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크게 웃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4. 12. 1. 09:13

11월말의 파란하늘

2024년 11월30일 토요일 Mostly Sunny

H:C4도 L:C-5도(H:F39도 L:F23도)

Sunny conditions will continue all day.

Wind gusts are up to 19 mph.

 

올 11월들어 가장 추운 날이다.

아침에 여느 날처럼 새벽에 뒤척이다 

일찍 일어 났지만 아침7시가 넘어야 동이 튼다.

 

신시아네와 낙엽청소를 한 우리 뒷마당 

나는 추운것도 더운것도 잘견디지 못하는 편이라

히터가 들어 오지만 밤12시 되어서 전기장판를

틀고 전기벽란로를 따뜻하게 켜두고 잤다.

케서린.

오늘도 여느날처럼 영하로 내려가서

언 잔디밭에 나가서 떨어진 낙엽을 청소했다.

잔디밭에 곳곳에 떨어진 낙엽을 낙엽봉투에

빗자루로 쓸어 담았다.

옆집한국인 뒷마당과 우리 뒷마당

많이 떨어진 곳에는 갈쿠리로 긁어서

낙엽봉투에 쓸어 담았다.매일의 일과처럼 한번

습관이 붙으면 계속해야 맘이 편하다.

신시아네 나뭇잎이 우리집에 떨어져 청소를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런 털실 이불가방이 두개가 있다.

데레사님께서 지인내외분께 뜨개질하신

털목도리와 모자를 선물하셨다는 글을 읽고

아침에 털실을 찾고 바늘을 찾아 장갑 손목

쪽을 뜨개질을 시작했다.

 

필라 임마누엘교회에 다녔을땐

왠만한 친하게 지내는 분들께는 내가 뜨개질한

장갑을 드렸던 일이 생각났다.그동안 얼마나

여러분께 장갑을 드렸는지 기억도 안난다

 

버지니아로 이사온 후에도 우리골목에 사는

몇사람에게 장갑을 뜨개질해서 주었다.손주들에게

장갑과 모자와 인형,문어,토끼등을 코바늘로 떠서

주기도 했다.한동안 뜨개질을 잊고 살았다.

연회색 장갑 하나를 떴다.

그전에 떴던 장갑 일부와 목도리

 

크리스틴에게 만들어 준 세라문인형.

 

 

데레사님께서 티스토리에 뜨개질한

모자와 목도리를 사진으로 보여 주셨는데

솜씨가 좋으신 분이시라 멋진 목도리와 모자를

보고,나도 만들고 싶은 동기부여가 되었다.

케서린 4살 생일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버거킹에서 저녁을 샀다

집에 있던 연회색실로 Mittens중 한짝을 떴다.

예전에는 벙어리장갑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다르게

부른다고 했던것 같은데 모르겠다.다섯손가락있는

장갑도 떴었는데,시간도 많이 걸리고 복잡해서

요즘은 Mittens만 뜬다.

사돈내외분께서 주신 고추와 고춧잎.

뜨개질을 하다보니 귀찮아서

저녁을 버거킹에서 우퍼를 사다 먹었다.

버거킹에 갔을때 둘째에게서 문자가 왔다.

친정에 갔던 큰딸가족과 조카와 사돈내외분께서

땡스기빙데이에 알렉산드리아생태공원에 갔었다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둘째 사위가 보스톤에 갈때  Jenn과 같이

안가고 ,두손주들만 데리고 갔다.그런데 보스톤에서

사위부모님과 사위가 크게 싸웠다고.

 

암으로 앓던 사위 생모가 죽기전부터

아버지가 지금의 계모를 알고 지냈는지는 모르지만,

생모자리에 있는 계모가 자기아버지를 조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계모에게 '레오 기저귀좀 바꿔

달라.'고 했는데  싫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둘이 언성이 높아지면서

크게 말다툼을 했는데 사위가 사돈 내외에게

''앞으로 손주들 볼 생각 말라.''고 했다고.

 

그랬더니 사위부모가 "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주들 볼 권리가 있으니 못보게 하면 고소하겠다.''고

했다나 뭐라나. 사위부모는 부모대로 둘째 Jenn에게

전화하고 ,사위는 사위대로 둘째에게 전화하고...

 

한국부모님과 자식사이 관계가 아니라

무슨 막장소설 같은 얘기라 어리둥절하다.

계모는 사위아버지처럼 하바드에서 박사를 받고

보스톤대학 교수이신데도,사위는 아주 함부로 사돈

내외를 대하는것 같다.

 

사돈내외분께서는 안토넷과 레오를

무척 예뻐하신다.사위가 손자기저귀를 바꿔

달라고 말했는데 거절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다른 일로 다투는 중에 그런 부탁을 해서 계모가 싫다고

할수도 있다는 생각이다.안토넷 돌(크리스마스때)때 

뵈었는데 아주 교양있으시고 따뜻한 분들이셨다.

 

사위가 사돈내외분께 손주들을 앞으로

못보게 하면 고소하겠다니 이무슨 이런 일이 있나?

남편하고 나는 버거킹에서 집에 와서까지 막장소설도

아니고 자꾸 코미디 같아서 한참을 웃었다.

11월 말에 소리내서 크게 웃었더니,기분이 좋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Springfield에서  (24) 2024.12.07
바람 부는날  (21) 2024.12.06
땡스기빙데이  (29) 2024.11.29
가을 바람 솔 솔 불어  (25) 2024.11.27
낙엽청소하기 좋은 날  (11)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