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미국의 3일간의 연휴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5. 30. 09:10

아네모네꽃이 진후 이곳에 고추모종을 심으려고 한다.

2023년 5월29일 월요일 Cloudy

H:C24도 L:C17도 (H:F75도 L:F62도 )

Thunderstorms from 2PM-3PM,with

drizzle expected at 5PM.

 

오늘은 미국 메모리얼데이로 공휴일이다.

직장이나,학교에 다니는 손주들에게는 공휴일이지만

은퇴후에 나와 남편에게는 매일이 공휴일이다.

우리동네 집집마다 오늘은 성조기가 보인다.

우리집에도 성조기 몇개를 정원에 꽂았다.

흰칼라릴리와 이 꽃이 잘 어울린다.

아침에 6시경 일어나 창문을 여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밤새 너구리가 또 다녀 갔는지 맨위 상추화분이 반쯤

쓰러져 있었다.벌새 모이통을 다른 곳으로 치웠는데,

왜 또 다녀 갔는지 모르겠다.

내일 화요일은 쓰레기 치워가는 날이다.

비 내리는 뒷마당에 나가 쓰러진 화분을

바로 세우고 집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잡초를

뽑다가 집안으로 와서 비에 젖은 옷을 갈아 입었다.

오늘은 이렇게 비가 내리는 월요일이다.

 

큰딸은 친구집에서 같이 고기를 구어 먹기로 했다고.

우리집에서도 고기를 구어야겠다.큰딸시누네는 오늘 아침에

켈리포니아로 돌아 간다고 한다.낚시에 간 큰남동생은

비가 내리는 날에 물고기가 잘 잡힐지 모르겠다.

 

아침8시가 되니 비는 그치고 해가 보인다.

일기예보에 오후4시~새벽1시까지 다시 비가 온다고 ...

스테로이드를 벌써 맞았어야 할 5월16일 날짜를 변경한뒤

내일은 왼쪽 허리에 스테로이드를 맞기로 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페인트칠하기 전의 나무화분.

남편이 페인트칠한 나무화분속에 스테이플 건으로

플라스틱 비닐을 박고 ,차고에 있던 긴화분도 옮겨와 

지지대사이에 3 나무화분을 집어 넣었다.동그란 화분속에

있던 거름흙을 나무화분 속 한개에 넣고 아침을 먹었다.

 

다행히 비는 멈추고 지금은 햇빛이 보인다.

아침을 먹고 남편은 또 뒷마당에 있다.아마도 흙을

채우는 일을 하는것 같다.나무화분속에 채울 흙이

많이 모자르다.거름흙을 더 사와야 할것 같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클럽하우스에서 메모리얼데이 행사가 있다고 한다.

2023년 5월28일 일요일 Mostly Cloudy

H:C23 도L:C 13도(H:F73도 L:F55도)

Rainy conditions expcted

around 8AM.

 

한국은 토요일이 석가탄신일로 연휴라고 하던데,

미국도 월요일이 메모리얼데이라서 토,일,월이 연휴이다.

예전에는 이날이면 친정어머니께서 양념갈비고기를

준비하셔서 우리3식구와 큰딸네 식구까지

모여 고기를 구어 먹는 날이었다.

 

아주 어릴 때 내가 음식에 식초를 넣는다고

여동생이 두 남동생들에게 말을 해서 그런지

어른이 되고 나서도 내가 만든 음식을 싫어하니

나는 친정식구들을 위해 음식을 안만들게 된다.

탕수육은 잘먹는데,친정에서는 식초를 안먹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고 창밖을 보니

지지대에 걸어둔 Humming Bird(나는 벌처럼

꿀을 빨아먹는 이 새를 벌새라고 부른다)모이통과

흰플라스틱 네모난 상추화분들이 잔디밭위에 떨어져 있었다.

지지대에는 까만 발자욱들이 보이고...

 

전에도 너구리(라쿤)가족들이 꿀을 먹으려고 

벌새 모이통이 걸려있던 뒷마당 지지대까지 낮에도

가끔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어제 밤새 다녀간 모양이다.

너구리들은 사람을 안무서워 하는지, 내가 보는 데도

안움직여서 빗자루로 쫒아 냈던 기억이 난다.

지지대에 라쿤발자욱이 보여서 페인트칠을 조금전 했다

그래서 벌새 모이통을 씻고,달콤한 액체

모이를 채워서 처음 걸었던 곳이 아닌 양철연통을

기둥에 붙힌 새모이가 걸려 있는 곳에 같이 두었다.

화분농사를 짓는 데도 동물들이 신경이 쓰인다.

잘자란 화초잎이나 채소를 뜯어 먹기도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교회 예배시간 내내 계속 졸다 왔다.

내일이 연휴인 메모리얼데이(현충일 같은날)라서인지

교인들이 많이 안보였다.우리부부 옆자리에 앉던

성가대 지휘자 부부도 안보였다.

 

예배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남편이 운동하러 갈거냐고 물어서

내가 피곤하고 졸려서 가기 싫다고 했다.

오늘은 왠일인지 운동하고 싶지 않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교회가기전에 화분을 덮어 두었는데 비가 5분정도 내렸다.

교회에서 집으로 온후 남편은 새로 만든 나무화분에

페인트칠을 하려고 옷을 갈아 입었다.나무화분을 자리에

놓으면 전에 있던 동그란 화분속에 있던 거름흙들을

나무화분속에 넣어야 한다.

