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첫 금요일이다.
오늘은 이제 시들어 가고 있는 차고속에 있는
풋배추,열무를 꺼내 김치를 담을까 한다.
조금전 찹쌀풀을 쑤었는데,
유튜브를 보고 담으려고 한다.
대부분 밀가루풀이나 밥풀로 담으라고 ....
지금 유튜브를 열고 여러 레시피를 보니
풋배추인줄 알았는데 얼갈이라고...
한국의 얼갈이배추나 열무나 한단이, 미국의 6단만하다.
미국에서는 작은 얼갈이배추 2개를 묶어서 한단으로 친다.
열무는 4개를 묶어 놓고 한단이라고...
찹쌀풀이 아니고 밀가루풀이거나 밥을 갈아 넣으라는데,
'수미네 반찬 '편 김수미씨 레시피는 찹쌀풀도 괜찮다고..
나는 소꼬리찜이나 갈비찜은 김수미씨 레시피를 보고 만든다.
얼갈이와 열무를 다듬고 씻었을 뿐인데
허리가 아파서 조금 쉬려고 방에 들어 왔다.
김수미씨 방송을 보니 식재료가 아주 싱싱하다.
이번 내가 담을 김치는 크게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얼갈이나 열무를 풋내가 안나게,
아기다루듯이 양념에 살 살 버무르라고...
김수미씨는 정말 음식을 잘하시는 분 같다.
오늘은 김수미씨 레시피대로 만들수 없어서
대강 게세마리 소스와 까나리 액젓을 섞어서
마늘과 생강에 파,양파,오이도 썰어 넣었다.
다음에는 미리 유튜브를 보면서 담아야 겠다.
저녁식탁에서 생김치 잘먹는 남편을 보니 진작 담을 것을...
어제는 어제대로 바빴던 날이라,
차고에서 시드는 채소를 만지지도 못했다.
뉴져지에서는 12월이면 차고속이 냉장고속 같았는데,
버지니아는 남쪽이라 그런지 차고속이 12월이 되어도
그리 차지 않다.어제 기온이 섭씨18도였다.
어제는 눈사람을 만들어 클럽하우스
미술반(Visual Expressions Meeting)에 갔다.
먼저 번호를 나누어 준후 작은 박스에 번호를 담아
뽑기로 순서를 정해 테이블에 놓은 선물을 먼저 고르게 했다.
먼저 번호를 호명받은 사람이 내 눈사람 선물백을 골랐다.
눈사람을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는데,
눈사람의 털목도리와 장갑을 보고 다들 잘만들었다고....
내순서가 되어서 나도 한상자를 집었는데,
크리스마스에 입을 앞치마와 부드러운 털헝겁 목도리가 있었다.
내가 받은 선물은 수공이 많이 들어간 바느질로 만든 선물이었다.
한 테이블에 파티에 각자 기져온 스넥을 늘어 놓았다.
나는 라면과자와 슈가크렉커를 가지고 갔다.
슈가크렉카는 다들 좋아했지만 라면 과자모양이
안좋아서인지 거의 남겨서 가지고 왔다.
스넥을 먹으면서 즐겁게 얘기를 나누다 헤어졌다.
파티음식을 먹을때 화요일에 한국음식을 내게서 받은
앤이 잡채와 갈비가 맛있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곁에서 Sharon이 자기도 한국음식을 많이 좋아 한다고...
Sharon이 독일에서 살았을때 한국음식을 많이 먹었다고.
한국친구와 같이 김치도 담아 먹었다고....
내가 다음에 음식을 만들면 Sharon집에도
가져다 주겠다고 했더니,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 주었다.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괜히 내기분이 좋아졌다.
당면을 좀더 많이 삶으면 잡채를 많이 만들어 나눌수 있다.
나는 큰딸이 오는 월요일에 대부분 요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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