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밝고 추운 토요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2. 19. 23:18

세발자전거를 타는 케서린.

2023년 2월18일 토요일 Sunny

H:C8도 L:C영하4 도 (H:F 47도 L:F 26도 )

Sunny conditions will continue all

day.Wind gusts are upmto 12 mph.   

 

수영장에 가려고 했는데,오늘도 못가게 되었다.

사위는 코비드가 다 나았는데,이번엔 손주중 한명이 

학교에서 strep Throut를 옮아 오더니,식구들이

한명씩 돌아 가면서 아팠다.

텍사스사는 둘째가 Antoinette와 쇼핑을 갔었다고...

의사처방으로 아목실린을 처방받아 먹고 나았다고 

이번 토요일에 오겠다더니 아이들 스케쥴이 바빠서 못가는

대신 어제 와도 좋으냐는 큰딸의 카톡을, 그제 받고

그동안 아파서 고생했던 딸에게 오지 말라는 "NO!"라는

말을 어떻게 내가 할수 있을까?

내가 사는 단지 입구

그래서 오라고 했다.

큰딸이 어제 왔다가 점심먹고 집으로 갈때

그동안 아파서 고생한 사위나 손주들 갖다 주라고

LA갈비등 음식을 잔뜩 싸서 보냈다.

이제 곧 피려고 하는 수선화꽃.

그런데 엊저녁에 큰딸로부터 카톡이 왔다.

사위친구 생일을 다음 토요일 25일로 미루었었는데

오늘 토요일에 하겠다고 했다면서 손주들을 봐달라고....

큰딸이 오죽하면 부탁을 할까 싶어 어제도 알겠다고 했다.

밝았던 낮이었는데,밤에 구름이 잔뜩 보일때도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완성된 닭강정(일부는 덜어서 큰딸에게 주었다)

조금후 낮12시쯤 엘라노아와 케서린이 오겠다고 한다.

테디는 생일파티에 가고 ,엘리자베스는 걸스카웃모임에 간다고.

그래서 손주들 먹을것 만드느라 아침부터 조금전까지

부엌에서 음식준비하고,지금은 쉬려고 방에 왔다.

김치찌개에 넣으려던 돼지갈비와 닭날개로 강정을 만들었다.

                                  

                              

손질한 닭날개(30개)와 손질한 돼지갈비한짝(14개)을

씻은후 타월로 닦아내고 생강가루, 마늘가루, 후추가루,

간장 조금을 뿌려서 오븐에 25분간 초벌로 굽는사이

식구들 아침을 차려주고 설거지를 했다.

오븐에 넣기전의 돼지갈비.

 

마침 가지 두개가 있어서 두껍게 썰어서 어머니께서

어릴적 고추장구이로 후라이펜에서 구어 주셨을때

맛있게 먹었던 일이 생각나서, 손주들 주려고 간장조금에

후춧가루,참기름,설탕,간마늘을 넣고 구었다.

깨끗이 손질하고 씻은 닭날개를 오븐에 넣기전.

먼저 미리 가지를 후라이펜에서 노릿하게

구운 후에 간장 양념을 넣고 다시 뒤적이며 구었다.

부지런히 만들어 아침식탁에 남편과 크리스틴에게 주었는데

남편과 막내크리스틴이 맛있다고...

미리 오븐에 익힌 닭날개와 돼지갈비

아침을 먹고 식재료를 사러 나갔던 남편이 돌아왔다.

강정에 넣을 생강을 사오라고 부탁을 했었다.

플라스틱 통밑에 설탕을 넣고 페이퍼타월을 깔고

깐마늘을 보관하면 한달은 마늘이 싱싱하다.

잡채를 만들려고 양파를 손질했다.

 

잘게 썬 생강과 마늘을 웤에서 기름으로 볶다가

간장 꿀 설탕을 넣고 강정양념을 졸이다가 한번은

초벌로 미리 조금 구운 돼지갈비강정을,그러고나서 

웤을 씻은후 한번은 닭날개강정을 웤에서 볶아 냈다.

잡채에 넣을 생표고버섯을 써는 중이다.

큰딸에게서 12가 아니고 1시에 오겠다고 카톡이 왔다.

