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슬프고 착찹하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5. 4. 20. 04:17

 

2025년 4월19일 토요일 Cloudy

H:C30도 L:C19도(H:F85도 L:F65도 )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4PM.

 

토요일 아침이다.여느 날처럼 일어났다.

기도한후 성경 5군데를 매일 읽는데,시편 79장을

읽을수 없었다.위가 뒤틀리듯이 아파서 식은 땀을 흘리고

화장실에 다녀오고, 토할것 같아서,남편이 2년전에 한국서

사온 일본위장약을 뜯어서 가루를 먹었다.

 

그런후 한참을 누워있다가

위가 가라앉은 후에야 성경 5곳을 한시간만에

읽었다.성경읽는 시간이 보통 25분에서 35분이었는데,

오늘은 한시간을 걸려 읽었다.

후리지아꽃이 폈다

며칠 브런치를 먹은후 저녁을 안먹었는데

콜레스테롤약과 칼슘을 자기전에 먹어야 하는데

빈속에 먹으면 안좋을것 같아 자기전 삶은 브로콜리를

양념고추장에 찍어서 먹었다.뭐라도 먹어야 할것 같아 쉽게

먹을수 있어서 먹고 잤는데,아닌가 보다.위가 뒤틀리던 때

이러다가 죽는것 아닐까?생각이 정도로 아팠다.배가

안고프다고 안먹을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먹어야겠다.

남편이 빈위장속에 매운 고추장을 먹어서 그렇다고...

빈속에 배고플땐 부드러운 죽을 먹으라고...

코스모스꽃을 아직 못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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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 가서 동양란과 양난에 샤워를 시켰다.

꼭 죽을것만 같았던 때가 언제였는지 일상의 나로

돌아온 것에 감사하다.그래서 집주위를 돌아 보려고

앞문으로 나갔다.

 

그런데 옆집 옆집에 사는 모나아들이

차고옆에 엎드려 뭔가를 하고 있었다.그래서"Good

Morning!"하고 다가갔다.스프링쿨러 물줄기를 다른

쪽으로 보내려고 조절하고 있다고,간길에 모나아들

필립에게 목사님에 대해서 아는것이 있나 물었다.

오래전 뉴져지에서 가져온 이꽃을

친정에 심었더니 잔디밭에 온통 이 꽃 뿐이다.

 

내가 지난주 목사님에게서 들은 얘기를 했더니

목사님이 잘못한 거라고...목사님과 사모님사이가

나빠서 따로 살고 있다고.이게 또 무슨 얘기인가?필립은

이미 알고 있는것 같았다.내일은 부활주일이다.내일은

11시가 아니라 10시에 예배를 시작 한다고 .내가

남편에게 필립이 말한 내용을 말하니"그일이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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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밭에 사슴이 다녀서 틱(진드기)이 많다

에콰도르에서 왔던 막내남동생이 쑥국을 좋아 한다고

해서 4월5일에 쑥을 갖다 주었다.18일금요일 여동생에게서

전화가 왔다.쑥국 잘먹었다고.엄마 레시피대로 만들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다시멸치를 끓이다가 멸치를 건져내고

김치국물과 된장을 넣고 끓였는데 다들 맛있게 먹었다고..

오늘찾은 네잎클로바

"알았어 또 갖다 줄께."했더니 "아니야 그냥 쑥국

잘먹었다고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이야."라고..

참 나 무슨 쑥국먹은지 보름이 지나서야

잘먹었다는 인사를 하나?

 

어제는 꽃봉오리더니 오늘 꽃이 폈다

그래서 어제 뒷담 넘어에서 쑥을 조심해서

다듬을 필요없이 잘라 양동이에 넣었다.

그런후 쑥을 몇번 물로 씻었다.갤론 플라스틱-

백에 넣고 페이퍼타월 몇장을 넣어 두었다.

우리식구 먹을 쑥은 따로 조금 덜었다.

오늘 친정에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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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네집에 핀 흰작약 나무꽃

침대에 엎드려 타이핑하고 있는데 남편이

내종아리에 틱이 박혀 있다고...핀센트로 잡아

뜯어 주었다.그 소릴 들으니 소름이 돋았다.어제도

목에서 틱한마리를 잡았다.쑥을 캐다가 옷속으로 틱이

들어 왔다.이게 무슨 꼴이람 ...쑥캐기도 겁난다.

 

이제 친정에 가려는데 쑥만 가져 갈수는 없고

무엇을 사갈까?친정에 가기전에 H-마트에 들렀다.

여러가지 경단의 떡을 사고,쑥캔것과 조기

한상자를 사서 친정에 갔다.

 

어머니께서는 4월초에 티비를 보시고

일어 서시다 넘어 지셔서 발목을 다치셨고

이젠 많이 좋아 지셨다는데 파란멍이 보였다.교회를

2주동안 못가셨는데 내일은 가신다고 말씀하셨다.

어머니를 뵙고 조금 얘기를 나누다가 집에 왔다.

 

안들리시는 어머니귀에 대고 ,소리를 질러서

겨우 대화를 했는데 오래는 못하고 일찍 나왔다.

어머니께서 많이 반가와하셨다.또 오겠다고 인사를

드렸다.내가 가는 모습을 보시고 섭섭해하셨다.

친정 잔디밭에 온통 이흰꽃이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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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계속 씨로 모종을 만들고...

뒷마당에도 앞마당에도 아이리스꽃이 폈다.

오늘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라더니 꽃이 폈다.

오늘 같이 좋은 날, 목사님과 어머니 생각을 하니

맘이 슬프고 착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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