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마움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0. 9. 26. 03:24

 

                                                   페치오에 붙은 거미.

 

어느새  9월도  다 지나가는 중이다.

오늘이 9월25일. 2020년. 금요일이니,

닷새만 있으면 9월은 가고 10월이 된다.

그동안 통증으로 침대 위에서만 지냈는데,

오늘은 좀 정신이 들었다.

                                      누워서 아이폰을 들여다 보는 나.

 

허벅지를 압축붕대로 아주 아주 타이트하게

돌려 감으니 걸을만 했다.

방밖으로 나가서 페치오에 있던 남편에게 가니

남편이 놀라 쳐다 본다.

여러 분들이 기도해 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누워서 할수 있는 일은 이희돈장로님 유튜브를 보는 일이다.

 

어제 큰딸이 나보고 허리가 좀 어떠냐고 물어 보았다.

어제보다  오늘은 더 낫다고 말해 주었다.

나도 큰딸에게 어제 좀 어떠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큰딸은 잇몸이 부었다고 했다. 

                            담넘어 보이는 나팔꽃.나팔꽃이 9월부터 피고 있다.

 

"잇몸이 부은 것은 네가 너무 피곤해서 그럴수 있으니

아이들을 우리집에 데려다 놓고 쉬어라.

네 아빠가 손주들을 잘 돌보신다."

그랬더니 어제 남편에게 큰딸이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새모이(수수)가 떨어져 자라고 있다. 

 

금요일 사위가 골프를 아침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치러 가면서

3살 엘라노아만 우리집에 아침에 떨어 뜨렸다가

4시경 데려 가도 좋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큰딸에게 아무래도 셋째 보기가 제일 힘드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 온 엘라노아.

 

큰딸이 집에서 푹 자고 싶다고 했다고 ...

물론 그말에 남편이 데려 오라고 했더니

오늘 아침에 사위가 엘라노아만 데리고 왔었다.

사위가 엘라노이만 데려온 것이 아니고,

소꼬리찜과 김치찌개도 가지고 왔다. 

                                큰딸이 보내준 김치찌개.소꼬리찜으로 점심을 먹었다.

                               남편이 침대에 가져다 주었다.냄비에서 덜어 주었는데

                                     뎁히지도 않고 남편이 주었지만 맛이 좋았다.

 

내가 몇발자욱 걸을수 있던 때 창밖에 보이던 사슴

 

점심에 소꼬리찜과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는데

얼마나 큰딸에게 고마운지 눈물이 났다.

미국에서 태어난 큰딸이 만든 소꼬리찜이 맛이 아주 좋았다.

 

오늘 남편이 가져다준 아침.흰죽에 깻잎김치,청국장,

                                   구운김,물김치와 구운 고구마와 Bolt house Farm

                                          Berry Boost 쥬스 한병을 주었다.

 

 

이제껏 내가 해준 것만 먹던 임신 9개월의 큰딸이,

피곤하다던 큰딸이, 언제 이렇게 소꼬리찜과

김치찌개를 만들었는지 고마움에 눈물이 났다.

 

                                          약을 먹기 위해 쥬스와 고구마를 먹었다.

매일 아침 침대에서 양치질까지 한다.

 

요즘 계속 이희돈장로님 유튜브를 듣는다.

교회를 그 교회로 옮기고 싶다.

여동생이 좋아 할지 모르겠다.

 

                                               엘라노아는 미역국을 좋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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