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하늘이다.
오늘은 더울것 같은 날이다.
뒷마당 초록숲이 바람으로 출렁거린다.
일기예보를 보니,Partly Cloudy.
H32도,L22도라고 한다.
뒤담 넘어에 핀꽃.
집을 한바퀴 돌면서
앞정원 정원석에 앉아서
꽃사이에 자라는 잡초를 뽑고 있었다.
뒷담 넘어에서 핀 흰수국꽃.
그때 옆집 기프티가 얼굴은 안보이는데
내게 인사를 했다.
"Good Morning ?" 얼굴을 보면서
인사를 해야 할텐데 ,허리가 아파서 나는
앉았다가 일어날 때 힘이 든다.
뒷담 넘어에 핀 원추리꽃.
엉겁결에 "Hi! Good morning?"앉은채 인사를 했다.
내게 다가와서 얼굴을 보면서 인사를 해야지
얼굴도 안보면서 긴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요즘 집옆에 남천 꽃이 피었다.
바닥을 손으로 짚고 앉은 곳에서
어렵게 일어나 집뒤로 가려는데,
아니타가 개와 함께
우리집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집옆에 핀 비비추꽃.
아니타가 내가 그린 그림을 보여 달라고 해서
내가 전화 하겠다고 말한지 거의 한달이 지나도록
전화도 안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도라지꽃 같은 분홍색 풍선(Balloon)꽃이 피었다.
지난번 Ladies Night으로
동네모임에서 만났을때
아니타가 모나와 같이
카드를 수채화로 그린 얘기를 하다가
내가 그림을 그린다는 소리를 모나에게 듣고는
보고 싶어 하기에 우리집을 좀 치우고
전화하겠다고 말한지 한달이 지났다.
이꽃은 지난번 손주들 피아노콘서트때 교회에서 본꽃.
청소해도 맨날 같은 수준인 우리집에 오늘 아침에,
들어와서 그림을 보겠냐고 아니타에게 말했더니
너무 좋아하면서 고맙다고 하고, 아니타의 개는
문밖에 앉혀 놓고 들어와서 그림을 보았다.
내가 양해를 구했다. 집이 깨끗이 정돈된 집이 아니라고....
어제 저녁에 본 하늘.
그중에 사람얼굴을 그린 것을 보고 나서 사람들 얼굴을
주문받아 그려주면 어떻겠냐고 내게 말을 했다.
나는 그냥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자유가 좋다.
큰딸이 준 나무가 블렉베리라고..열매가 오른쪽 밑처럼 까맣게 익는다.
만약에 그림을 부탁받으면 스트레스때문에
사람얼굴 그리는 것이 싫어질 거라고 대답했다.
그렇겠구나 하고 아니타가 대답을 했다.
그림을 다 보고 아니타는
개를 끌고 자기집으로 걸어갔다.
손주들 피아노 콘서트를 했던 교회에서 본곷
혹시 옆집 기프티가 오해를 할까봐 떨떠름한 느낌이다.
내가 풀 뽑다가 기프티의 인사소리를 듣고 놀라서
엉겁결에 친절하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손주들 피아노콘서트때 교회에서 본 꽃.
잠시후 아니타에게는
친절하게 집까지 들어 오라고 .....
만약에 그것을 창문에서 기프티가 보았다면 ...
내가 변명을 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기프티에게도
우리집에 들어 오라고 해서
언제 그림을 보여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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