 

비가 온다더니 비가 5분내리고 그쳤다.

차고에 있던 제일 큰 나무화분은 이미 페인트칠을 했고,

양쪽에 놓을 2개의 나무화분도 페인트칠을 했다.

제일 긴 나무화분은 차고에서 페인트칠을 했다. 

나무화분을 놓기전에 땅을 고르게 펴야 한다고

쇠스랑으로 땅을 평평하게 했는데 아직도 남편은

더 할일이 있다면서 화분을 놓지 않았다.어서 나무화분을

놓은 것을 보고 싶은데,더 해야할 절차가 있나보다.

                   쇠스랑으로 땅을 고른후 바닥에 화분을 놓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녁을 먹고 난후 친정에 전화를 했다,

여동생은 전화를 안받고,큰남동생이 전화를 받았는데

"내일 메모리얼데이인데 안모이냐?"고 묻고,

"어머니께서 음식을 못하시면 내가 음식을 사가지고

가려고 전화를 했다."고 하니 "더 일찍 전화를 했으면

낚시를 안갈텐데..."그러면서 내일도 낚시를 간다고...

친정어머니께서 살아 계신데도 점점 친정이 예전같지 않다.

 

오늘 하루도 이젠 거의 다 지나갔다.

새벽에 비가 온다더니 날이 흐리다. 다른때 같으면

아직 환할텐데,오늘은 저녁 8시인데 어둑하다.

동그란 화분속 흙을 나무화분에 담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023년 5월27일 토요일 Cloudy

H:C24도 L:C9도( H:F76도 L:F49도 )

Cloudy conditions will continue for

the rest of the day .Wind gusts are

up to 15mph.

 

오늘 아침에 부엌 냉장고속을 깨끗이 청소를 했다.

냉장고 서랍이나 유리층막이를 다 들어 내고 깨끗이

솔로 비누질하고 물로 씻은후 물기를 닦아낸후

도로 제자리에 맞춰 넣었다.

 

그런데 냉장고속에서 꺼내 놓은 반찬그릇마다

담겨진 오래된 반찬들은 쓰레기 주머니에 다 버렸다.

냉장고속 저 뒤에 있는 반찬그릇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기억도 안나고,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고...버리면서

앞으로 조금 남은 반찬들은 다 버리자고 생각했다.

 

6월말 텍사스로 가기전에 냉장고속을 깨끗이

정리하고 가야 겠다.자주 냉장고 청소를 해야 하는데,

한달에 한번도 냉장고속 대청소를 하지 않는다.

조금씩 부분적으로만 청소하는 편이다.

 

오늘은 클럽하우스에 운동하러 갔었다.

남편은 나무화분 2개를 완성하고 가운데

제일 큰 나무화분을 거의 만들어서 운동갔다와서

다 완성하겠다고 했는데,운동갔다오면 잠시 쉬게 된다.

 

저녁4시가 넘어서 남편은 다시 나무화분을 만들고 있었다.

저녁먹을 때가 되어서 나는 립아이고기로 스테이크를 만들고

감자를 굽고 스테이크 굽던 후라이펜에 숙주나물도 넣고

볶아서 식탁에 저녁을 다차린후 남편을 불렀다.

 

일을 다 마쳐야 하는데 내가 일을 방해했다고...

열심히 일하는 남편의 일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다음부터는 저녁은 언제쯤 먹을거냐고 물어보기로 했다.

어쨋든 차려놓은 저녁을 식구들은 다 먹었다.

       동그란화분을 치우고,나무화분을 놓으니 참 깨끗해 보인다.

                      

화분속에 우선 호박4그루를 심었다.

코스트코에서 립아이 스테이크 4조각에 58달라인데

그한조각으로 우리 3식구 한끼식사에 충분하다.

립아이 스테이크에는 기름이 참 많다.

나는 립아이에 붙은 흰기름을 거의 떼어 낸다.

떼어낸 기름덩이가 엄청많아서 뒷담 넘어에 버렸다.

빨간 벌새 모이통도 새모이통과 같이 두었다

저녁을 먹고 뒷마당에 남편과 같이 서있는데 여우가 지나갔다.

나는 반가와서 "여우야 어디가니?"라고 말하면서

남편에게 "빨리 사진찍어!",

남편은 나보고 "비켜 사진찍게."라고 말하는 동안

여우는 없어졌다.

여우사진을 찍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여우는 멀리 안가고 ,

신시아네 뒤에서 나와서 우리집 담넘어로 갔다.

거기는 아까 립아이에서 떼어낸

기름덩이가  있는 곳이다.

나를 망보는 여우.

내가 담넘어에 다가가자

여우는 저 밑으로 갔다가

다시 우리집 담넘어로 갔다.

 

여우가 달아 나다가 다시 오는 사진을 여러장

찍었으므로 여우가 먹이를 먹는 것은 안보기로 했다.

어릴적 동화책에서는 무서운 여우였는데,

실지로는 여우가 사람을 무서워한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탱글 탱글 파마와 오이소박이  (27) 2023.06.07
햇빛 환한 6월  (56) 2023.06.02
찬란한 금요일  (41) 2023.05.27
5월 4째 수요일  (26) 2023.05.25
5월 세째 토요일 일요일  (44)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