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수 영

푸른하늘 파란하늘 2012. 8. 22. 16:00

                                            

                                                                                                                앞뜰 한구석의 보라색 사랑초


나는 뇌구조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 정리 정돈을 잘못한다 .

그래서 ' 집 좀 잘 치우게 해 주십사 ' 기도까지 했었다 .


카페트 청소하는 사람을 불러서 깨끗하게 빨아지기를 바랬던 것과는 달리 ....

며칠동안 청소한 양탄자위에 약한 비눗물을 붓고

목욕타올 7 장으로 꼭꼭 접어 눌러서 물기를 빨아 낼 때마다

브라운색이 타올을 적시곤 했다 .


만족하지 않으면 다시 청소 해 주겠다는 그들을 또 불러서 빨았건만 ,

그 당시에는 깨끗한것 같았던 양탄자가 마르면서

다시 얼룩이 나타나서 거의 두주일동안 목욕타올로

여러번 눌러서 물기를 붓고 스며들게 했더니

겨우 괜찮아 졌다 .


꼭 큰딸아이 ' 베이비샤워 ' 때문에 카페트를 빨았던 것은 아니고

어차피 가끔 세탁을 해야하기 때문에 청소하는 사람을 부르지만 ,

젊은이들은 힘이 좋은데비해 결과는 영 만족스럽지가 못했다 .


전에는 그 가족운영 청소회사의 사위가 어떻게 빠는방법이 따로 있는지

한번으로 항상 만족 했었는데 , 사위가 딸과 이혼한뒤 그 대신

젊은 아들들이 그 일을 하고 있는데, 부를때마다 한번도

내 마음에 들지 않아서 , 드디어 냉장고에 붙여둔 그 회사 전화번호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말았다 .


카페트청소가 끝났을때 젖을까봐 위로 묶어 놓았던 커튼을 풀려고

소파위에 올라갔다가  ' 이제 다 끝났다 '고 생각되어

기분좋게 껑충 뛰어 내렸다 .


그 순간 오른쪽 발목이 겹질리면서 심한 통증이 왔다 .

부어 오르고 , 보라색 멍이 들었고 , 그 다음날 침을 맞고

괜찮아지겠지 하고 시간을 보낸게 , 벌써 한달이 넘었다.


부기와 멍은 다 없어졌지만 어딘가 조금 발목을 틀때

아직도 약한 통증이 남아있다 .


                                                                                          발목 보호대를 끼우고


그래서 헬스틀럽의 이층 운동기구와  ' 타이치 ' 그리고

' 에어로빅 '도 그만두고 그대신 수영을 하기 시작했다 .


따뜻한 소금물 수영장에 가라는 말을 듣고 가보니

70~ 80 세 되신 노인들이 가득 계셨다 .


저 뒤쪽이 비어있기에 수영을 했더니 , 한 할머니께서

미장원에서 예쁘게 만진 머리가 젖는다고 수영을 하지말고

몸만 담그고 있어야 된다고 하셔서 .... 포기하고

찬물 수영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


서울살때 동대문 수영장에서 배웠던 수영을 하기 시작하는데 ....

어떻게 하는지 잊어버려서 머리를 못들고 하니 ,,


참 , 왜 나는 실수투성이 일까 ..

콘텍즈렌즈를 끼고 수영을 하다보니 렌즈 하나가 어디로 사라졌다 .


그때마침 내생일 이었는데, 남편이 생일 선물로

' 물안경과 입으로 숨쉬는것 '을 사주어서 ,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열심히 수영을 하게 되었다 .


그런데 왠 횡재야 !


발목이 아파서 수영을 시작 했는데 ....

이층에서 별별 운동을 다해도 쉽게 빠지지 않았던  체중 이 ..

팍. 팍 빠지는 거야  ..


거의 5개월 넘게 운동을 했어도 겨우 3 파운드정도 빠지던 체중이

수영을 시작한지 한달만에 10 파운드나 빠진거야 .


25 m 수영장을10~12번 왔다갔다 했어 . 그러니까

500 m ~ 600 m 를 느린 수영실력으로 열심히 했어.

처음엔 7 번 정도 했었는데 운동도 자기와의 싸움이야 .

그래서 열심히 나와 싸운 셈이지 .

(10파운드 줄고 나니까 그 후로는 빠지는 속도가 느려졌다 )


아침에 막내 등교 시키고, 조금있다가 또 수영하러 갈꺼야 .


내 얘기는, 체중을 줄이고 싶은 친구들 있으면

수영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 이렇게 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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