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8월의 가족생일파티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8. 20. 20:42

저녁 7시58분경에 해가 지는 중이다.

2023년 8월19일 토요일 Sunny

H:C29L:C15 (H:F84 L:F58 )

Sunny conditions will continue all

day.Wind gusts are up to 8 mph.

요즘 족두리꽃(풍접초)이 한창이다.

오늘아침 6시쯤 창문커튼을 여는데,

아직  동트지 않은 뒷마당 담넘어 숲속은 좀

어두웠다.오늘 아침 해뜨는 시간은 6시27분이다.

해지는 시간은 7시58분이다.아침에 맨처음 한일은 

Humming Bird 모이통을 내다 거는 일이다.

아침마다 뭔가 채소를 딴다.

오후6시에 친정 식구들 생일파티에 가는 날이다.

막내남동생이 좋아하는 깻잎을 가져 가려고 한다.

오늘 오이물김치에서 국물과 다른것은 버리고,

오이만을 건져서 오이장아찌 무침을 하려고 했다.

부추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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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오기전날 사놓은 작은 배추로 김치를 담았다. 

그런데 계획대로 할수없는 비상이 걸렸다.

둘째네가 아침10시30분에

우리집에 오겠다고 전화가 왔다.

흰족두리꽃도 피었다.

한국에서 돌아온후

둘째사위가 바로 와서 남편에게 인사를

해야하는데 ,인사가 없다는 말을 어제 했었는데,

그래서 사위가 아침에 인사를 하러 오는것 같다.

배,빨간피망,양파,생강,마늘, 흰밥,새우젓 한스푼을

믹서에 갈았다.파와 고춧가루도 넣었다.

 

나는 오늘 아침에 둘째네가 올 줄 모르고 있다가 ,

남편이 한국가기 2주전에 한국수퍼에서 식재료를 샀었는데,

큰딸네와 둘째네,막내남동생 가족을 초대한 날 식재료를

다 써버렸기 때문에 오늘은 집에 있는 재료로 후다닥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제일 작은 김치통에 김치를 담아 큰딸과 나누었다.

집에 있던 재료로 잡채를 만들고,소불고기에,

가지튀김,애호박무침,남편이 한국에서 가져온 한국산

마른고사리를 한두시간 물에 담갔다가 삶아 건져서

지금은 냄비에서 간장,설탕,마늘간것을 넣고

졸이는 중이다.둘째가 고사리나물을 좋아한다.

메릴랜드 사돈께서  보내주신 가지5개와 캔탈로프.

둘째네는 아침을 먹고 왔고,크리스틴과 남편의

아침을 사왔다.이제 12시30분인데 대부분 음식이 거의

완성되었다.불과 2시간 만에 후다닥 음식을 만들어 놓고

지금은 방에 와서 쉬는 중이다.

녹말가루 입힌 가지를 튀겼다.

마음이 급해서 엉망으로 튀겨졌다.

 

어제 저녁에 둘째네가 오늘 아침에 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고사리도 미리 불려 두었을텐데,고사리나물을

다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다.

예쁜 부추꽃.

고사리나물이 완성되기 전에 둘째가 식사준비가 

되었느냐고물었다.그래서 고사리나물을 빼고,식탁을

차렸다.점심을 먹고 둘째는 Antoinette를 재워야

한다고 호텔로 돌아갔다.

할아버지사랑을 Leo에게 뺏긴 케서린이 울고 있다.

사위나 둘째가 가지튀김이 맛있다고 했다.

화요일에 보스톤 시댁으로 간다고 하는데,가기전에

둘째네를 위해 음식을 몇번이나 더 만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이 나이에 후다닥 음식을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음식도 미리 준비가 되어야 쉽다.

엘라노아와 Antoin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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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철늦게 피는 자목련꽃.

친정에 갈 준비를 해야겠다.잡채를 많이

만들었으니 생일 파티에 가져 가려고 한다.

깻잎을 뜯으러 뒷마당에 가야 하는데 기운이 없다. 

해지는 우리집옆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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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o를 안은 한나(17살)옆에 엘리자베스(10살) 

 

3명 친정식구의 생일카드를 쓰고,정성을 넣어야겠다.

여동생,올케,시영이 생일카드속에 백달라씩 넣었다.

깻잎을 뜯은 것이 아니고 가위로 줄기마다 잘랐다.

 깻잎대에서 깻잎을 잘라,양동이위에 얹은 많은 깻잎.

깻잎을 줄기에서 다 뜯어서 큰 봉투에 담았다.

왼쪽 엄지손톱이 까맣게 되어서 손톱 끝을

표백제로 손을 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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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와 4손녀,1손자,그리고 4증손녀 2 증손자.

               (자세히 보니 엘라노아가 안보인다)

 

이제 오후4시 50분이다.둘째네는

이미 외할머니댁으로 출발했다고 문자가 왔다.

남편은 피곤해서 자고 있다.

집옆에 황화코스모스꽃에 나비가 날아 왔다.

 

오늘 친정에 가져갈 잡채에 시금치가 없다.

6시까지 가려면 갈 준비를 지금 해야하는데...

가져갈 짐을 다 챙긴후 자는 남편을 깨워 친정으로 

향했다.친정에 도착해보니 큰딸네도 와 있었다.

8월 생일의 가족들을 위한 생일케잌.

막내남동생네가 차린 생일 음식은 푸짐했다.

올케가 내 생일이 8월6일로 벌써 지나 갔는데도

내게 100달라를 넣은 생일카드를 주었다.

즐겁게 식사를 하고 생일케잌도 잘랐다.

            뭔가 때문에 웃고 있는 8월생. 알리,시영,나 ,여동생

                        친정어머니앞에 내가 만든 시금치 못넣은 잡채와

                     막내남동생네가 음식점에서 주문해온 음식들이다.

손주들과 증손녀와 친정어머니.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사진으로 보면 내 나이가 정확하게 보인다.

찍고 싶지는 않았지만 가족사진이니 그냥 찍었다.

93세 어머니를 모시고 앞으로 몇번이나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

               (전체가족사진은 시영이친구가 찍었는데,

                                아직 내게는 보내주지 않았다)

 

 

 

                    5손주들과 6 증손주들과 친정어머니.

                    (큰남동생딸 사라는 텍사스에서 안왔다.)

                           어머니의 손주는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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