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이젠 2월이 ...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3. 2. 1. 10:48

 

2023년 1월31일 화요일 Rain

H:C8,L:C2 (H:F 47, L:F35도)

아침부터 내리는 비는 오후3시까지 내린다고 한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화요일 아침이다.

 

오늘은 쓰레기를 수거해 가는 날이다.

리사이클 쓰레기통과 일반 쓰레기통을 밖에 두면 

집게 같은 것이 쓰레기차에서 나와서

쓰레기통에 집어 올려 쳐가는 날이다.

 

집안 구석 구석에 있던 쓰레기통마다

비워서 차고 끝에 놓은 쓰레기 통에 버리고 왔다.

걸어 가면서 보이던 낙엽도 같이 버렸다.

저녁에도 아침과 같은 ...

 

어제 끓였던 사태고기를 꺼내 잘게 썰어

고기일부는 지퍼백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고

끓인 국물에 고기일부와 무우한개를 썰어 넣어

무우국을 끓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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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 10시가 되었다.

날이 흐려서 인지 늦게 일어나는

막내를 깨우러 남편이 막내방으로 갔다.

 

그사이 아침에 먹을 청포묵 쑤어 페리오에 내놓고,

끓는 물에 애호박,숙주나물 데쳐 무치고,오이나물도 무치고,

어제 만든 가지나물,시금치나물 놓고,계란후라이 한개씩에

무우사태국으로 아침에 먹으려고 한다.

오늘 아침, 국을 아직 안놓은 식탁이다.

 

그밖에 양상추를 썰어서 쌈장에 찍어 먹고 있다.

비싼 한국 상추는 양도 적은데 맛도 더 좋은줄 모르겠다.

양상추는 한덩이에 $1.29인데 맛도 더 좋다.

양상추를 한번 사면 몇끼는 먹을수 있다.

 

막내 아침은 아보카도와 하쉬부라운과 스팸 한조각

계란후라이 한개면 된다.

 

식구들이 아침을 먹으러 오면,그때 따뜻한 무우국을 놓으면 된다.

내가 속이 불편한 동안 반찬을 만들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 몸이 나았는지 먹고 싶은 반찬들이 생각이 나니

오랫만에 식탁에 반찬이 가득하다.

주부가 건강해야 식구들도 잘먹는다.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놓은 크리스틴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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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홀에 진열된 흑인들의 역사에 관한 것들.

 

아침을 먹고 설거지하고,클럽하우스에 갔다.

샤워를 하고 수영장에 갔다.월풀에는 지난번 만나 뵈었던 

한국 아주머니께서 "안녕하셨어요?"하고 인사를 하셨다.

 

나는 수영장입구에 시간을 적으면서 그분께 목례를 했다.

20번턴을 하고 수영장을 나오면서 "먼저 나갈 께요."라고

인사를 했다.그분께서 그냥 가지말고 잠깐 월풀에

들어 오라고 하셨다.그래서 잠깐 월풀에 들어 갔다.

클럽하우스에 걸었던 마틴 루터 킹의 사진을 떼는 중이다 .

 

나와 얘기가 하고 싶으신것 같았다.

성씨가 무엇이냐고 물으셔서 나는 김씨고

남편은 이씨라고 말했다.그런데 무슨 이씨냐고 물으셨다.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수영장에 있던 남편에게 물었다.

남편이 대답을 했고 그분은 무슨 이씨이고 자기남편도

무슨 이씨라고 하셨다. 그분께서는 사람을 알아가는

순서가 무슨 성씨라고 밝히는 것부터 인것 같았다.

 

먼저 월풀에서 나와 샤워룸에서 또 그분을 만났는데,

또 샤워룸에서 한참 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먼저

샤워를 마치고 다음에 뵙자고 말하고 머리를 말리고

밖으로 나왔다.좋으신분 같은데...

내가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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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며칠 수영을 하다가 배가 아파서 쉬었는데

오늘 수영을 하고 집으로 오는데 기분이 참 상쾌했다.

 

며칠전 화요일에 눈이 온다고해서 기다렸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오후까지 비가 계속 내린다.

올해는 눈도 못보고 이젠  2월이 되고 있다.

            하늘과 초원에 사슴을 만들지 몰라서  다시 양을 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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