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남편 생일에 ...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2. 27. 06:04

 

2월26일.토요일.

요즘 기온이 들쑥 날쑥하다.

오늘기온도 어제처럼 섭씨7도에 0도라고...

내일은 섭씨13도에 영하2도라고 한다.

봄날 같다가 쌀쌀하다가, 이러면서 봄이 오나보다.

오늘은 남편생일이다.

 

어제 저녁 큰딸로부터 내일 아침10시쯤왔다가

오후1시반에는 가야 한다고 전화가 왔다.

그런데,엘라지베스가 열은 없는데,토하고 아프다고 했다.

아침10시쯤 왔다가 엘리자베스가 2시에 라크로스 레슨

가야하니 1시반에는 가야 한다고 했다.

 

옆에서 전화소리를 들은 남편이

'아픈 아이를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라고 했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큰딸이 엘리자베스에게

바로 그때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괜찮다고...

아침 10시가 아니고 12시쯤 왔다가 오후에 가겠다고...

 

내 경험으로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정신이 없어진다.

아마도 큰딸도 그런것 같다.

당연히 나이많은 부모인 우리 부부를 생각해서라도

오지 말아야 하는데,오겠다고...

큰딸이 같은 반 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대부분 반아이들이 스토막 바이러스로 앓았다고 하더라고...

큰손녀가 아파서 라크로스 레슨을 안가기로 했으니

조금 늦게 오겠다고...

남편이 우리 3식구 다 아프게 생겼다고 심난해 한다

  ~~~~   ~~~~   ~~~~   ~~~~   ~~~~

 

큰딸에게서 아침8시에 전화가 왔다.

엘리자베스가 새벽에 또 토하고 많이 아팠다고

그래서 알았다고,엘리자베스를 잘 돌보라고,

음식은 12시쯤 박스에 담아서 갖다 주겠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바쁘게 빠르게 움직였는데,

맥이 풀렸는지,행동이 느려졌다.

 

그런데 잠시후 또 전화가 왔다.

사위와 아픈 엘리자베스는 집에 두고,

손주 3을 데리고 큰딸만 오겠다고....

오겠다는 큰딸에게 오지 말라고 말할수는 없다.

 

닭강정에 먼저 기름에 생강,마늘잘게 썬것을 볶아야 하는데

온다고 했다가 못온다고 했다가 또다시 온다고 하니

내가 정신이 없어 닭강정을 만들때,기름에 생강과 마늘을

먼저 볶다가 간장을 넣어야 하는데, 간장을 먼저 넣고

생강마늘을 나중에 넣었다. 그러고도 닭강정이 조금 탔다.

 

숙주나물.셀러리나물,시금치 김나물,상하이 팁나물,가지나물 ...

나물로 식탁을 채우고.갈비찜과 닭강정과 미역국으로

남편생일 점심을 먹었다.테디에게 식기도를 시켰더니

싫다고 안해서, 엘라노아가 식기도를 했다.

 

식후에는 디저트로 큰딸이 사온 과일케잌과

만든 우유제품이 안들어간

컵케익을 놓고 생일축하노래를 불렀다.

 

케익을 먹고 난후,남편은 큰딸이 사온

잠바와 바지를 입어 보았다.

사위와 엘리자베스가 못왔지만

큰딸덕분에 남편생일을 잘 지냈다.

  O  X  O  X  O  X  O  X  O

 

2월25일.금요일.

오늘은 어제 처럼  추운 날은 아니다.

그제는 초여름처럼 화씨75도(섭씨21도)였는데,

어제는 기온이 최고기온이 섭씨7도에 최저 0도로

기온이 하룻만에 뚝떨어져 추웠다.

오늘은 최고기온이 섭씨11도에 최저는 0도라고 한다.

 

아침 일찍 엘라노아 학교에 갔다.

아메리카의 날이라고 했다.

어제 오늘 이틀간 체육실에서 퍼레이드가 있다고.

아침 10시에 엘라노아가

퍼레이드 하는 것을 기다렸다.

 

잠시후 아이들이 파란색,흰색,빨간색이

들어간 옷을 입고 나타났다.

행진 음악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아이들의 퍼레이드를 잠시 세우고 ,

사진찍을 시간을 주는듯 했다.

 

그렇게 해서 3바퀴쯤 돌다가

퍼레이드가 끝나 다시 수업하러

엘라노아와 친구들이 교실로 돌아갔다.

 

15분의 손녀의 퍼레이드를 보려고

30분 걸려 엘라노아학교에  갔다가 

엘라노아학교 가까이 LA마켓이 있어서

남편생일에 쓸 나물몇가지를 사려고 잠시 들렀다

집으로 30분 걸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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