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파킹장에서 꺾어온 매화가지에 흰꽃이 피었다.
2023년 1월20일 금요일 Mostly Sunny
H:C10도 L:C1도(H:F49도 L:F34도)
C=Celsius, F=Fahrenheit
Partly Cloudy conditions expected
around 10AM.
며칠전에 United Health Care 보험회사에서 의사가
아침7시에 우리 집을 방문하겠다고 하더니
오늘 아침에 7시30분에 왔었다.
날씬한 40세된 미모의 젊은 여자의사였다.
내 건강에 대해 묻고,기억력 테스트도 하고...
체중도 재고,마지막으로 키를 물었다.
5피트 6인치라고 내가 말했는데,오늘 젊은 여자의사는
정색을 하고,자기 키가 5푸트 7인치인데
내키가 그 정도는 어림없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여의사는 바닥 두께가 1인치(2.54cm)정도의 운동화를 신고서
맨발인 나를 보고 말했다.의사가 알아듣기 좋게 말하던가,
아니면 키를 정확하게 재어보면 될텐데....
그러더니 나를 집벽에 서라고 말하고 늘어난 헝겁 줄자로 재었다.
그런즉 내 키가 64.5(164cm)인치라고,66(167.6cm)인치였던
키가 줄어 들수도 있겠지만 여자의사가 아주 단호하게
아니라고 박 박 우기니 좀 이상한 의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70이 넘으면 키가 1인치 넘게 줄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 훼밀리의사가 나이들면 키가 준다는 말을 했었다.
이제껏 의사사무실에 가거나 운전면허 갱신할 때도
이런 항의는 못받아 보았는데,좀 이상해서 어떻게
이렇게 아침일찍 방문할수가 있느냐고 물었다.
학교에 갈 아이들을 어떻게 하고 왔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미혼이라고 자기아이들은 고양이 2마리라고 했다.
까칠한 말투가 어쩐지 결혼해서 사는 여자 같지가 않았다.
좋게 말해도 되는데 여자키로 그렇게 나를 몰아 세우다니...
의사가 돌아가고 나서 양철로 만든 줄자로 바닥에 줄자를
발로 누르고 위에 표시한 곳까지 재어보니 65인치다.
다음부터는 내키를 5피트 5인치라고 해야겠다.
여의사가 말했던 5피트 4.5보다 0.5인치가 길었다.
양철 줄자는 벽에 표시한 곳을 재고,
스위치를 누르면 저절로 감기는 줄자이다.
젊은 의사가 어떻게 나이든 여자 키를
그렇게 박 박 우기면서 아니라고 말할수 있을까?
나도 솔직히 내키가 많이 주는 것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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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년만에 클럽하우스 수영장에 갔다.
코로나 바이러스 19가 창궐하던 날로 부터 혹시라도
수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라도
옮을까봐 안가다가 오랫만에 갔다가 풀에서 쫒겨났다.
아트반이 없어져서 이방에 찾아올 이유가 없어졌다.
전에는 한쪽에서 수영을 할수 있도록 줄을 쳐주었는데
줄을 쳐 놓고도 발리볼하는 누군가 불평을 했던지
새로 일하는 가이드가 나보고 나가라고....
발리볼을 하는 모나와 아니타를 수영장에서 만났는데
같이 하자고 했지만 나는 발리볼은 하고 싶지 않다.
클럽하우스안의 카페
이왕 수영을 시작했으니 20번 턴(1000m)은 고사하고
그 반인 10번은 턴(500m)을 하려고 9번째 턴을 할때
제지를 당해서 1분만 기다리라고 말하고 10번 턴을 마쳤다.
수영장에 가서 집으로 갔다가 다시 오기는 싫었다.
클럽하우스안의 도서실
그러니 수영을 하겠다고 내가 박박 우긴 셈이 되었다.
다음부터는 발리볼 없는 날 수영장에 가야겠다.
오늘 아침에도, 오후에도 무엇 때문에라도
서로 의견불일치로 박박 우긴다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
금요일에 발리볼클래스는 저녁6~8:30으로 되어있다.
남편이 내게 미안해 했다. 발리볼 스케쥴을 확인하고
수영장에 갔는데,발리볼 스케쥴이 바뀐것 같다고....
텍사스 둘째가 막내 크리스틴에게 보내준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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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메릴랜드 사시는 안사돈께 전화를 했다.
아무래도 음식을 잘먹었다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야 할것 같아서 오늘 전화를 드렸다.
전화를 안받으시기에 큰딸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기 네는 오늘저녁 메릴랜드에 간다고
내일 아침에 해군사관학교(Naval Academy)에서
기계체조대회(Gymnastics Competition)가 있다고...
잠시후 안사돈께로부터 전화가 왔다.
낮잠을 주무셔서 전화를 못받으셨다고...
켈리포니아에서 큰딸가족이 어제 왔다고 한다.
해군사관학교에 자녀를 두신 한국 학부모들과 같이
식사를 한다고 나가서 아직 안돌아 왔다고 했다.
큰따님 만나셔서 좋으시겠다고 하고
한강에서 음식 잘먹었다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내가 드린 액자는 집벽에 걸어 놓으셨다고 ...
클로바 액자하나는 켈리포니아 큰따님 드리시라고 말씀 드렸다.
서로 감사하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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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송이 피던 영춘화꽃이 많이 피고 있다.
오늘 조금 언짢았던 일로 마음이 가라 앉았었는데,
안사돈과 부드러운 대화를 나누고 나니 괜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