜링 갓'에 내얘기를 하고

기도부탁을 했다고 했다.

처방약(Mupirocin 코속에 바르는 )도

월요일 아침에  찾아 왔다.

 

                                                  20일 화요일 생태공원에서 .

 

어제 아침에 이비인후과 사무실에

다시 전화를 했다.

그제 치료를 받았었는데

여전히 코피가 밤새 여러번 흘렀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어제는 다른 의사가

나를 볼거라고 말했다.

 

 

어제 내가 본 이비인후과 의사는

나이든 백인 의사였다.

                            "Oppenheim Joshua" MD ENT special 인데,

뭔지 모르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의사였다.

                                                      생태공원에서.                                           

 

전날 치료받았던 것을 말하려는

내 얘기는 안들으려고 했다.

어제 치료받은 것은 잊어 버리라고 했다.

피를 묽게하는 베이어 아스피린을

더이상 먹지 말라고 했다. 

 

                                                     생테공원에서.

 

 

피가 앞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뒤 안쪽에서 나온다고 했다.

코에 노스페치를 넣으면 더이상

코피가 안나온다고 말했다.

자기가 치료를 할수도 있지만, 보험처리가 안되니

집에서 가까운 의사를 찾아서 가라고 했다.

 

                                                  20일 생태공원에서 .

 

친절하게도 내 주치의에게 전화까지 해주었다.

이상하게도 오늘 나를 본 진료비는

안받겠다고 했다.

좋은 의사 만난 일에 감사했다.

 

그런데 ,왠일인지 여동생이

콜링 갓에 내 기도 부탁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코속에 바르는 약때문인지,

어제부터 코피가 안나온다.

 

                                                            생태공원에서 .            

 

 

매일 밤새 목으로 흐르는 피때문에

자면서 그것을 뱉어내느라

페이퍼 타올 한롤을 다 쓰곤 했었다.

이러다가 죽는 것은 아닐까

기도하면서 눈물이 났었다.

나 죽으면 남편이 뇌성마비 막내와

어떻게 살지 불쌍한 맘때문에, 기도했다.

 

                                           옆집 기프티네 연보라색 아이리스.

 

 

여동생에게 오늘아침 전화를 했다.

"네가 '콜링 갓'에 기도부탁을 해서

코피가 멈추었다."고 고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1314회 '콜링갓'에서 

'코피 자주 흐르는분 고침 받았다.'고

유튜브를 보라고 해서 한국말로

'콜링 갓'을 찾으니 바로 볼수 있었다.

 

 

 어제 너무 좋은 의사를 만났었고 ,

또 약국에서 찾아온 약도 콧속에 넣었고,

또 콜링 갓의 기도도 있어서 나았다고 말했다.

 

                                요즘 아파서 집잔디에서 네잎클로바를 따지 못했지만 

                                       뿌리를 심은 화분속에 네잎클로바가 보인다.

 

 

이비인후과의사에게 가려는데,

모나가 집앞에서 있어서 만났는데

그날 저녁에 모나 아들이 만두국을 끓여왔다.

내가 아파서 도저히 음식도 못할 형편일때,

Mrs.Gray가 여러가지 반찬에 된장국에

아구찜을 큰냄비 가득 가져왔다.

                                매발톱 연보라색꽃을 Lowes에서 사다 심었다.                                 

 

 

어제 저녁에는 또 다 나은줄 알고

사두었던 배추를 가져다가

Mrs.Gray가 김치를 담아서 

오늘 아침에 가져왔다.

                                      집뒤숲에서 자라는 흰꽃을 집앞 정원에 심었다.

 

뉴져지에서 버지니아로 이사온뒤 감사한 것은

모나와 Mrs.Gray를 만난 것이다. 

이세상 도처에 참 고마운  분들이 많다.

 

                                    곧 화분마다  채소나 꽃이 가득 자랄 것이다. 

                                 4월말 요즘 기온이 거의 매일 섭씨28~30도로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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