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Park에 쑥 뜯으러 가서 한컷
벌써 오늘이 금요일이다 .
일주일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 .
옛 어른들이 , 나이가 들면 세월이 빨리 지나간다더니 ....
좀 더 있으면 더 빨리 지나가서 , 머물고 싶은 순간들이 올지도 모르겠다 .
아직 봄도 만끽하지 못했는데 , 며칠 있으면 여름 날씨처럼 더워진다고 하는데 ....
그 여름날씨가 또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다 .
계절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이유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하니
앞으로 희망은 점점 없어지고 ....
그저 현실을 맞부딪치며 살아야 할것같다 .
산책로 곁에서 쑥을 캐다
아침 뉴스엔 ' 노스코리아 ' 에서 로케트 발사에 실패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
그 작은 우리나라에서 더구나 북쪽 얘기를, 이렇게 미국에서
뉴스로 자주 듣게 되는게 썩 즐겁지가 않다 .
작은 우리동네 ' Voorhees ' 에서도 엊그제인가 수요일 아침
두 인도의사가 총으로 죽었다.
미국에선 왜 이렇게 총을 가진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
우리집은 언덕위에 지어진 집이라 , 뒷마당 언덕사이에 나무가 심어져있고
그 나무숲 밑에는 우체국도 있고 ' 호프' 라는 이름의 교회도 있고
또 길 건너에는 타운하우스와 살인사건이 났던 6 층짜리 콘도도 있다.
지난해 막내가 응급실에 갔던 ' Virtua' 병원 의사가 그 콘도에 살고 있었는데
새벽에 출근 하기위해 차속에 앉아 있다가 또 다른 의사가 총을 쏘고
달아나다가 경찰에 포위되자 스스로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
하루아침에 두명의 인도출신 의사가 죽었다.
어떤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만들던 중 죽은의사가 가해자를
넣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 이란다 .
아침 7시, 그시간이면 나는 리빙룸에 앉아있는 시간인데
병원이 그리 멀지않은 우리집에는 항상 앰블런스 소리를
듣고 살기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 ....
여하튼 시끄러운 아침 이었다. 게다가 헬리콥터 소리도 요란 했었고 ....
그런 사건이 있었지만 , 까마득히 모르고 8시반 쯤에
동네에 있는 헬스클럽으로 운동을 하러 갔었다 .
남편이 운동하러 가서 만난 사람들이
수많은 경찰차가 길을 막고 있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큰딸아이는 이곳시간으로 저녁 8시 30분 경이면
거의 매일 내게 전화를 한다.
그러니까 퇴근길에 내게 전화를 하는 것이다.
자기가 근무하는 USC대학원 중국인 학생 2 명이
BMW 차속에서 총에 맞은채 발견 되었다고 한다.
왜 미국에선 그렇게 총을 가진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이런 사건들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잘못 되어서 일어나는 것 들이다.
물론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이 희생 되기도 하지만,
이런일들은 따뜻한 가정에서 잘 자라온 사람들이 만드는것이 아니라는것이다.
어두워진 공원에서
이혼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TV프로인
' 미워도 다시한번 '을 보게 되었는데,
여자나 남자의 성장과정에서부터 잘못 되어온 상처가
결혼후에도 서로 부딪치며 또다른 상처를 그들의 자식에게 주고 ....
대물림처럼 아물지 않은 상처는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것을 보여 주었다.
따뜻한 사랑을 보듬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힘들은 젊은 시절을 보냈는지 ....
우리 친구들 .. 충분히 그렇게 살아 왔으리라 생각해 .
품어주고 ,
다독거려주고 ,
용기를 주는 말들을 ....
내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
공원 숲속에 피어있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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