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나는 자유가 좋다.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2. 1. 30. 11:38

 

토요일 밤 8시 07분이다.

어제 오후3시부터 눈이 온다더니 안오고,

엊저녁 늦게 오후5시경에 조금 눈이 왔다.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1인치 정도 눈이 내렸다.

아쉬운 대로 뒷바당에 나가서 눈을 밟았다.

어제밤 늦게 인형하나를 만들고 잤다.

 

그동안 나름대로 터득한 방법은

연필에 잎히듯이 코바늘로 다리나 손을 뜨는 것이다.

미숙한 코바늘 솜씨가 울퉁불틍하지 않고,

연필에 입히면서 만들면 매끄럽게 된다.

 

여동생과의 채팅방에서 요즘 만든 인형 2개

사진을 보여주니 "장사해도 되겠다."는 칭찬을...

"손주들 주려고 만드니까 만들지,

장사하려고 만들면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니까

여동생도 "그것은 그렇지."라고.

 

모나에게 몇년전 증손녀 사진을 연필로 그려 주었더니

모나네집 현관앞에 그림을 넣은 액자를 걸어 두었다. 

모나가 그림 값을 주겠다며 그려 달라고 했지만,그림 값은 안받았다.

그당시 이사온지 얼마 안된 내게 모나가 친절하게 해주어서,그려 주었다.

 

그런데 그 그림을 보고 한골목에 사는 샤넨도 그려 달라고...

얼마전 모나가 또 다른 증손녀도 그려 달라고 해서

지금 말고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었는데...

샤넨도 자기의 두손녀를 그려 달라고...

 

작년 동네여자들 모임(Lady's night)이 있었는데,

사람들 많은 데서 샤넨이 말을 했다.

내가 동네에 그림을 거저로 그려 주는 사람으로

소문이 날 것 같아서 딱 잘라 말했다.

"더 이상 그림을 그려 주고 싶지 않다."고 ...

"요즘에는 눈도 안보이고,손도 둔해서 그림이 잘 안그려 진다."고...

 

무안해 하는 샤넨의 얼굴을 보았지만

딱 거절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왜 그림을 그려주는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야 하나?

마음이 우러나서 그릴 때는모르지만

부탁을 받고 그림을 그릴 일이 생기면 도망가고 싶어진다.

부탁하는 사람의 스트레스 주는 칭찬도 듣기 싫고 ,자유가 좋다.

 

   O  X  O  X  O  X  O  X  O

작년 봄엔가  J&J 수퍼마켓 문을 닫은 곳에

어제부터 새로운 수퍼(TODOS SUPER Market)가 문을 열어 ,

오늘은 수퍼가 어떤지 돌아 보려고 오후3시에 갔다.

이상하게 나는 수퍼에서 파는 물건 값을 잘 외운다.

오늘 갔던 결과는 자주 가고 싶지 않다는 결론이다.

 

다른 곳과 비교해 LA 갈비를 빼고는 싼 가격이 없었다. 

LA 갈비가격이 파운드에 보통 $12.99~$18.99인데,

파운드에 $9.99이어서 한펙( 2.04 Lb,$20.38)을 사왔다.

갈비가 연하고 괜찮으면 갈비만 사러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