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25일 월요일 Mostly Cloudy
H:C15도 L:C1도(H:F59도 L:F33도)
아침에 운동갔다 와서,간단히 밥을 먹고 ,
계속 정원일을 하는 동안 대부분 햇빛이 보였다.
그런데 대부분 구름낀 날이라니 말도 안된다.
일기예보는 그냥 참고만 하면 된다.
옆집(한국인)사이의 옆정원과 앞정원의
정원수 사이에 박힌 낙엽을 손으로 잡아서
낙엽봉투에 담아서 뒷담넘어로 여러번 버렸다.
어찌나 허리가 아픈지 벨트를 하고도 아파서
정원석에 앉아서 쉬면서 거의 다 했다.
그런데,신시아네 옆으로 낙엽주머니를 끌고
뒷마당으로 가는데,센트럴 에어컨 사이에 낙엽이
아주 많이 보였지만 거기까지 치울 기운이 없어
그냥 집으로 들어 왔다.남편도 나무를 옮겼다.
앞마당 케이블옆에 심은 수국을 해마다 사슴이
먹어서 그곳에 사슴이 안먹을것 같은 정원수를 심고,
수국은 조금 높은 집옆으로 심었다.사슴이 잘먹는
옥잠화잎은 이젠 하나도 안남은것 같다.
'오블완'이 뭔지 계속 알림방에 뜨는데,
오늘은 나도 오블안을 클릭해 보려고 한다.
미국이니 선물은 그만 두고라도, 리모티콘은
받고 싶다.나는 스마트폰으로 앱받는 일도
잘 모른다.혹시 알았으면 매일 일기를
쓸수도 있었겠지만 상받는 일은
다른 분들에게 양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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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1일에 버지니아로 이사를 왔다.
뉴져지에 살았을 땐 지금보다 훨씬 건강했었다는
생각이 든다.불과 6년전인데 이렇게 사람이 다르게
약해질수 있을까?이사온 후 첫해 폐렴을 앓았고,
다음해엔 넘어져 척추에 금이 갔고 ,그 다음해엔
코피가 멈추지 않아 죽을 고비를 넘겼다.
정말 이상하게 버지니아로 이사온후 계속 아팠다.
남편이 북쪽에 침실이 있어 일조량이 부족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천정에 작은 구멍을 내고 창을 달았다.
지금 오후3시인데 천장 창문으로 빛이 방에 환하다.
그러고 보니 뉴져지 방엔 천장에 커다란
스카이라잇 창문이 있었다.커다란 천장창문으로
이따금씩 지나가는 구름도 볼수 있었다.
어쨋든 지금은 천장에 작은 창문이 있어서인지
그후로 크게 아프지는 않고 지내고 있다.늘 아프던
허리와 무릎이 조금 아플 뿐이다.북쪽에 방이
있다는 것이 아플 이유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터에서 왔는지
남편과 크리스틴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린다.
조금 쉬었으니 집옆 에어컨 사이에 있는 낙엽을
청소하러 가야겠다.거기만 청소를 안했으니
마저 다하고 싶다.그런후 저녁식사를
준비해야겠다.크리스틴에게 무엇이
먹고 싶으냐고 물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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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이 먹고 싶은 음식은 Yellow fish라고.
동태전을 크리스틴은 그렇게 부른다.냉동고에서
3개의 언 동태를 꺼냈다.반으로 나눈 생선한조각이
하나이니, 3개면 한마리 반인 셈이다.
생선을 녹인후 4~5cm 길이로 토막낸후
소금후추를 뿌리고,튀김가루를 입혀서,계란을
씌워 후라이펜에서 뒤적 거렸다.밀가루를 씌울때
보다 맛이 좋았다.남편도 맛있게 먹었다.
의사가 크리스틴이 복부비만이 있다고
다이어트를 하라고 전화가 왔다.음식을 맛있게
잘먹는데,얼마나 다이어트를 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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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원에서 낙엽치우는 일을
많이 해서인지 아직도 허리가 아프다.
지금은 저녁을 먹고난 오후 5시40분인데
좀쉬다가 괜찮아지면 저녁 설거지도 하고,
크리스틴이 내일 가져갈 런치가방에
넣을 것들도 미리 준비해 둬야겠다.
다섯시만 넘으면 밖은 이미 어둡다.
내가 허리가 아프다면서도 계속 낙엽을
치우는 것을 보고 남편이 그것도 병이라고 ...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거의 지나갔다.
오늘도 참으로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