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토요일.
오늘 최고기온은 섭씨30도라고.
새벽녁에는 약간 추워서 전기뇨를 켰다가
5시30분경에 일어나면서 껐다.
어제 저녁에 깨끗이 씻어둔 풋배추(얼갈이 배추)를
'함께해요맛나요리' 레시피를 보고
멸치액젓으로 1시간 절이고 있다.
감자를 갈아서 넣으라는 레시피대로
불려 놓은 잡곡밥과 감자를 같이 넣어서 압력밥솥에 익혔다.
풋배추 절인 멸치액젓으로 마늘,생강,감자,
빨간피만(빨간생고추대신)을 넣고 믹서기로 갈으려고 한다.
가끔 다른 분들 레시피를 바꿔 보면서 김치를 담고 있다.
음식도 골고루 먹어봐야 어떤 음식이 맛있는지 알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누가 담느냐에 따라 맛도 차이가 나는 것이지만
늘 맛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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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져지에 살았을때,미리 언제 오겠다는 약속도 없이
내생일 전 전날,캐나다 토론토에서 친구부부가
친구의 친구부부와 4명이 운전해서 왔었다.
그때는 막내는 아래층 도서실을 방으로 썼고,
마침 2층에는 아이들이 없어서 우리부부가 쓰는 방외에
3개가 여분으로 있었다.
그 친구는 어릴때 친구인데,어딜가나 입담이 좋아서
캐나다에서 고대 크리스마스 파티 때마다
사회를 보았었다고...그렇게 미리 약속없이 와도
반가운 친구가 어릴때 친구인것 같다.
그런데 먹는 것이 문제였다.
손님이 오기전에 음식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는데,속으로 당황했다.
늘 먹을 것은 충분히 쇼핑을 해두는 편이라
갑자기 손님이 오셔도 음식을 만들 수는 있다.
먼거리를 운전해서 오신 손님들에게
즉석에서 뭐라도 대접을 해야 했다.
마침 일주전에 무우1박스로 무우동치미를 여러통 담았는데,
누가 가르쳐준 레시피였는지 지금 생각이 안나는데
내가 담은것 같지 않게 실수로 엄청 맛이 좋았다.
국물이 시원해서 밥을 말아 먹어도 좋았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오신 손님들에게 동치미를 대접했다.
친구남편이 이렇게 시원하고 맛있는 동치미는
처음 먹는다고 해서 여러번 퍼다 드렸다.
그때 이후로 몇번 다시 담았지만 한번도 같은 그맛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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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금요일.대부분 구름낀 날이라고 했지만
오늘은 밝고 환한 날이었다.지금도 오후의
환한 햇빛이 가득한데,일기예보에는 구름이 끼었다고 ...
오늘은 섭씨 27도에 최저는 18도라고.
오늘은 몇가지 음식을 가져다 주느라 큰딸집에 다녀왔다.
11:30~11:45에 가겠다고 미리 말했는데
이미 큰딸네보다 1주전에 코로나로 온가족이 앓고난
엘라노아 친구집에 다녀 오느라 큰딸이12:10분에야 왔다.
엘라노아 친구가 엘라노아를 보고 싶어 한다고.
큰딸네도 온가족이 이젠 코로나에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큰딸은 냄새나 맛을 느끼는 감각이 80% 돌아 왔다고 한다.
오늘은 양념으로 재운 LA갈비와 김치찌개와 미역국과
시금치나물,콩나물을 갖다 주었다.좀 선선한 날이라
콩국수용 콩국물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안가져 갔다.
큰딸이 7일 화요일에 우리집에 오겠다고 .
남편은 손주들을 보느라 큰딸집 현관층계에 있었고
나는 큰딸집 뒤로 가서 밭을 보았는데,
아직 쌓인 낙엽청소도 안된 밭에
심어 놓은 깻잎이 우리집에서 주었던 그대로 안자랐다.
언제 시간이 있으면 와서 딸네집 밭정리를 해주고 싶다.
어쩌다가 케서린이 넘어져 우는 소리를 내어서 ,
다친줄 알고 큰딸이 안으려고 하니
자기 엄마손을 뿌리치고 .할아버지에게 안겼다.
남편은 너무 귀여워서 어쩔줄 모르고...
조금 넘어졌는데 1년7개월이 된 캐서린이
여우짓을 하는것 같다.
할아버지품에 안겨서 우는 소리가 딱 멈추었는데
눈물도 안흘리고 가짜로 울었다.
할아버지가 많이 좋은 모양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런 맛에 손주들을 보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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