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초여름같은 금요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5. 3. 29. 06:38

3월28일 금요일 Cloudy

H:C22도 L:C4도(H:F71도 L:F39도)

Clear conditions from 7AM-9AM,

with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t 4PM.

 

3월 마지막 금요일 아침이다.

여느날처럼 아침을 시작해서 크리스틴 아침을

준비한후 점심으로 Ham&cheese 샌드위치를 만들어

런치가방에 담아 북백에 넣었다.

아침에 내가 먹는 반쪽 피넛버터젤리 샌드위치

가끔은 크리스틴이 런치로 가져 가기도 한다.

 

샌드위치에 치즈를

1조각만 넣으라고 크리스틴이 당부했다.

치즈를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어제 저녁에 중간찜통에 생강과 계피스틱을

넣고 끓이다가 흑설탕을 넣어 페리오의 레인지불을

끄고 잤다.오늘 아침에 곶감을 7개 넣었다.

 

오늘은 최고기온이 섭씨22도이고,

내일은 섭씨28도이고,

다음 날은 섭씨24도,다음 날은 섭씨25도라고,

봄인줄 알았는데,며칠 초여름날씨다.

 

오늘 9시15분에 왼쪽척추에 주사를

맞는 날이라 갔다와서 수정과를 병에 담아

냉장고에 넣을까 생각중이다.아니면 수정과를

지금 병에 담아야 하는데,척추에 주사맞을

생각에 맘에 여유가 없다.

 

고장난 냉동고를 버리고 새로 구입해야

하는데 지금 페리오에 있는 같은 냉장고를

구입하면 위는 냉동고이고 밑은 냉장고라 더

쓸모가 있을것 같다.오늘 몇시간 만에 수정과가

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8시5분전에 크리스틴 데이케어센터 버스가

떠나갔다.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남편은

잔디사이에 거름흙에 섞인 스코트 잔디씨를 뿌렸다.

 

나는 잔디밭에 떨어진 낙엽을 집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어제 저녁 옆집 잔디밭에서 네잎클로바

8개를 찾았는데,오늘 아침엔 클로바잎들이

오므리고 있어 네잎클로바를 볼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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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의에게 갔던날.

Spinal & Pain Center에 9시에 갔다.

왼쪽에 주사를 맞고 5분정도 있다 가라해서

회복실에 들어 갔는데,어떤 백인부부를 만났다.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Spine& Pain Center.

그 여자분도 등에 주사를 맞았다는데

회복실에서 30분정도 있다가 가라고 했다고...

나는 3분~10분정도 있다가 가라고 했다고 말하면서

어쩌다 이렇게 허리가 아프게 되었느냐고 물었다.

세상에 나랑 똑같은 사람이 있어서 서로 놀랐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돌배꽃이 보인다.

마당에 낙엽을 갈쿠리로 긁어 모으거나

손으로 줍다가 허리가 아프게 되었다고,나와

똑같은 이유에서 허리가 아픈데 나보다 증세가

심해서인지 윌췌어를 타고 앉아 있었다.그래서

실례지만 나는 73세인데 너는 몇살이냐고

물었더니 76세라고...

타코벨 (크리스틴에게 타코를 사다 주려고들렀다 )

남편은 불로워도 있는데 가만히 있어서

자기가 손으로 청소를 하게 되었다고 자기남편이

다른 집들도 다 낙엽이 쌓여 있어도 그냥 두는데 왜 매일

청소를 하느냐고 말했다고..어쩜 남편들 말하는 것도

똑같아서 우리는 서로 보고 웃었다.

내과의 사무실

세상에는 서로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있나 보다.

회복실을 나오면서 빨리 허리가 좋아 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나왔다.남편들 말하는 것도 같고 그여자가

하는 것도 나랑 같았다.둘 다 낙엽치우다가

허리가 아픈것도 똑같다.

Lowes의 팬지꽃

집에 오기전 LOWES에 들렀다.

남편은 흙을 샀고 나는 팬지꽃화분 2개를 샀다.

지난번에 산 팬지꽃은 사슴이 다 먹어서 오늘 사온

팬지꽃을 어디다 심을지 생각하고 있다.사슴이

꽃 가까이 못오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큰딸집에 핀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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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Spinal &Pain Center에 가기전

아침으로 찐계란 한개를 먹고가서 그런지 집에

오후2시경 온후 배가 고파서 순두부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그런후 고단했던지 푹자고 일어나

페리오에 있는 작은 찜통에서 수정과를 큰김치병

하나와 쥬스병 2개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데이케어센터에서 돌아온 크리스틴이

간식을 달라고 해서 Crispy Tater Tots를

에어후라이에서 바삭하게 구어서 주었다.

지금 케첩에 찍어 먹고 있다.크리스틴이

감자를 참 좋아한다.

집뒤 감나무밑에 핀 튤립꽃

내일은 INOVA에 가서 MRI를 하러 가는 날이다.

그리고 월요일엔 또 Spinal &Pain Center에 가서

척추 가운데를 주사맞는 날이다.내가 맞은 주사약을

남편이 사전에서 찾아 보았는데 마취제 일종이라고...

허리에 마취제만 놓을것 같지 않은데...

사방에 벚꽃이 피는 요즘이다.

한달전에는 많이 아팠지만

차차 괜찮아지는 중이라 왜 마취제를

놓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나와 같은 증세로

오늘 만난 여자는 다른 주사를 맞았다는데...

월요일에 가면 의사에게 물어 봐야겠다.

나이가 드니 병원갈 일도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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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가 만든 거북이

큰딸네 식구들은 일요일 교회갔다 온후

메릴랜드 시댁에 가서 하루자고 월요일에 온다고...

왜냐면 손주들이 월요일,화요일 이틀간 공휴일이라

학교에 안가는 날이라고.

 

무슨 공휴일이냐고 물으니

모슬렘 명절이라고,예전에는 미국에 그런 공휴일이

없었는데,요즘 미국에 모슬렘 세력이 커진것 같다.

안토넷.

지금은 오후 4시47분인데 저녁 준비하기가

힘들다.뭘해서 먹을지...다른 때 같으면 식탁위에는

벌써 저녁준비가 다 되어 있을 텐데...순두부찌개를

또 뎁혀서 남편에게 주려니 미안한 생각이 든다.

오늘 모나네 집뒤 두룹나무를

가서 보았는데 이렇게 두룹싹이 나왔다

 

내가 지금 조금 피곤한것 같다.

저녁에 뭘 식탁에 놓을지 통 생각이 안난다.

껍질벗긴 새우를 스팀해서 놓을까?

모나네집 뒤에 수양벚꽃.

스팀새우((Extra Large)를 칵테일소스와

같이 놓고, 알감자볶음, 동태전, 순두부찌개,

물김치로 저녁식탁을 차려 주고 나는 방으로 왔다.

옆집 담밑에서 이것을 보았는데,

장난감인지 실지로 동물이 죽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까 낮에 늦게 먹은 브런치가 내게는 저녁도

되는듯 입맛이 없다.오후 5시26분이다.

하루가 별일없이 평범하게 지나갔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다.

                         Lowes에서  본 팬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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