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람과의 거리

푸른하늘 파란하늘 2021. 12. 6. 07:43

 

벌써 창밖이 환한 아침10시32분이다.

오늘 아침 6시가 훨씬 지나서야 일어났다.

왠일인지 오른쪽 어깨쭉지 밑이 결리고 아프다.

 

엎드려 작은 눈사람 몇개를 코바늘로 만들다가,

또 앉아서 하다가,허리가 아프면 쉬다가...

아마도 뜨개질 자세가 안좋았던것 같다.

                                     교회 파킹장 차속에서 그림도 가끔 그린다

 

교회에 가니 Mrs.Gray가 자기 남편이 주었다며

무슨 선물을 가지고 왔다.무거워서 무엇일까 긍금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소오세지와 각종치즈가 들어 있는 선물용 박스였다.

그 선물을 내게 주어도 되는데,

Mrs.Gray가 남편에게 직접 전해주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작년 Mrs. Gray가 한국에 나가 있는동안

매 일요일마다 자기남편 점심을 사다주라고 했었는데.

그것도 이해하기 힘들다.다 큰 성인이 운전해서

본인이 사다 먹으면 되는 점심을

왜 우리에게 사다 주라는지...

 

이제 Mrs.Gray와 조금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

벌써 눈치를 챈것 같다.

그동안 내게 두번이나 화를 냈었다.

코로나가 창궐하던 작년에

Mrs.Gray가 한국에 나갔다 왔었다.

                                   은행 옆 정원에 빨간잎이 덮혀 보기 좋았다.

 

그 당시에는 비행기타고 여행 갔다온 사람들을

다들 조심하던 때였는데,

Mrs.Gray가 한국갔다 와서

2주격리로 일요일 집에서 있었을때,

교회주보를 갖다 달라고 부탁해서 곤란해 했더니,

어이 없게도 "관둬요!남편에게 갖다 달라고 해야 겠어요."

화난 목소리였었다.

 

두번째는 얼마전 이었다.

갑자기 마늘가격이 폭등해서

마늘이 집에 없던 때였는데,

Mrs.Gray는 싼가격에 샀다고 했다.

 

"마늘을 세일하면 왜 내게 필요하냐고

물어보지도 않았느냐?"고 했더니

"왜 내가 물어 봐야지요?"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너무 어이가 없다.

내 친형제들도 내게 화를 안낸다.

 

내가 쇼핑을 가서 세일하는 식재료를 Mrs.Gray에게 물어 볼때마다

매번 사다 달라고 했었고 그동안 몇년을 사다 주었는데,

Mrs.Gray는 단한번도 세일한다면서

내게 필요하냐고 물어 본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조목 조목 그동안 사다준 식재료들

파 5달라치, 마늘 5달라치를,그것도 여러번

Mrs.Gray의 친구 것까지 사다 달라고 부탁을 해서

사다 주었던 일을 말을 했다.

그리고  한번도 돈을 안받았었다.

 

남편이 "왜 당신은 쓸데없는 일을 하느냐?"고 해서

얼마전부터 쇼핑가서 세일을 해도

필요하냐고 물어보지 않고 있다.

왜 Mrs.Gray가 내 남편에게 오늘 선물을 주었는지...

이해가 안된다.교회파킹장에서 내게 주면 될것을,

차창을 두드리고  남편에게 직접 선물을 주었다.

토요일 머리 파마하러 아난데일에 있는 미장원에 갔다.

 

음식을 만들면 Mrs.Gray의 두 친구와 ,나 ,자기. 넷으로 나눈다면서

내게도 음식을 갖다 주었는데,Mrs.Gray가 무안할 까봐

아무때나 전화를 하고 집에 찾아 오는 것을 거절을 못했는데,

요즘은 내 눈치가 보이는지 예전처럼 우리집에 자주 오지 않는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Mrs.Gray와 지내려고 한다.

토요일에 미장원에 사람이 많았다 .  

O  X  O  X  O  X  O  X  O

                       Shoppers에서 쉐타와 바지와 조끼를 입고 쇼핑을 하는 ...

 

오늘 11시에 교회에 갔다가 ,

집으로 온 Shoppers 수퍼 광고지에

50달라가 넘으면 $10를 활인 해준다고 해서

쿠폰을 오려 가지고 갔었다.

LA갈비와 돼지목살과 그외 몇가지가

72달라여서 10달라 활인을 받고, 62달라에 샀다.

 

내일 큰딸이 오면 해주려고 LA갈비두펙에 양념을 해두고,

닭강정을 하려고 안 다듬은 닭날개 2펙,

돼지목살 1펙은 김치찌개에 넣으려고 부엌에 꺼내 두었다.

저녁을 먹고 하려고 했는데,못하겠기애 그냥 냉장고에

도로 넣었다.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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