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오늘이 친정어머니 91세 생신이다.
어머니 생신모임은
막내남동생이 에콰도르로 가기 전에
이미 지냈지만
정말 오늘이 어머니생신이라
친정에 가서 어머님을 잠깐 뵙고 왔다.
텍사스에 사는 둘째가
흰색과 연하늘색 수국꽃을 배달시켜 드렸고,
또 누군가 사온 장미꽃이 있다고 해서,
꽃을 좋아하시던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어머니께 꽃은 안사고
집 화분에서 자란 호박2개,가지 7개와
깻잎을 조금 따서 갖다 드렸다.
오후 5시쯤되니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소나기가 쏟아졌다.
뒷마당에 수레국화꽃이
갈색으로 시들어서 뽑았다.
거기에 빈자리에
황화코스모스꽃을 대신 심었다.
오늘 옮겨 심은 꽃에게
소나기가 내려서 좋은것 같다.
얼마전 호박넝쿨을
지지대에 묶다가
잘못해서 잘라졌다.
또 남편이 유튜브를 보고
고추나무 줄기를 자른 것이 있어서
버리기 아까와서 물을 부어
유리병에 담아 두었는데
오늘 보니 고추가지에도 호박줄기에도
새로운 뿌리가 생겼다.
잘린 고추가지에 뿌리가 났다.
저렇게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고추와 호박줄기에 새뿌리가 나온 것을 보니
절망가운데 있을 지라도
기대하지 않은 희망이 자랄것 같다.
잘려진 호박가지에도 뿌리가 나왔다.
O X O X O X O X O
한국달력을 보니
오늘(7월7일)은 소서라고 한다.
어제도 오늘도 최고기온이
섭씨 35~36도의 더운 날이다.
하지가 지나서인지 해뜨는 시간은
매일 조금씩 늦어지고 있다.
얼마전까지 해뜨는 시간(SUNRISE)이
5시44분이었는데,
오늘은 5시 52분이라고 한다.
이렇게 조금씩 해뜨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가을이 오고,
또 겨울이 오고 이렇게 세월은 간다.
오늘 큰딸이 와도 좋으냐고
어제 카톡이 왔다.
물론이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우리 클럽하우스
실외 수영장에 손주들도
갈수 있느냐고 물었다.
어제 잠깐 BJ's에 갔을때
카톡이와서 나중에 알려 주겠다고 대답하고
집에 오는 길에 클럽하우스에 들렀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물어보았더니
아직 외부인은 안된다고 .
그래서 집뒷마당에서 물을 틀어 놓고
스플라쉬를 하기로 했다.
지금은 김치찌개를 페리오에서 끓이고 있고,
어제 사온 닭다리 두펙(18개)을
유튜브에서 레시피를 보고 닭다리를
손질하고 칼집을 내어 15분정도 끓인후
흐르는 물에 두번 씻어서
레시피대로 닭다리찜을
지금 부엌에서 졸이는 중이다.
김치찌개나 생선요리를 할때는
집뒤 페리오에서 요리를 하면
집안에 냄새가 안나서 좋다.
'미국사는 한국인그룹'이
아이폰에 보여서
내큰딸(39살)또래의
어떤 여자분( Mi Park.41살)글에
댓글을 달고 나와서 클릭을 하니
남편 훼이스북 아이디이다.
나는 훼이스북을 안한다.
글을 지울까 말까 생각하는 중이다.
가끔 유튜브에 댓글을 달았었는데,
착각을 했나보다.
유튜브에 올린
한국인들 사연을 읽어보면
예전 고부간에 갈등이
요즘도 여전히 많은것 같다.
지금은 닭다리찜 냄새도
부엌에서 맛있게 나고,
페리오에서는 김치찌개 냄새가
맛있게 나고 있다.
큰병에 익은 김치로 김치찌개를
큰냄비 가득히 끓이고 있다.
큰딸이 왔다가 갈때 주려고 한다.
닭다리찜에 작은 알감자,양파,
빨간피망,당근도 넣고,대파도 넣었다.
큰딸이 우리집에 안오겠다는
테디만 빼고
3손녀를 데리고 10시반쯤 왔다.
이층나무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상추.
모나로부터 전화가 왔다.
자기집에 쓰던 빈화분이 3개 있는데
내가 마음에 든다면 주고 싶다고 해서
모나네집에 바로 갔다.
도자기화분들이 마음에 들어서 가져왔다.
그런데 그림을 그리다 만 유화 3개를
어떻냐고 해서 거절했다.
집옆에 바나나나무.
다른 주로 이사간 모나의 친구가 준
미완성 그림같았다.
날개에 흰줄이 보이던 검은새
세일해서 사둔 새유화판이
우리집에 많다고 필요없다고 말했다.
오늘은 너무 더워서
집밖에 나가기가 조심스럽다.
모나네집에 잠깐 걸어갔다 왔는데
땀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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