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금요일 Mostly Sunny.
H28도,L13도.아이폰으로 보는 일기예보이다.
내일 아침에 8시부터 비가 온다고.
조금씩 내리던 비때문인지
매일 섭씨30도가 넘던 기온이
오늘은 섭씨28도로 비교적 선선하다.
어제 월맡에서 사온 화초뿌리를
뒷마당 옆에 심었다.
그리고 씨가 떨어져 제멋대로 자라는
뒷마당 화초를 같은것 끼리
수레국화,끈끈이풀꽃,
맨드라미,분꽃....등 등을
끼리끼리 모아서 심었다.
한번 심으면 꽃씨가 저절로 떨어져
온통 주위가 족두리꽃,분꽃,
나팔꽃,봉숭아꽃,황화코스모스,맨드라미밭이 된다.
그래서 대부분 솎아서 뒷마당 담넘어에 심었다.
아침부터 뒷마당에
노란색 새가 여러마리 날아 왔는데,
잠깐사이에 안보여서
자세히 보니 꽃에 앉아 있었다.
참새보다 조금 작은 노란새가 꽃에 앉을수 있다니...
노란새도 날아오고,빨간새도 날아오고....
한참을 새를 보면서 폰으로 새사진을 찍었다.
아침으로 떡만두국을 끓였다.
얼린 명란젓도 썰어서 하나는고춧가루 뿌리고
하나는 막내먹으라고 고춧가루 안뿌리고...
얼린 굴도 녹여서 초간장과 같이 내놓고,
나는 생 생선이나 생굴을 못먹는데,
막내는 자기아빠가 먹는 것은 다 먹는다.
남편이 남긴 생굴을
다먹은 막내가 자기컴 앞으로 가고
나는 아침설거지를 끝내고
방으로 들어왔다.
음식만들면서 '맛있는 실수'는 괜찮은데,
어제 저녁에 만든 자장면은
정말 '맛없는 실수'의 자장면이었다.
자장면은 쉽다면서
늘 맛있게 만들어 지는줄 알았는데,
어제는 어떻게 실수를 했는지
그게 아니었다.
나는 맛없는 자장면을
1/3도 못먹고,
막내도 반이상을 남겼다.
엄청 맛없는 자장면때문에 입맛이 뚝 떨어진채
방으로 들어 왔다가 설거지하려고 부엌에 가서
남편에게 물어 보니
전혀 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다먹었다고....
내일 손주들 피아노 콘서트에 가도 좋을지 모르겠다.
큰딸네 식구가 코로나로 다들 앓았는데,
큰딸가족을 계속 이렇게 만나도 좋은지 모르겠다.
이미 여러번 나와 남편이 큰딸 가족을 만나기도 했다.
테디친구 소희네 아들이 오늘 코로나 양성이라고.
월요일에는 같이 여행을 간다던데...
방금 큰딸에게 전화를 해보니 그래도 간다고....
오늘 금요일도 어느새 거의 다 지나갔다.
순두부찌개로 저녁을 일찍 먹고 다치웠는데,
아직 밖이 환한,지금은 5시55분이다.
그새 남편은 집밖 정원을 돌아 다닌다.
내일 큰딸네가
손주들 피아노콘서트가 끝나고 오면
저녁에 무슨 음식을 할까 고민하고 있다.
미리 음식을 만들어 놓고 가야
콘서트가 끝나고 집에 와도 편할텐데....
큰딸네가 오면 반가우면서도
음식때문에 늘 스트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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