부지런히 점심에 손주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었는데,

점심을 먹고 온다고.엘라노아와 케서린에게

만든 음식을 저녁에 주라고...

가지를 후라이펜에서 양념에 굽는 중이다

 

테디를 생일파티에 데려다 주고 온 사위가

엘리자베스와 집에 있다고 엘리자베스는 오후3시반에

걸스카웃 모임에 간다고 한다.엘라노아와 케서린을 데리고 ,

1시에 오겠다던 큰딸이 1시반에 왔다.

오븐에서 미리 익힌 돼지갈비와 닭날개.

7시에 걸스카웃이 끝나면 7시반쯤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오겠다고 한다.큰딸은 우리 집에서 2시반에

자기집으로 돌아갔다.큰딸 가는 편에 닭강정과

잡채를 일부 싸서 보냈다.

완성된 가지구이와 잡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크로커스가 다른 곳에도 꽃이 피었다.

큰딸이 집에 돌아간지 1시간이 지났을까?

큰딸에게서 전화가 왔다.

막내딸 크리스틴이 자기 큰언니에게

"언제 아픈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 갈거냐? 나는

균이 옮을까봐 내방에서 부엌에도 못간다."고 

3번이나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엄마 크리스틴이

자꾸 아이들을 빨리 데려가라고 해요."

                               오이나물을 만들기전 식탁.

 

"알았다. 코로나로 아픈것이 아니니 항생제를 먹고

의사가 괜찮다고 해서 아이들이 학교도 가니

다른 사람에게 옮기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게."

큰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케서린이 좋아하는 부로콜리

내 설명을 들은 후에 크리스틴이 방에서 오후4시에

부엌으로 와서 잡채와 닭강정과 돼지갈비강정을 먹고

피넛버터 아이스크림바도 먹고 자기방으로 갔다.

단지입구에는 수선화꽃이 피었다.

 

언니가 우리집에 아픈 아이들 데려와

우리식구들 아프게 한다고 언니에게 이메일을

3번이나 보냈다니...크리스틴에게 그런 야무진 면도

있나 보다.늘 순하고 착한 줄만 알았는데....

뒷마당 쑥을 곧 캘수 있을것 같다.

 

4시에 엘라노아도 케서린도 밥을 먹었는데,

이게 점심인지 저녁인지....우리식구들은

저녁을 이렇게 일찍 먹기도 하는데,이따 저녁6시쯤

또 먹겠느냐고 엘라노아에게 물어 봐야겠다.

손가락 2개를 두살이라고 남편이 가르쳐 주었다.

 

손주들은 남편이 잘본다.

나는 아침부터 음식만들고 식탁에 차리고,치우고...

피곤해서 방에 와서 쉬는 중이다.

 

7시반에서 8시사이에 온다는 큰딸이

손주들을 데려 갈때까지 나나 남편은 손주들을

잘데리고 있어야 한다.손주들이 우리집에서

장난감가지고 놀거나  그림도 그리거나 하면서 잘논다.

5살 엘라노아가 케서린에게 밥먹기전에 탁받이를 해주었다.

                              엘라노아가 언니노릇을 잘하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시에 엘라노아는 미역국에 밥말아서

두번이나 밥을 먹었다.케서린도 닭강정과 같이

손가락 김밥을 여러개 먹었다.둘다 4시에 밥을 충분히

먹은후 밖에서 엘라노아는 웨이건을 밀면서 놀고,

케서린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놀았다.

       언덕을 내려올 때는 캐서린이 혼자 잘 내려오지만

             올라 갈때는 남편이 밀어 주었다.

 

 

 

추우니까(섭씨4도) 집에 들어 가자고 몇번을 말해도 

지칠줄 모르는 손녀들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는 

추운데 손주들과 노느라 시간이 참 더디 갔었다.

조금 있으면 큰딸이 올 시간이다.

오늘은 이렇게 하루가 지나갔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 잘날 없다.  (18) 2023.02.23
월요일은 공휴일  (30) 2023.02.21
또 비가 내리다.  (23) 2023.02.17
기지개를 켜는 월요일  (36) 2023.02.14
상쾌한 하루  (22)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