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바람부는 5월1일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5. 2. 08:43

 

2023년 5월1일 월요일 Windy

H:C17도 L:C8도 (HF62도 L:F47도 )

Possible Light rain in the next hour.

아침 일기예보에는 Drizzle이라더니

아마도 오후에 조금 비가 내리려나 보다.

맑던 하늘에 점 점 회색구름이 보인다.

엘리자베스가 말린꽃에 가지를 그려서 친구에게 선물로 주었다고

 

언젠가 큰딸집에서 압력냄비로 익힌 소꼬리무우국을

맛있게 먹은 적이 있다.압력냄비를 사려고 하는데,

코스코에는 찾아보니 없어서 월맡이나 타겓에서

세일을 하든 안하든 그냥 사려고 한다.

 새끼돼지등갈비를 2개를 사왔다.

아침에 어제 Lidl에서 사온 2개의 새끼 등갈비를 꺼냈다.

손질해서 1/3을 돼지등갈비김치찜에 넣었다.

포기김치와 돼지등갈비를 압력밥솥에서

만능찜으로 60분~70분정도 시간을 정하고

취사를 누르면 김치도 푹 익고 맛도 좋은것 같다.

동네 산책길에서 본 이팝나무.

오늘은 큰딸이 온다고 해서 돼지등갈비김치찜을 만든후

케서린이 좋아하는 소꼬리무우국도 압력밭솥으로 끓였다.

남편이 좋아하는 무생채굴무침도 유튜브보고 만들었다.

닭고기는 소금후추 마늘가루 뿌려서 오븐에서 구었다.

 

어제 자기 전에 배추겉절이도 만들었다.배추가

짜게 절여져서 씻은후 무우1개를 썰어 넣었다.

부추와 대파와 양파를 썰고, 피망갈아 얼린 것을 꺼내

참치액젓과 게세마리액젓을 넣고 버무렸다.

물론 마늘과 생강 조금도 넣었다.

 우리집 뒷담넘어에 있는 흰꽃나무.

어제 왜 피곤했는지 혓바늘이 돋아서 꿀을 먹었다.

저녁 먹고 쉬다가 늦게 부엌에 가서 작은 배추 1통으로

김치를 담아서 맛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남편도

맛있다고 하고 큰딸도 맛있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남편이 겉절이를 좋아하니 자주 담게 된다.

케서린이 할아버지에게 산책가고 싶으냐고 물었다고...

 

케서린을 집에 두고, Lowe's에 같이 갔었다.큰딸은

지지대 2개와 목단꽃을 지지해 주는 둥근철사를 샀다.

목단꽃이 무거워 꽃이 늘어 지는데,나도 지지대

철사를 남편과 같이 가서 사야겠다.

어제 교회 주보이다.

오늘은 왠일인지 Lowe's에서 걸어 가는데,

왼쪽무릎이 아파서 걷는데 조금 불편했다.

내가 불편하게 걷는 것을 보고,큰딸이 미안해  했다. 

무릎이 언제 겹질러 졌었는지... 

큰딸집에서 핀 목단꽃

큰딸이 돌아간후

왼쪽무릎을 좌우로 흔들며 운동을 했더니

지금은 괜찮아졌다.늘 조심해야 하는가 보다.

우리집 뒤의 흰꽃나무.

내일 Spine & Pain Center에 가서 척추에

스테로이드를 맞은후,다 좋아 졌으면 좋겠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오늘은 바깥이 조금 서늘했다.

큰딸이 산 두 지지대에 불렉베리 넝쿨을 올렸다고

올 여름 8월에 10일동안 큰딸은 친구들 가족과 함께

하와이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한다.

소희네는 럭셔리한 호텔에서 지내려고 하고

다른 친구들은 보통 호텔에서 지내려고 한다고...

지지대에 모션디텍터를 달아서 뭔가 지나가면 불이 들어온다.

 

 

미국에서 태어난 큰딸은

여름과 겨울에 어디론가 여행을 간다.

아주 절약해서 사는것 같아도 돈을 쓸땐 쓰면서 사는것 같다.

성격이 좋은 큰딸이 여러 친구들과 잘 지내는 것을 보면

내 맘이 참 좋다.

어디 놀러 갔을때 손주들 사진같다.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이 대부분 생활수준이 비슷한것 같다.

연방정부에서 일하는 거의 십년 근무한 사위의 연봉이

처음보다 2만달라 오른것 같다.연방정부의 연봉은

큰 로펌하고 비교가 안되게 작다.

큰딸집에 핀 목단꽃과 지지대.

높은 연봉의 로펌에 다니던 사위가 연봉이 작아도,

매 주말엔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낼수 있는 지금이 좋다고... 

늘 큰딸을 응원하고, 돕고 싶은 것이 에미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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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뒤 지지대에도 으아리꽃이 폈다.

 

큰딸이 다녀간 날은 저녁식탁 차리기가 쉽다.

우리 3식구 먹을 것을 조금 남기고,큰딸에게

대부분 오늘 음식만든 것을 싸서 보냈다.

사위와 손주들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흰꽃이었는데 올해는 색이 약간 다르다.

오늘 하루도 거의 다 지나갔다.

지금도 여전히 바람이 불고 있다.

뒷담 넘어 나무숲이

초록 물결처럼 출렁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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