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산넘어 산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5. 4. 23. 04:15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Partly Cloudy

H:C27도 L:C17도(H:F81도 L:F62도)

Sunny conditions from 9AM-10AM,

with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t 3PM.

 

 

어느새 4월도 거의 지나갔다.

한달전엔가 허리의사에게서 그동안 임시로

주사를 맞았는데,어제는 6군데의 마취주사후에,

내가 맞아야 하는 주사를 6군데인지 몇곳을 더 맞았는지....

처음 이주사를 척추에 맞을땐 엄청 아팠는데,

이젠 참을만하다.

코스모스꽃을 어제 남편이 심었다.

마취제를 맞아서인지 어지러워 잠깐

있다가 덜 풀린것 같았지만 회복실에서 그냥 나왔다.

그후 코스코에 갔다.큰딸이 오면 음식을 만들어줄

식재료가 있어야 하니까.

 

신시아네 철쭉꽃

지나는 길에 보니 사방에 아카시아꽃봉오리가 보였다.

몸이 괜찮으면 마이클에 실바꾸러도 가고, 싼가격으로

 Hobby Lobby에서 더 구입하고 싶었는데...다리에

힘이 없어 그냥 집으로 왔다.

앞마당 케이블박스옆에 핀 수국꽃(불두화?)

봄꽃이 지고 나면, 또 다른 꽃들이 핀다.

보라색 등나무꽃도 보이고 아카시아꽃이 피면

오동나무꽃도 필것이다.요즘엔 도그우드꽃도 보인다.

산딸나무꽃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

남편이 고추를 네모화분에 심었다.

작년에 분홍색 도그우드꽃나무를 월맡에서

구입했는데 분홍색이 점점히 조금 박힌 흰색도그우드이다.

뉴져지집에 두고온 분홍색 도그우드가 생각난다.

 

우리가 살던 뉴져지집 

작년에 뉴져지집에 가보니

새 집주인이 꽃나무들을 다뽑아 없앴다.

았으면 미리 화분에 옮겨 심을것을...그러면 지금쯤

지금 버지니아 우리집에서 예쁜 분홍색 도그우드꽃이

피는 것을 볼수 있을텐데....세상에는 집정원에 꽃나무가

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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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inal &Pain Center

코스코에서 피짜한판과 바비큐 치킨윙을 사와서

점심으로 먹었다.남편은 코스코피짜가 제일 맛있다고...

나는 소화도 잘안는 치킨윙을 먹고 화장실에 들락거렸다.

그때 델라웨어에 사는 남편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즘 옥잠화와 비비추잎을 사슴이 먹는다.

이상하게 남편친구 목소리가 힘없이 들렸다.

바로 옆에 있으면 전화소리가 내게까지 들린다.

나는 척추에 주사맞은 날이라 피곤해서 방에서 쉬다가

나중에 남편에게 무슨 전화를

그렇게 오래했느냐고 물어 보았다.

요즘 병원에 갈일이 참 많다.

아니 부인도 여성암 투병중이고,막내딸도 유방암

투병중인데 남편친구는 작년에 수술한 왼쪽 심방에서

심실로 가는 혈액을 제대로 밀어 주지를 못해서

앞으로 1년~1년반이면 멈출것이라 하더라고.

 

의사말이 한번 더 수술을 한다해도 

보장은 못한다고 그리고 무거운 바테리도 늘 차고

다녀야 한다고.수술받은 환자들을 소개해줘서 가서

보았는데 ,수술까지 받고 그렇게 불편하게 살고 싶지

않다고....참 이런 전화를 남편에게 전하다니 유언을

듣는것 같았다.보영이 엄마가 너무 가엾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어려운 일을 한두번 겪겠지만

남편친구처럼 어떤 사람에게는 설상가상으로 시련이 계속 

오는 분들도 있다.이분들이 편하게 사셨으면 바랐는데....

뒤 숲에서 옮겨운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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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네가 부활주일예배후 메릴랜드에 갔었다고...

큰딸이 매 화요일마다 오던대로 오늘도 왔다.

전화가 없기에 안올줄 알았는데...큰딸이 월맡에

쇼핑간 사이 부지런히 소고기무우국을 끓여 놓고

돼지갈비찜을 졸이는 중이고,페리오에서

김치찌개를 끓이는 중이다.

무우국먹는 케서린 밥은 싫다고...

설사를 오늘도 4번을 했더니 정말 기운이

하나도 없다.아침에 죽을 먹었는데도 효과가 없다.

며칠전 빈속에 브로콜리에 고추장을 찍어서 먹은 후로

물만 마셔도 설사를 하니 무슨 이런 일이...

 

남편이 몇시간전에 설사 멈추는 약이라고

한국에서 가져온 약을 한알 주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경우??

 

 

설사멈추는 약이 있는 것을 지금 기억했나?

진작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나는 눈이

움푹 들어가 있어 아픈 사람같다.

앞마당에 핀 꽃

큰딸이 온후 새로 흰쌀밥을 했다.

엄마가 많이 아프다고 하면 미안해 할까봐

조금 아프다고 했다.남편이 큰딸에게 오늘 올거냐고

묻지 말래서 안물어 보았는데 미리 물어볼걸 그랬다.

사슴이 잎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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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디나 초록 연두빛이 예쁘다.

큰딸은 돼지갈비찜으로 점심을 먹고,케서린은

무우국을 먹었다. 페리오에서 김치찌개는 완성이

덜 되었다.오늘처럼 배탈이 며칠동안

계속되는 일만 없으면 좋겠다.

빨간색 아네모네꽃이 폈다

큰딸이 친정이라고 이렇게 찾아 주는것이

고맙다. 와서 맛있게 음식을 먹고 쉬다가 집에

갈때 음식을 싸서 보내는 일이 보람처럼 생각된다.

사위가 10살 테디흉내를 내다 공중에서

뒤로 돌다가 넘어져 코를 다쳐서 병원에 갔었다.

부활절에 찍은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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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주일 교회주보

이세상 누구에게든지 산넘어 산이 온다 할지라도

사람에게 감당할 만한 산이면 좋겠다.부디 남편친구분께서

심장이 다시 건강해 지셔서 혼자 살아가야 할 부인곁에 오래

머무셨으면 좋겠다.남편친구분께 기적이 일어 났으면 

좋겠다.나는 부족하지만 예수님께 기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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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이 조금전 지기집으로 돌아갔다.

갈때 돼지갈비찜을 냄비에 담아서 보냈다.

곧 크리스틴이 데이케어센터에서 돌아 왔다.

 

 

오늘 저녁준비는 다 된것 같다.돼지갈비찜을

크리스틴이 먹을 만큼 조금 덜어 놓았다.

오후3시12분이니 그동안 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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